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속 경주' 태안 마도에서 '타임캡슐' 연다...'고려 난파선' 수중발굴 착수
바다 깊은 곳에 잠자고 있는 배는 600년 전 조선의 시간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었습니다.
10여 년 전 그 존재가 처음 확인됐던, 목선 '마도 4호선'의 모습입니다.
현재까지 유일하게 확인된 조선시대 배, 지난해 10월 마침내 인양에 성공했습니다.
분청사기와 목간 등 가치있는 유물을 품고 있던 이 배가 발견된 곳은 태안 마도 해역.
[신종국/국립해양유산연구소 수중발굴과장 (지난해 11월 10일) : 물때를 기다린다거나 날씨가 좋아지기를 기다리는 지역적 특징이 있습니다. 태풍 같은 것들이 불었을 때 항구 안에서 난파가 많이 되거든요. 그런 특징이 있어서 배들이 많이 난파된 것으로 보여지고요.]
실제로 배 200여 척이 이 일대에서 침몰했다는 기록도 남아 있는데, 지난해 탐사 과정에선 또 다른 고선박, '마도 5호선'의 흔적도 포착됐습니다.
국가유산청은 오늘(12일) 발굴조사의 안전과 성과를 기원하는 개수제를 시작으로 고선박 탐사를 위한 대장정에 오릅니다.
유산청은 지난해 발굴 과정에서 발견된 청자 다발을 토대로 해당 선박이 12세기 중반 고려 시대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한성욱/민족문화유산연구원 이사장 (지난해 11월 10일) : 마도호 5호선에서 나온 청자들은 12세기 중후반, 더 구체적으로 하면 1150년에서 1175년 사이에 침몰된 것이 아닌가.]
수백 년의 시간을 간직해 서해의 '보물창고'이자 '바닷속 경주'로도 불리는 마도 해역에서 이제 또 다른 '타임 캡슐'이 그 모습을 드러낼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화면출처 : 유튜브 '국립해양유산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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