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라면' LA 상륙…농심, '2026 K-EXPO USA'서 K라면 매력 알린다
美 현지 생산·유통망 확대 속 K컬처 연계 마케팅 강화

[더구루=진유진 기자] 농심이 북미 최대 규모 K콘텐츠 행사 '2026 K-EXPO USA'에 참가해 '한강라면' 체험존을 운영하며 미국 시장 공략의 고삐를 죈다. K팝·드라마·스포츠와 결합한 체험형 마케팅으로 북미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12일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농심은 오는 23~27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L.A. 라이브'에서 열리는 2026 K-EXPO USA에 참가해 한강라면 시식존을 선보인다. 현지 관람객들은 한국 편의점과 한강공원에서 즐기는 즉석 라면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공동 주최·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북미 최대 규모 K-콘텐츠 박람회다. 식품·뷰티·라이프스타일을 비롯, 드라마·게임·웹툰 등 다양한 한국 문화 콘텐츠가 소개되며 약 4만명의 방문객과 국내 기업 107개사가 참여할 예정이다. 행사 기간에는 K팝 공연과 한국 축구 국가대표 테마 부스, 북미·중남미 바이어 대상 B2B 상담회 등도 함께 열린다.
농심은 최근 북미 시장에서 K컬처와 연계한 현지 체험형 마케팅을 확대하고 있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구단 LA 갤럭시와 공식 파트너십을 체결한 데 이어 K팝·스포츠·콘텐츠와 식품을 결합한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는 분위기다. 지난해에는 뉴욕 타임스스퀘어 대형 캠페인과 디지털 옥외광고, 체험형 프로모션 등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번 K-EXPO 참가 역시 브랜드 이미지를 확장하기 위한 전략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현지 생산과 유통 인프라 확대에도 힘을 싣고 있다. 농심은 미국 현지 공장을 기반으로 연간 최대 10억개 수준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월마트·코스트코 등 미국 메인스트림 유통망 입점을 확대, 시장 지배력을 키우고 있다.
특히 글로벌 핵심 브랜드인 신라면이 북미 성장세를 견인하고 있다는 평가다. 농심은 현지 생산 체계와 유통 경쟁력을 기반으로 기존 아시안 마켓 중심 판매 구조에서 벗어나 미국 주류 식품 시장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K콘텐츠 소비 확대와 함께 K푸드 수요도 커지면서 체험형 마케팅 효과 역시 더욱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 같은 농심의 행보는 '비전 2030' 달성을 위한 포석으로 읽힌다. 농심은 오는 2030년까지 매출 7조3000억원, 영업이익 7000억원을 달성하고 해외 사업 비중을 60%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농심은 앞으로도 북미 시장에서 현지 맞춤형 전략 확대와 메인스트림 유통망 강화에 지속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K푸드와 콘텐츠를 결합한 체험형 마케팅도 확대하며 글로벌 사업 영토를 넓혀간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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