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진전기, 변압기 이어 전선도 잭팟…싱가포르서 1000억 수주

김윤수 기자 2026. 5. 12. 10:48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태 데이터센터 허브 공략
북미서도 1200억어치 계약
국내선 최장 송전선로 구축
경기 화성시 일진전기 전선공장 전경. 사진 제공=일진전기

일진전기(103590)가 초고압 변압기에 이어 전선 제품까지 국내외에서 잇달아 1000억 원대의 대형 수주에 성공하며 인공지능(AI) 전력기기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일진전기는 12일 싱가포르전력청과 1086억 원 규모의 초고압 전선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싱가포르전력청이 현지에 구축하는 전력 인프라에 전선을 납품할 계획이다. 싱가포르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데이터센터 거점으로 전선을 포함한 관련 전력기기 수요도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일진전기는 지난달 초 캐나다에서도 현지 고객사로부터 1200억 원 규모의 초고압 변압기 공급 계약을 따냈다. 데이터센터에 들어갈 245kV(킬로볼트) 변압기 21대를 납품함으로써 빅테크가 모인 북미 지역의 데이터센터 전력기기 수요 선점에 나섰다. 변압기를 포함한 중전기 부문 수주 잔고는 약 1조 5000억 원이다.

회사는 또 최근 1100억 원 규모의 국내 최장 송전선로 프로젝트도 수주했다. 전남 영광 태양광 발전단지에서 생산된 전력을 광주광역시까지 전달하는 54㎞ 구간의 송전선로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케이블 매설을 위한 관로 포설과 토목 공사, 전설 포설과 접속 공사 등 전 과정을 직접 수행해 송전선로 설계와 시공을 아우르는 종합 사업자 역량을 과시할 방침이다.

일진전기는 초고압 변압기와 송·배전 전력기기, 전선과 그 재료인 구리, 알루미늄 선재를 모두 생산하는 국내 유일의 기업이다. 회사는 AI 데이터센터 수요 덕에 지난해 매출이 사상 최대이자 전년 대비 30% 늘어난 2조 446억 원을 달성했다.

회사 관계자는 “초고압 변압기와 더불어 초고압용 전선의 해외 수주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면서 “지속적인 수주를 통해 전선 사업도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윤수 기자 sookim@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