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전유성, 영면 7개월 만에 전해진 소식…"임종 직전까지 개그, 운명인가 싶더라" [RE:뷰]

[TV리포트=배효진 기자] 코미디언 김동하가 고(故) 전유성의 임종 직전 모습을 떠올리며 마지막까지 이어진 고인의 유머 감각을 떠올렸다.

지난 11일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 공개된 새 영상에는 곽범, 이선민, 이재율, 김동하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김동하는 고 전유성이 세상을 떠나기 전 병원을 찾았던 당시 상황을 언급했다. 그는 "목요일에 돌아가셨는데 월요일에 찾아갔다"며 "인공호흡기를 끼고 계셔서 너무 슬펐다"고 말했다. 병상에 누워 있는 상황에서도 고인 특유의 농담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김동하는 간호사의 말을 듣고 농담을 건넨 전유성의 반응을 소개했다. 그는 "진짜 코미디언이라고 느꼈던 게, 간호사분이 '호흡이 너무 빨리 뛴다, 관리 잘하셔야 한다'고 하니까 선배님이 '좀 호흡이 걸으면 안 되냐'고 하시더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끝까지 개그하시는 걸 보면서 많이 배우기도 했고 여러 감정이 교차했다. 너무 멋있었다. 우리의 운명인가 싶더라"고 회상했다.

이를 들은 신동엽도 고 전유성의 개그 스타일을 언급했다. 그는 "전유성 형은 억지로 웃기려는 사람이 아니다. 그냥 자연스럽게 나오는 것"이라며 후배들에게 "강박에 너무 휩쓸리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방송에서는 고인이 세상을 떠난 뒤 열린 특별한 생일 모임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 김동하는 "우리는 전유성을 '시장님'이라고 불렀다"며 제자들이 유품을 나눠 가진 뒤 '전유성 없는 전유성 생일파티'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1949년 서울 종로구 안국동에서 태어난 전유성은 KBS '유머 1번지', '쇼 비디오 자키' 등에서 활동하며 이름을 알렸다. 영어 'gag'와 'man'을 합친 '개그맨'이라는 표현을 국내에서 처음 사용한 인물로도 알려져 있다. 고인은 지난해 9월 25일 폐기흉 악화로 입원 치료를 받던 전북대학교병원에서 별세했다. 향년 76세.
배효진 기자 / 사진= TV리포트 DB, 채널 '짠한형 신동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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