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한 아내 두고 참전해 중공군 최후 공세 막다 산화한 김순식 하사, 74년 만에 가족 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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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 당시 20세 나이로 산화한 고 김순식 하사(현 계급 상병)의 '호국의 영웅 귀환 행사'가 12일 경기 가평군에서 거행됐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국유단)은 이날 2024년 10월 강원 철원군 원동면 일대에서 발굴한 유해 신원을 국군 제6사단 7연대 소속 김 하사로 확인했다.
고인은 올해 국유단이 여섯 번째로 신원을 확인한 호국영웅으로 2000년 4월 유해발굴사업 개시 이래 가족의 품으로 돌아간 274번째 국군 전사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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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 당시 20세 나이로 산화한 고 김순식 하사(현 계급 상병)의 ‘호국의 영웅 귀환 행사’가 12일 경기 가평군에서 거행됐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국유단)은 이날 2024년 10월 강원 철원군 원동면 일대에서 발굴한 유해 신원을 국군 제6사단 7연대 소속 김 하사로 확인했다. 고인은 올해 국유단이 여섯 번째로 신원을 확인한 호국영웅으로 2000년 4월 유해발굴사업 개시 이래 가족의 품으로 돌아간 274번째 국군 전사자이기도 하다.
고인의 유해는 전면 흙파기 작업 중 발견됐으며 이후 국유단 전문발굴팀에 의해 수습됐다. 국유단은 2024년 9월부터 11월까지 7사단과 함께 세현리 무명 817고지에서 총 7구의 유해를 수습했다. 이 지역은 6·25전쟁 기간 세 차례 격전이 치러진 곳으로, 기록상 270여 명의 국군 전사·실종자가 발생한 전략적 요충지였다.
김 하사의 유해는 같은 해 10월 7사단 장병이 9분 능선에서 처음 발견했다. 발견 당시 어깨뼈, 갈비뼈 등이 노출된 상태였으며, 국유단은 정밀 발굴을 통해 위팔뼈, 넙적다리뼈 등의 유해와 M1 소총용 대검, 철제 숟가락, 플라스틱 단추 등 유품 70여 점을 함께 수습했다. 국유단은 고인의 외아들 김의영 씨의 거주지를 방문해 유전자 비교 분석 등을 거친 끝에 지난 2월 가족 관계를 확인했다.
경기 가평군 출신인 김 하사는 1952년 10월 입대 후 중부전선의 격전지인 금성지구 전투(1953년 7월13~19일)에서 전사했다. 당시 아내는 외아들을 임신 중이었다. 사인은 적 포탄이 온몸에 박히는 파편상이었고 화랑무공훈장이 사후 추서됐다.
금성지구 전투는 국군 제2군단 예하 6개 사단(수도·3·5·6·8·11)이 중부전선의 금성 돌출부를 탈취하려는 중공군 5개 군(21·54·60·67·68) 예하 15개 사단의 공격을 저지한 전투다. 이를 통해 당시 남한 전력 공급의 생명줄이었던 화천수력발전소를 사수하고, 휴전선 확정에 있어 전략적으로 유리한 위치를 확보했다.
이번 귀환 행사는 유가족의 뜻에 따라 고인의 아들 김 씨가 운영하는 가평 소재 펜션에서 진행됐다. 김 씨는 “어머니가 살아계셨으면 얼마나 좋아하셨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가슴이 벅차오른다”며 “죽기 전 유해라도 한 번 안을 수 있어 다행이며, 국립묘지에 안장해 평안히 모시고 싶다”고 소회를 밝혔다.
행사를 주관한 김성환(육군 중령) 국유단장 직무대리는 “젊은 나이에 조국을 위해 산화하신 고인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에 깊은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정충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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