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8천피' 턱밑까지 갔다가 하락전환…3%대 하락세
"반도체 중심 쏠림…차익실현 욕구 나온듯"

(서울=연합뉴스) 김유향 기자 = 코스피가 12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8천피' 턱밑까지 갔다가 하락 전환해 2~3%대의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코스피는 오전 10시 34분 현재 전장 대비 312.15포인트(3.99%) 내린 7,510.09다.
지수는 전날보다 131.17포인트(1.68%) 오른 7,953.41로 출발해 이날 사상 최초로 7,900대를 돌파했다. 장 초반 한때 7,999.67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오전 10시 15분께 하락 전환해 상승분을 반납했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의 '팔자'와 개인의 '사자'의 힘겨루기가 이날까지 나흘째 이어지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2조9천633억원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개인은 1조9천883억원, 기관은 1조306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하방을 지탱하고 있다.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는 기관이 2천224억원으로 단독 순매도 중이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천685억원, 584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국내 증시는 뉴욕증시의 기술주 위주 강세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지만, 장중 하락전환 이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키움증권 한지영 연구원은 "그간 반도체 중심의 쏠림 현상이 심해지면서 이에 따른 차익실현 욕구가 미-이란 간의 전쟁과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의 발표, 외국인 순매도 등을 명분 삼아 출회되는 듯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실적과 밸류에이션 등 펀더멘털은 문제없지만, 주가가 단기에 너무 급등하는 과정에서 포모(FOMO) 현상도 심화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날 11% 넘게 급등한 SK하이닉스는 2.93% 내린 182만5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상승 출발해 장 초반 한때 196만7천원까지 치솟았지만, 하락전환했다.
삼성전자 또한 상승 출발한 이후 내림세로 돌아서서 현재는 5.43% 내린 27만원이다.
SK스퀘어(-7.41%), 현대차(-5.26%), LG에너지솔루션(-7.80%), 두산에너빌리티(-4.61%), HD현대중공업(-0.73%)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 상당수가 내리고 있다. 삼성전기(1.00%), LG전자(11.10%), SK텔레콤(1.73%) 등 일부는 오르고 있다.
업종별로 보면 증권(-8.46%), 건설(-6.80%), 화학(-5.54%) 등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세다. 통신(1.22%)만 유일하게 오르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는 47.41포인트(3.93%) 내린 1,159.93이다.
지수는 이날 7.56포인트(0.63%) 오른 1,214.90으로 출발했자만 장중 하락 전환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8천443억원 매도 우위에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천162억원과 1천398억원 순매수 중이다.
에코프로비엠(-7.88%)과 에코프로(-6.01%)를 비롯해 레인보우로보틱스(-5.32%), 삼천당제약(-1.95%), 리노공업(-8.03%) 등이 내리고 있고, 알테오젠(1.08%), 코오롱티슈진(3.01%), 리가켐바이오(2.39%)는 오르고 있다.
willow@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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