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정 정치부장 "정원오 '방어' 오세훈 '공격'…공수 뒤바뀐 서울 선거판" [프레스룸 석시원한정치]

2026. 5. 12.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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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오 관리형 모드, 오세훈 도전자 모드" "'부산 북갑' 보수 후보 단일화 미묘한 변화" "'국힘 공천' 박민식, 단일화 고민 클 것" "한동훈, 단일화 땐 친윤 비호감 중도층 잃을 수도" "'당 지도부' 선거 변수 부상…현실적 해결책 찾아야"

■ 프로그램: MBN 프레스룸 LIVE ■ 방송일 : 2026년 5월 12일 (화요일) 오전 10시 30분 ■ 진 행 : 윤지원 앵커 ■ 출연자 : 윤석정 MBN 정치부장

**기사 인용 시 'MBN 프레스룸 LIVE' 출처를 반드시 밝혀주시길 바랍니다.

윤지원 : 이번에는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저희가 야심차게 준비한 코너입니다. 선거가 다가올수록 복잡해지는 정치권 셈법을 명쾌하게 분석해 드립니다. '석 시원한 정치' 윤석정 정치부장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윤석정 : 안녕하세요?

윤지원 : 저희가 짧은 타이틀 준비했는데 마음에 드시나요?

윤석정 : 아주 마음에 들어요.

윤지원 : 먼저 저희가 준비한 첫 번째 키워드부터 보도록 하겠습니다. 공수, 공격과 수비가 뒤바뀐 선거판인데요. 조금 전에 정원오 후보의 5문 5답 보셨는데 역시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거 서울 지역입니다. 오세훈 현역 시장이 방어를 하고 정원오 후보가 공격을 하는 게 맞을 것 같은데 이번에는 조금 다른 모습입니다. 영상으로 먼저 만나보시죠.

윤지원 : 오세훈 시장 제발 양자 토론 좀 하자. 내가 어디든지 가겠다고 이야기했거든요. 지금 구도가 현직 대 도전자라기보다는 추격자 대 선두 주자 여기에 더 가까워지는 것 같습니다. 물론 추격자는 오세훈 시장, 오세훈 후보가.

윤석정 : 일단 선거라는 것이 구도의 관점에서 보셔야 될 게 여당과 야당 선거 당시에 어느 당이 유리한 구도를 펼쳐지냐 이게 상당히 중요한 관점인데 지금 오세훈 서울시장 같은 경우는 현역이지만 사실 야당의 후보로서 선거를 뛰기 때문에 약간은 도전자의 위치에 서는 그런 경우가 발생했고요. 반면 정원오 후보 같은 경우는 사실 성동구청장을 3번 연임을 했지만, 큰 선거, 전국 선거 단위로는 처음이라서 사실은 어떻게 보면 도전자의 입장에서 보실 수 있지만 여당 후보로서, 특히 대통령이 지명한 소위 명픽 후보로서 오히려 수성의 입장에서 이번 선거를 치르는 그런 구도가 형성됐기 때문에 일반 유권자들이 보시기에는 약간의 공수가 뒤바뀐 그런 느낌을 받으실 수 있다. 이렇게 말씀해 드리고 싶습니다.

윤지원 : 최근 나오고 있는 지지율들도 지금 보시는 것처럼 차이가 있는 상황이었는데 이게 서울에만 지금 해당이 되는 상황이 아닙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17곳 광역자치단체장 가운데 12곳을 국민의힘이 가져갔었어요. 그런데 이번에는 좀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습니다.

윤석정 : 2022년 지방선거의 17곳 중 12곳이 국민의힘이 이겼지만, 그 전에 2018년 지방선거도 눈여겨보셔야 될 게 그 당시에는 민주당이 14명 그다음에 자유한국당 2명, 무소속 1명 이렇게 나오고 있는데 그 당시에는 완전히 뒤바뀐 상태죠. 이 두 선거, 지방선거가 치러진 시점이 중요한데 사실 2018년은 문재인 정부 출범 1년 뒤에 그리고 2022년은 윤석열 정부 출범 불과 한 달 뒤에 치러진 그런 선거다. 그래서 지방선거라는 것이 지방자치단체를 뽑는 그런 선거지만 사실 지방자치단체라는 것도 중앙정부에 상당히 연동성이 깊기 때문에 유권자 입장에서는 지방자치단체장을 뽑을 때는 중앙정부, 그 당시에 정권에 맞물려서 연동하는 그런 투표 심리도 없지 않아 있기 때문에 이런 점도 눈여겨보셔야 될 게 이번 선거를 바라보는 그런 관전 포인트 중의 하나입니다.

윤지원 : 이번 지방선거 이재명 정부 시작되고 지금 1년 만에 치러지는, 정권 초에 치러지는 선거인데 이번 선거에서도 이전과 같은 공식이 그대로 적용될지 조금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저희 두 번째 키워드도 보겠습니다. 단일화 오리무중인데요.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부산 북갑 얘기입니다.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 그리고 한동훈 무소속 후보. 단일화 가능성에 미묘한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고 하는데요. 이거 역시 영상으로 아무래도 모두 보수 진영 후보이다 보니 나를 밀어달라고 지금 강력하게 호소하고 있는데 보수 굉장히 단일화 후보가 거셉니다. 최근 나온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다자 대결을 했을 때 지금 보시면 민주당의 하정우 후보 37%,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 17%, 한동훈 무소속 후보가 지금 30%를 차지하고 있는데 양자 대결을 하면 상황이 조금 다릅니다. 대결 때는 하정우 후보와 한동훈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것으로 나와 있거든요. 이러다 보니까 지금 보수 진영에서는 단일화 요구가 굉장히 거센 것 같아요.

윤석정 : 일단 부산이라는 지역이 아무래도 아직까지는 보수 진영이 우세한 지역이다 보니까 부산 민심은 보수 후보들에게 눈길을 조금 더 주고 싶은데 실제로 지금 각종 여론조사에서 전화기를 받아보니 보수층 후보는 두 분이 나와 있고 진보 진영에서는 한 분이 나와 있는 거죠. 그러다 보니까 여론조사에서는 이 보수 진영의 지지세가 2명의 후보에게 분산되고 진보 진영은 1명한테 오롯이 가다 보니 여론조사가 분산되고 3자 대결에서는 자꾸 보수 후보가 지는 나오다 보니 부산 지역,이 두 사람이 합쳤으면 어떻게 보면 이길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그런 기대 심리가 선거가 다가올수록 점점 더 강해지는 것이고 그래서 각종 여론조사에서 보수 후보 단일화를 지지하는 여론조사 결과가 계속 나오고 있다. 이렇게 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윤지원 : 그런데 지금 최근에 나온 이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이전에는 박민식 후보, 한동훈 후보가 이렇게 큰 차이가 나지 않았거든요. 그런데 이거는 좀 지지율이 한쪽으로 쏠리는 것 같은 모양새입니다. 앞으로 두 후보 정말 단일화하지 않을지 전망은 어떻게 보시나요?

윤석정 : 일단은 어느 특정 후보로 단일화가 된다 만다 이런 예측은 아직은 섣부르고요. 단일화라는 것은 크게 두 가지 측면에서 보셔야 될 게 첫 번째는 단순히 보수와 진보, 진영의 논리로 보면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이 두 후보가 만약에 단일화됐을 경우에 그러면 보수 후보가 당선되지 않겠냐. 이런 기대 심리가 분명히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후보들도 물리적인 단일화가 되지 않더라도 유권자들에게 이 사표 방지 심리를 강조하는 거죠. 그래서 유권자들이 나중에 표로 단일화를 해 줄 것이다. 그 말은 이제 투표장에 들어가서 실제로 특정 후보를 찍으면 상대 당 후보가 될지도 모른다는 그런 불안감을 조성함으로써 같은 후보에게 표를 몰아주는 그런 진영의 논리가 있고 두 번째는 사실 더 중요한 게 이 단일화라는 것이 결국에는 후보들 개인적인 그런 신상의 문제도 상당히 강력합니다. 일단 박민식 후보 같은 경우에는 국민의힘 후보로 공천을 받았는데 지금 국민의힘 내에서는 한동훈 전 대표에 대한 그런 비우호 세력들도 상당히 있단 말이에요. 이분들 입장에서 보기에 당에서 공천을 줬는데 한동훈 단일화를 한다? 어떻게 보면 당에서는 상당한 배신감을 느끼는 그런 행위라고 볼 수 있고요. 그런 측면에서 단일화를 고민할 수밖에 없습니다. 반대로 한동훈 전 대표 입장에서도 보면 역시 한동훈 대표를 지지하는 세력 중 상당 부분은 중도층 내지는 개혁 성향의 보수층이기 때문에 이분들은 만약에 박민식 후보랑 합쳤을 경우에 역시 친윤 세력들에 반감을 갖고 있는 이탈하지 않을까 이런 고민도 분명히 있습니다. 그래서 이 두 후보들의 개인적인 그런 상황도 고려하면 결국에는 단일화라는 것이 정치공학적으로는 우리가 제3자의 입장에서 말하긴 당사자 입장에서도 분명히 쉬운 선택은 아니다. 가장 핵심적으로 보면 단일화를 했을 경우 만약, 만약이라는 말씀을 자꾸 드리는 게 사실은 이루어지지 않은 일이기 때문에 만약에 두 분이 단일화를 했는데도 선거에서 졌다. 이러면 오히려 단일화를 하지 않은 상태에서 선거를 치렀을 때보다 훨씬 더 후폭풍이 강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우려감은 관전자의 입장에서 말하긴 쉽지만 당사자 입장에서는 상당히 고민되는 포인트가 아닐 수가 없습니다.

윤지원 : 단일화 여부는 선거 막판까지 정말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마지막 키워드 보겠습니다. 마지막 키워드는 지도부 리스크입니다. 관련해서 국민의힘의 남양주시장 후보로 공천된 주광덕 예비 후보의 기자회견 내용 먼저 보시죠. 지금 당 지도부가 도움이 되기는커녕 오히려 부담이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장동혁 대표, 거취 문제가 조금 정리되나 싶었는데 선거가 다가오고 있는데 후보들의 대표 보이콧은 여전한 것 같아요.

윤석정 : 어제 방송기자클럽 초청토론회에서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도 비슷한 얘기를 하셨어요. 그래서 장동혁 대표가 지원 유세를 지금으로서는 크게 필요하지 않다는 그런 생각을 갖고 있다. 사실은 후보들이 당대표 지원 유세를 거부한다는 것은 결국에는 상식적으로 당대표가 왔을 경우에 본인들의 득표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런 판단을 하는 거죠. 선거라는 결국에는 상대 당 후보보다 한 표를 더 얻는 그런 경쟁이기 때문에 후보들 입장에서는 득실을 따질 수밖에 그런 점에서 후보들의 입장도 상당히 상식적이다. 그런 면에서 친윤 장동혁 대표는 아직까지는 친윤 대표다, 이런 꼬리표를 떼지 못했다 이렇게 보는 것이죠. 그런데 한편으로는 만약 당대표 없이 선거를 치르는 것이 그러면 또 이게 더 득표에 도움이 되느냐? 또 그렇지 않은 측면도 분명히 있습니다. 그러니까 고사성어로 말씀해 드리면 ‘논어사야’라는 말이 있는데 역사 사 자, 들 야 자. 이게 사 자가 보여주기, 허울 야 자는 내면, 형식. 내면과 콘텐츠인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제 보여주는 것보다 내면이 훨씬 중요하다. 이렇게 생각하지만 사실은 보여주는 것도 어떨 때는 때때로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보시기에 당대표 없이 선거를 치르는 저 당이 일반적인 유권자들 입장에서 보면 상식적이지 않다, 정상적이지 않다. 이렇게 비춰지는 것조차 어떻게 보면 당 득표에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에 현실적으로는 당대표와 후보들 간에 타협점을 찾아야 하는 그런 포인트가 아닌가 그렇게 생각이 됩니다.

윤지원 : 민주당도 지도부 리스크가 있긴 마찬가지입니다. 특히나 최근 영남권에서 국민의힘 후보들이 굉장히 약진하고 있어요. 그래서 지지율 격차가 조금 좁혀지고 그런데 정청래 대표, 지금 오히려 선대위 출범 이후에 첫 행선지로 강원도를 찾았습니다. 이거는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윤석정 : 그것이 상당히 의미 있는 포인트인데 일단 저희가 쉽게 말해서 텃밭, 텃밭이라고 하는데 텃밭이면 사실은 자기 집의 앞마당을 뜻하죠. 그래서 자기 집 앞마당인데 이 사람들의 심리라는 게 되게 오묘해서 자기 집 식구가 잘못해서 본인이 혼을 낼지언정 남의 집 식구가 자기 앞마당까지 와서 대신 혼낸다, 이런 개념은 또 받아들이기 힘듭니다. 보수의 텃밭이 보면 영남권이라고 하는데 그동안 장동혁 대표와 친윤 세력 그다음에 한동훈 전 대표와 비윤 세력끼리 충돌이 있어서 영남권의 민심이 상당히 낮아졌는데 그걸 틈타서 민주당이 영남을 상당히 적극적으로 공략을 했다는 말이죠. 그게 그동안은 먹히다가 선거를 앞두고 사람들이 다시 자기 앞마당을 돌아보기 시작한 겁니다. 그래도 우리가 그동안 보수 진영의 어떻게 보면 버팀목이 돼 왔는데 민주당이 저렇게까지 영남권을 공략하는 게 두고만 볼 수 있겠느냐 이런 견제 심리를 민주당 지도부도 감지한 것 같아요. 그래서 지난 김부겸 대구시장 후보 개소식 때는 전현직 의원 60명이 총출동해서 사실 세 과시를 했는데 오히려 그 이후에 영남권의 국민의힘 후보들이 추격이 거세지자 이렇게 영남권을 대놓고 지원하는 것은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겠다. 이런 판단을 내린 것 같아요. 그래서 정청래 지도부 선대위 출범 첫 행보로 강원도를 잡은 것은 어떻게 보면 지도부가 이런 영남권의 긴장감을 상당히 인식하고 있다 이렇게 보이는 대목입니다.

윤지원 : 이게 지금 이런 선택이 영남권의 긴장감을 완화시킬 수 있을지 그 부분도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다음 주에도 명쾌한 분석 기대하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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