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냄새’길래?”…문채원, 황당 루머에 측정기까지 불었다

배우 문채원(39)이 입냄새 루머에 대해 해명했다.
최근 유튜브 채널을 개설한 문채원은 첫 영상에서 자신을 둘러싼 루머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오는 6월 비연예인과 결혼을 앞두고 팬들과 본격적으로 소통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라고 했다.
영상에서 문채원은 "구취(입냄새) 나는 여배우"라는 루머를 정면 돌파하기 위해 구취 측정기로 입냄새를 체크했다. 문채원이 구취 측정기를 힘껏 불어 나온 숫자는 0이었다. 다시 불어도 0이 나왔다. 0~4단계 중 가장 낮은 숫자로 입냄새가 안 난다는 뜻이다. 이에 문채원은 "0이 나왔다. 눈물 난다"며 그간의 마음 고생을 훌훌 털어낸 모습을 보였다.
냄새 중에서도 입냄새는 피하고 싶은 냄새 1순위다. 정작 본인은 모르는 경우가 많아 말해주기도 민망하다.

입 냄새, 도대체 왜 나는 걸까?
결론부터 말하면, 입냄새(구취)의 가장 큰 원인은 입안 세균이다. 전문가들은 구취의 대부분이 구강 내부 문제에서 시작된다고 설명한다. 세균이 음식 찌꺼기와 단백질을 분해하면서 '휘발성 황화합물'이라는 냄새 물질을 만들어내는데, 이것이 흔히 말하는 '입냄새'다. 쉽게 말해, 입속이 세균에게 좋은 환경이 되면 냄새도 강해지는 셈이다. 대표적인 원인은 크게 6가지다.
첫 번째는 '혀'다. 많은 사람이 양치는 꼼꼼히 하지만 혀 관리는 놓친다. 혀 표면에는 하얗게 끼는 '설태'가 생기는데, 여기엔 세균과 음식물 찌꺼기가 대량으로 달라붙어 있다. 혀의 설태는 입냄새의 핵심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두 번째는 치아 사이 음식물이다. 칫솔질만으로는 치아 사이까지 완벽하게 닦이지 않는다. 남은 음식물이 썩기 시작하면 냄새가 발생한다. 그래서 치실 사용이 중요하다. 양치 못지않게 치실이 중요한 이유다.
세 번째는 입 마름, 즉 '구강건조'다. 침은 입안을 청소하는 천연 세정제 역할을 한다. 그런데 침 분비가 줄면 세균이 빠르게 증식한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 입냄새가 심한 것도 자는 동안 침 분비가 감소하기 때문이다. 특히 스트레스, 카페인, 음주, 흡연, 수면 부족, 노화, 일부 약물 복용은 입안을 쉽게 건조하게 만든다. 입으로 숨 쉬는 습관도 원인이다.
네 번째는 잇몸병과 충치다. 치주염이나 충치가 생기면 세균이 깊숙이 번식하면서 냄새가 심해진다. 잇몸 사이 '치주 포켓'에 세균이 쌓이면 특유의 썩는 냄새가 날 수 있다.
다섯 번째는 음식과 생활습관이다. 마늘, 양파, 커피, 술, 담배는 대표적인 구취 유발 요인이다. 특히 흡연은 침 분비를 감소시키고 잇몸 건강도 악화시켜 입냄새를 더 심하게 만든다.
마지막은 질환 신호다. 입냄새가 단순 구강 문제가 아니라 몸의 이상 신호인 경우도 있다. 대표적으로 역류성 식도염, 축농증, 편도결석, 당뇨병 등이 있다. 특히 위산 역류가 심하면 시큼한 냄새가 올라오고, 편도결석은 심한 악취를 만들 수 있다.

입냄새 줄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입냄새를 줄이기 위해서는 자주 양치를 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며 ▲혀 클리너 사용 ▲치실·치간칫솔 사용 ▲충분한 수분 섭취 ▲정기 스케일링 ▲금연이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가장 중요한 건 입속 세균이 오래 머물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하루 2~3회 칫솔질과 함께 치실, 치간칫솔을 사용하는 습관이 필요하며 혀 관리도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물을 자주 마시는 것도 효과적이다. 침은 입안을 자연적으로 세척하는 역할을 하는데, 수분이 부족하면 침 분비가 줄어 세균이 빠르게 증식한다. 특히 커피를 자주 마시거나 흡연하는 사람은 입이 쉽게 마르기 때문에 더 신경 써야 한다. 무설탕 껌을 씹는 것도 침 분비를 늘리는 데 도움이 된다. 다만 구강청결제는 '입냄새를 잠시 가리는 용도'일 뿐 근본 치료는 아니다.
만약 양치와 구강 관리를 꾸준히 해도 냄새가 계속된다면 치주염·충치·편도결석·축농증·역류성 식도염 같은 질환이 원인일 가능성이 있어 치과나 이비인후과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이보현 기자 (together@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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