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야구, 배트 날리면 퇴장… ‘위험 스윙’ 규정 신설
맞지 않더라도 경고가 2회 누적되면 퇴장 조치
지난달 16일 배트에 맞은 심판 현재까지 혼수 상태

일본프로야구(NPB)에서 타자가 큰 스윙을 하다 배트를 놓쳐 포수를 맞히는 등 ‘위험 스윙’을 한 경우, 즉시 퇴장 조치된다.
일본 매체 '스포니치아넥스'는 12일 "NPB가 오늘부터 타인을 위협하는 행위를 '위험 스윙'으로 규정하고, 퇴장 등 벌칙 규정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새 규정에 따르면, 위험 스윙을 했을 때 배트가 타인에게 맞지 않았을 경우에는 경고가 주어진다. 그러나 배트가 심판이나 선수 등 타인에게 직접 맞거나, 이미 경고받은 선수가 또 위험 스윙을 할 경우 즉시 퇴장된다. 또 타자가 놓친 배트가 더그아웃이나 스탠드 등 볼 데드 구역으로 날아가더라도 퇴장된다.
이번 제도 신설 배경에는 지난달 발생한 충격 사고가 있다. 지난달 16일 도쿄 메이지 진구구장에서 열린 요코하마와 야쿠르트의 경기에서 8회 말, 야쿠르트 타자 호세 오수나가 스윙 도중 배트를 놓쳤다. 날아간 배트는 주심 가와카미 다쿠도의 왼쪽 머리를 강타했고, 가와카미 주심은 그대로 쓰러져 들것에 실려 나갔다.
가와카미 주심은 병원으로 이송돼 수술을 받았지만, 현재까지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경기는 특히 그의 1군 심판 데뷔전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더 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NPB는 사고 이후 모든 구장 주심의 헬멧 착용을 의무화했으며 이번에 위험 스윙 타자에 대한 즉각 퇴장 규정까지 도입하며 안전 대책 강화에 나섰다.
정예준 인턴 기자 yejunborn102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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