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웰푸드 vs 빙그레, 막오른 여름 빙과전쟁
헬시플레저 열풍에 제로·저당 아이스크림 확대

무더위가 예년보다 빨리 찾아올 것으로 전망되면서 국내 빙과 시장에서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롯데웰푸드와 빙그레 여름 시장 선점 경쟁도 본격화되고 있다.
11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평균기온은 13.8도로 평년보다 1.7도 높아 1973년 이후 세 번째로 높은 4월 기온을 기록했으며, 4월부터 낮 최고기온이 27도에 육박하는 초여름 날씨가 이어지면서 빙과 수요 확대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이에 롯데웰푸드와 빙그레는 각각의 전략으로 소비자 공략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롯데웰푸드는 올해 빙과 성수기 전략의 핵심으로 ‘프리미엄화’와 ‘웰니스’를 동시에 겨냥한 투트랙(Two-Track) 전략을 내세웠다. 우선 대표 브랜드인 ‘월드콘’의 프리미엄 라인업을 강화해 고부가가치 시장 공략에 나선다. 또 ‘돼지바빵’처럼 스테디셀러 브랜드의 형태를 변형한 카테고리 확장 전략도 지속 추진하며 소비자 접점을 넓히고 있다.
최근 식품업계 전반으로 확산 중인 ‘웰니스’ 트렌드 대응에도 적극적이다. 롯데웰푸드는 기존 ‘제로(ZERO)’ 브랜드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맛과 형태의 저당·제로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빙그레는 지난달부터 아이스크림 6개 제품의 가격을 내리며 시장 선점에 나섰다. 빙그레는 지난달 1일 링키바(7%), 구슬폴라포 키위 앤 파인애플(8%), 왕실쿠키샌드 피넛버터(10%), 밀키프룻 2종(10%), 로우슈거데이 2종(6%), 냠(8%)의 가격을 인하했다.
이와 함께 빙그레는 저당·저칼로리 중심의 건강 트렌드에 맞춘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아이스크림 성수기를 맞아 소비자의 다양한 취향을 겨냥한 저당·저칼로리 제품을 잇달아 선보이며 라인업 강화에 나설 예정이다.
이를 위해 빙그레는 지난해 3월 선보인 저당 아이스크림 브랜드 ‘딥앤로우’를 중심으로 시장 공략에 나서는 한편. 기존 인기 상품인 더위사냥 등의 저당제품도 선보이고 있다.
빙그레는 또 지난달 1일 해태아이스와의 합병 절차를 마무리하면서 시장 경쟁력 강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2024년 기준 국내 빙과시장 점유율은 롯데웰푸드 40.9%, 빙그레 28.2% 해태아이스크림 14.6%다. 점유율 1위는 롯데웰푸드지만, 빙그레와 해태아이크림 점유율을 합산하면 롯데웰푸드를 앞선다.
빙그레는 중복된 사업 조직 통합과 업무 프로세스 일원화를 통해 효율적인 인프라를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수익성과 시장 대응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식품업계 한 관계자는 “내수 경기 침체와 나프타 공급 이슈 등 대내외 변수도 이어지고 있지만 올해는 예년보다 더위가 일찍 시작됐고 강수량 역시 평년보다 적을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빙과 성수기 판매 확대에 대한 기대감은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신단아 기자 shindana@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