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2026년 1분기 영업이익 4827억원⋯ “기저효과·해킹 비용 영향”

KT가 지난해 1회성 분양이익에 따른 기저효과와 해킹 사고에 따른 고객 보답 프로그램 및 일부 비용이 반영되면서 올 1분기 영업이익이 크게 줄었다.
KT는 2026년 1분기 매출 6조 7784억원, 영업이익 4827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0%, 영업이익은 29.9% 감소했다.
무선 사업은 위약금 면제 기간 동안 일부 가입자 이탈이 있었으나 2월 이후 순증으로 전환하며 서비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4% 증가했다. 1분기 말 기준 5G 가입자 비중은 전체 핸드셋 가입자의 82.7%를 기록했다.
유선 사업은 가입자 기반 확대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0.8% 증가했다. 인터넷 사업은 기가인터넷 중심의 가입자 증가와 부가 서비스 이용 확대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8% 성장했다. 미디어 사업은 IPTV 가입자 확대와 프리미엄 셋톱박스 이용 증가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 대비 1.3% 증가했다.
기업서비스 매출은 통신 사업의 안정적 성장과 AICC 등 신사업 확대에도 대형 구축사업 종료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 감소했다. 다만 1분기 재난안전통신망 구축사업 등 대형 공공사업과 금융권 AICC·클라우드 수주를 확보하며 향후 성장 기반을 강화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 및 팔란티어와의 전략적 파트너십도 초기 성과를 내고 있다. KT는 금융 고객을 중심으로 AX 관련 신규 수주를 확보했으며, 향후 금융·공공·제조 등 산업별 레퍼런스를 축적해 B2B AX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KT는 FY2026~2028년 중기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했다. 별도 기준 조정 당기순이익의 50%를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하되 비현금성 및 비경상 손익을 제외한 조정 기준으로 환원 규모를 산정한다. 이를 통해 일시적 손익 변동이 배당 재원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고, 배당의 안정성과 예측 가능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현금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을 병행하는 기존 방향도 유지한다. 2026년 연간 최소 주당 배당금(DPS)은 2400원으로 제시했다.
올해 1분기 주당 배당금은 600원으로 결정했다. 배당 기준일은 27일이며, 배당금 지급일은 6월 11일이다.
이 밖에도 KT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의 차질 없는 이행을 위해 올해 2월 2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을 발표했으며, 지난 3월부터 6개월간 신탁계약을 통해 자사주 매입을 진행하고 있다.
민혜병 KT CFO(전무)는 “1분기는 고객 침해사고에 따른 고객 보답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보안 체계를 고도화하는 한편, B2C·B2B 사업의 경쟁력을 공고히 한 시기였다”며 “앞으로 ‘AX 플랫폼 컴퍼니’ 비전 아래 AX 기반 성장을 지속하고 수익성 개선을 통해 기업가치를 제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준영 기자 pjy60@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