속죄 야구로 0.381 맹타…롯데 고승민 “늦은 만큼, 두 배 세 배로 더 열심히 할게요”

롯데 고승민은 지난 5일 1군 엔트리에 복귀해 고개를 숙였다. 짧게 자른 헤어 스타일을 한 그는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고승민은 나승엽, 김세민, 김동혁 등과 함께 지난 2월 1차 스프링캠프지인 대만에서 도박장을 출입한 사실이 알려져 징계를 받았다. KBO 상벌위로부터 3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은 고승민은 징계 해제 후 1군에 합류했고 “우리가 할 수 있는 부분에서 최선을 다하는 게 팬분들에게 죄송한 마음을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고승민은 자신이 다짐한 대로 그라운드에서 결과물을 내고 있다.
11일 현재 5경기에서 타율 0.381 1홈런 5타점을 기록 중이다. 복귀 후 매 경기 안타를 쳤다. 5경기 중 3경기에서는 멀티 히트를 때려내고 있다.
지난 10일 사직 KIA전에서는 1-2로 뒤처진 3회 무사 1루에서 상대 선발 이의리를 상대로 3루타를 쳐 2-2 동점을 만드는 적시타를 치기도 했다. 이 3루타를 시작으로 롯데 타선은 점수를 더 벌러 나갔고 7-3으로 승리하며 스윕패를 면했다.
고승민은 “아직 많은 경기를 하지 않아서 타격감이 좋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그래도 빠른 공 타이밍에 변화구가 잘 맞고 있는 것 같아서 운이 좋은 것 같다”고 밝혔다.
1군의 부름을 받기 전 고승민은 드림팀(3군)에서 15경기 타율 0.254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하지만 훈련량을 많이 가져가고, 빠른 공에 적응하는 연습을 한 덕분에 지금의 결과물이 나오고 있다. 고승민은 “방망이 감이 하나도 없어서 1군에 올라오기 전까지만 해도 못 칠 줄 알았다. 그래도 결과가 좋게 나왔다”라고 돌이켜봤다.
그는 “좋은 타이밍과, 좋은 포인트에서 맞아서 좋은 타구로 연결되고 있는 것 같다. 이 타이밍이랑 포인트를 계속 생각하고 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에는 내야 여러 포지션을 오갔고 외야까지 소화 가능한 고승민은 3군에서는 2루 수비만 고정으로 했다. 1군에 와서도 2루 자리를 계속 지키고 있다. 수비 감각에 대해서는 “야간 경기를 해보지 않은 부분은 있다. 하지만 몇 년 쉰 것도 아니고 똑같이 준비했기 때문에 그렇게 부족하거나 하는 건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제 자신을 향해 응원해주시는 분들의 함성에 대한 기분도 남다르다. 고승민은 “죄송하고 감사한 마음밖에 없는 것 같다. 팬분들이 연락도 많이 해주시고 응원도 크게 해주시더라”고 밝혔다.
롯데는 팀 타율 0.253으로 10개 구단 중 9위다. 여전히 하위권에 있지만 고승민의 합류로 조금씩 활기를 찾아가는 모양새다. 고승민은 함께 징계를 받고 돌아온 나승엽의 장타에 더 큰 기대를 걸었다. 그는 “우리 팀이 소총부대이지 않나. (나)승엽이 6일 KT전 홈런이 잘 터졌는데 앞으로 잘 쳐줬으면 좋겠다”라며 “최선을 다하다 보니까 둘 다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 같은데 앞으로 이렇게 계속 좋은 모습만 보이면 좋겠지만, 안 좋은 날도 있을 것이다. 그래도 계속 최선을 다하다 보면 좋은 날이 많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다시금 팬들을 향한 약속을 했다. 고승민은 “늦은 만큼 두 배, 세 배로 열심히 잘해서 롯데가 좋은 순위에 올라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많이 보탬이 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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