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터지기 시작했다... 살아난 한화 타선, 마운드 부담까지 덜어낸다
노시환 부활·허인서 폭발... 침묵 깨고 깨어난 중심 타선
문현빈 연결고리 역할 톡톡... 한화, 짜임새 갖춘 타선으로 변신

[STN뉴스] 류승우 기자┃한화 이글스가 시즌 초반 흔들렸던 경기력을 조금씩 되찾고 있다. 페라자·문현빈·강백호·노시환·허인서로 이어지는 타선이 살아난 가운데, 선발진도 안정감을 찾아가는 분위기다. 특히 강백호의 득점권 타율 0.465와 허인서의 5월 타율 0.500 맹타는 최근 한화 반등의 중심으로 평가받고 있다. 여기에 마무리 김시현까지 뒷문 핵심 카드로 기대를 모으며 한화의 반등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시즌 초반 한화는 답답했다.
득점 기회는 만들었지만 마무리가 되지 않았고, 투수들은 매 경기 부담 속에서 공을 던져야 했다. 선발진이 호투해도 타선 지원이 부족해 승리를 놓치는 경기들이 반복됐다.
그러나 최근 한화는 완전히 다른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타선 연결이 살아났고, 중심 타자들의 장타가 터지기 시작했다. 경기 후반까지 상대 투수들을 몰아붙이는 힘도 생겼다. 무엇보다 반가운 건 특정 선수 한 명이 아닌, 타선 전체가 동시에 살아나고 있다는 점이다.
페라자가 열고 문현빈이 흔든다. 상위 타선 살아나자 공격 흐름도 달라졌다
한화 공격의 출발점은 여전히 페라자다. 장타력과 출루 능력을 동시에 갖춘 페라자는 상대 배터리에게 가장 부담스러운 선두 카드다. 최근에는 초반부터 공격 흐름을 열어주는 역할을 꾸준히 해내고 있다.
문현빈의 존재감도 커졌다. 단순히 안타만 치는 타자가 아니다. 빠른 발과 적극적인 주루 플레이로 상대 수비를 흔들고, 찬스를 연결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최근에는 타격 정확도까지 올라오면서 상위 타선의 핵심으로 자리잡고 있다. 상위 타선이 살아나자 한화 공격도 이전보다 훨씬 매끄럽게 돌아가기 시작했다.
득점권의 사나이… 강백호 중심축 역할, 득점권 타율 0.465, 리그 최고 해결사
강백호는 올 시즌 한화 공격의 중심축이다. 특히 득점권 타율 0.465(43타수 20안타)는 리그 최고 수준이다. 현재 38타점을 기록하며 리그 타점 선두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중요한 순간마다 장타와 적시타를 터뜨리며 한화 공격을 이끌고 있다.
전체 타율 역시 꾸준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며 해결사 역할을 해내고 있다. 최근에는 경기 흐름을 바꾸는 한 방까지 자주 만들어내며 상대 투수들의 가장 큰 경계 대상이 되고 있다.
2군 다녀오더니 달라졌다… 노시환 부활, 최근 타율 0.323·6홈런 폭발
노시환의 반등은 최근 한화 상승세의 핵심이다.
시즌 초반 타율 0.145까지 떨어지며 극심한 슬럼프에 빠졌던 그는 결국 2군에서 타격 메커니즘을 재정비했다. 그리고 돌아온 뒤 완전히 달라졌다. 4월 23일부터 최근까지 노시환은 타율 0.323(65타수 21안타), 6홈런, 16타점, OPS 0.953을 기록하며 중심 타자다운 모습을 되찾고 있다. 특히 변화구 대처 능력이 살아났고, 장타 생산도 다시 늘어나고 있다. 강강백호 뒤에서 노시환이 살아나자 상대 배터리 운영도 훨씬 어려워졌다. 중심 타선의 압박감이 이전과는 비교되지 않을 정도다.
포수 맞나 싶을 정도… 허인서 5할 맹타, 타율 0.500·OPS 1.626 괴력 과시
최근 한화에서 가장 뜨거운 타자는 허인서다.
5월 들어 타율 0.500(30타수 15안타), 5홈런, 21타점, OPS 1.626이라는 압도적인 기록을 남기며 팀 공격의 새로운 핵심으로 떠올랐다. 특히 모든 경기에서 안타를 기록할 정도로 타격감이 절정이다. 직구 대응 능력과 장타력이 동시에 살아났고, 몰리는 공을 놓치지 않는 공격성도 돋보인다. 더 놀라운 건 포수라는 점이다. 수비 부담이 큰 자리임에도 공격에서 중심 타자급 생산력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경기에서는 허인서 타석만 되면 대전구장 분위기가 달라질 정도다. 팬들도 장타를 기대하며 환호를 보내고 있다. 김경문 감독 역시 허인서의 타격감을 믿고 중요한 상황마다 중심 타순에 배치하고 있다.
살아나는 선발진… "이제는 점수 걱정 덜었다" 공격 지원 늘어나며 투수 운영도 안정
타선 회복으로 가장 큰 도움을 받는 건 선발진이다. 그동안 한화 선발 투수들은 적은 득점 지원 속에서 매 경기 부담을 안고 마운드에 올라야 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초반부터 점수가 나오면서 보다 공격적인 투구가 가능해졌다.
한화 내부에서도 "투수들이 심리적으로 훨씬 편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선발진이 안정적으로 이닝을 끌고 가면서 경기 운영 역시 한결 여유를 찾는 분위기다.최근 경기에서는 선발이 리드를 지켜주고, 불펜이 흐름을 이어가는 이상적인 장면도 자주 나오고 있다.
잇따른 부상 속 세대교체 진행… 젊어진 한화 마운드의 도전
한화는 올 시즌 선발진 핵심이었던 엄상백과 문동주가 각각 토미존 수술과 어깨 수술로 전력에서 이탈하면서 마운드 운영에 큰 변화를 맞았다. 현재는 베테랑 류현진이 선발진 중심을 잡아주고 있으며, 부상 중이던 외국인 투수 윌켈 에르난데스와 오웬 화이트도 5월 중순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여기에 육성선수 출신 박준영이 데뷔 첫 선발승을 거두며 새로운 선발 자원으로 떠올랐고, 좌완 왕옌청과 신인 정우주 역시 로테이션에서 기회를 받고 있다.
불펜은 젊은 투수 중심으로 재편됐다. 윤산흠이 롱릴리프와 필승조 역할을 맡고 있고, 이상규·원종혁·조동욱·이민우 등이 후반 마운드를 책임지고 있다. 마무리 김서현은 강속구를 앞세워 뒷문을 지키고 있지만 최근 제구 불안이라는 과제도 안고 있다.
기존 핵심 불펜이던 박상원·주현상·김종수 등이 컨디션 난조로 이탈한 상황에서, 결국 젊은 투수들의 성장 여부가 올 시즌 한화 마운드의 최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이제야 퍼즐 맞춰진다… 반등 꿈꾸는 한화, 타선·선발·불펜 모두 살아나야 진짜 경쟁력
최근 한화는 시즌 초반과 전혀 다른 분위기를 보여주고 있다. 페라자와 문현빈이 흐름을 만들고, 강백호와 노시환이 해결한다. 허인서는 장타력으로 공격에 힘을 보태고 있다. 여기에 선발진 안정과 김시현 중심의 불펜 기대감까지 더해지고 있다.
물론 아직 갈 길은 남아 있다. 지금의 흐름을 얼마나 오래 유지하느냐가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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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N뉴스=류승우 기자 invguest@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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