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 넘은 AI 광고, 페리카나 '불륜 광고' 비판 일자 삭제

윤유경 기자 2026. 5. 12.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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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공지능(AI)을 이용한 선정적인 소재의 영상이 SNS 상에서 확산되고 있다.

치킨 프랜차이즈 페리카나는 불륜을 소재로 한 AI 광고 영상을 게재했다가 논란이 커지자 삭제했다.

문제가 된 영상은 페리카나가 최근 인스타그램에 게재한 약 1분 분량의 AI 광고 영상이다.

최근 SNS 상에서는 AI로 딸기, 바나나, 오렌지 등 과일을 의인화한 캐릭터들이 불륜을 저지르는 내용 등을 짧은 드라마로 만든 영상이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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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리카나, 불륜 소재로 치킨 의인화 AI 광고 올렸다가 삭제
"표현의 적절성, 사회적 인식에 대해 충분히 고려하지 못해"
SNS에서 선정적 주제 소재로 한 'AI 과일 막장 드라마' 확산

[미디어오늘 윤유경 기자]

▲페리카나가 최근 인스타그램에 게재한 약 1분 분량의 AI 광고 영상 갈무리.치킨을 의인화한 해당 영상은 프라이드 치킨 부부 사이에서 양념 치킨 아이가 태어나면서 아내의 불륜이 들통나는 줄거리다.페리카나는 문제가 되자 해당 콘텐츠를 삭제했다.

최근 인공지능(AI)을 이용한 선정적인 소재의 영상이 SNS 상에서 확산되고 있다. 치킨 프랜차이즈 페리카나는 불륜을 소재로 한 AI 광고 영상을 게재했다가 논란이 커지자 삭제했다.

페리카나 측은 지난 9일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린 사과문에서 “최근 업로드된 콘텐츠로 인해 불편함과 실망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페리카나는 “제작 과정에서 표현의 적절성과 사회적 인식에 대해 충분히 고려하지 못한 채 게시됐다”며 “앞으로는 콘텐츠 기획 및 검수 과정 전반을 더욱 면밀히 점검하고 보다 신중한 기준과 내부 검수 프로세스를 통해 유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문제가 된 영상은 페리카나가 최근 인스타그램에 게재한 약 1분 분량의 AI 광고 영상이다. 치킨을 의인화한 해당 영상은 프라이드 치킨 부부 사이에서 양념 치킨 아이가 태어나면서 아내의 불륜이 들통나는 줄거리다. 영상은 실망한 남편이 자신을 유혹하는 산부인과 의사와 불륜을 시도하며 끝난다.

SNS 상에선 불륜을 희화화한 해당 광고의 설정이 여성 혐오적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여성 혐오 범벅 불륜을 대놓고 공식 계정에서 광고로 풀었다”, “SNS가 낳은 잘못된 결과물이다”, “적어도 저런 혐오성 마케팅은 피해야되는 거 아니냐”, “요즘은 AI를 활용해 이런걸 해야 재미있어하지 않겠냐고 했을 게 뻔하다”는 비판들이다. 페리카나는 문제가 되자 해당 콘텐츠를 삭제했다.

페리카나의 영상은 최근 유행하는 '과일 막장 드라마' 영상을 모방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SNS 상에서는 AI로 딸기, 바나나, 오렌지 등 과일을 의인화한 캐릭터들이 불륜을 저지르는 내용 등을 짧은 드라마로 만든 영상이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해외 누리꾼들 사이에서 유행하기 시작한 '과일 막장 드라마'를 모방한 유사 영상들이 한국에서도 확산되고 있는데, 대부분 선정적인 주제를 소재로 하고 있다.

AI를 활용해 비용 없이 손쉽게 영상을 만들게 되면서 광고의 질이 떨어지고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SNS 상에는 “AI 광고 문제다. 기업의 간판이 될 광고를 쉽게하려 하나”, “돈 안쓰려고 AI로 대충 만드는 행태 자체가 씁쓸하다”는 등의 반응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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