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원정' 이길 수 있나...토트넘 아직도 강등 위기, 리즈에 페널티킥 허용 1-1 무승부

조용운 기자 2026. 5. 12.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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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estof topix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잔류 싸움이 점점 더 짙은 안갯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안방에서 어렵게 승점 1점을 챙기는 데 그친 토트넘은 강등권과의 격차를 벌릴 절호의 기회를 끝내 살리지 못했다.

토트넘은 12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2025-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6라운드 홈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최근 4경기 연속 무패 흐름은 이어가며 승점도 38점까지 끌어올려 리그 17위 자리는 가까스로 지켜냈다. 하지만 아직 안심하기에는 턱없이 이르다. 18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격차가 고작 승점 2점에 불과하다. 또, 다음 상대가 까다롭기로 악명 높은 첼시이고 원정 경기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무승부는 두고두고 아쉬움이 남는 결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반대로 토트넘 원정에서 귀중한 승점 1점을 챙긴 리즈는 사실상 축제 분위기에 돌입했다. 승점 44점을 확보한 리즈는 남은 두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다음 시즌 프리미어리그 잔류를 조기에 확정 지으며 한숨을 돌렸다.

경기는 후반 들어서야 본격적으로 요동치기 시작했다. 전반 내내 무려 10개의 슈팅을 퍼붓고도 좀처럼 골문을 열지 못했던 토트넘의 답답함을 시원하게 날려버린 건 바로 마티스 텔이었다. 후반 5분 코너킥 혼전 상황에서 흘러나온 공을 잡은 텔은 특유의 부드러운 감아차기 슈팅으로 리즈 골망을 정확하게 흔들었다.

참 오래 걸려 토트넘이 마침내 승기를 잡는 듯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하지만 환희는 오래 이어지지 못했다. 선제골의 주인공이었던 텔은 순식간에 불운의 중심에 서고 말았다. 후반 23분 수비 과정에서 공을 걷어내려던 텔의 발이 리즈 주장 에단 암파두의 얼굴을 가격했고, 비디오 판독(VAR) 판독 끝에 결국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 bestof topix

리즈는 키커로 나선 도미닉 칼버트-르윈은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승부를 다시 원점으로 돌려놨다. 순식간에 경기 흐름이 뒤집히며 토트넘 팬들의 표정도 급격히 굳어졌다.

추가시간만 무려 13분이 주어질 정도로 경기 막판 분위기는 극도로 뜨거웠다. 토트넘은 승점 3점을 반드시 따내기 위해 제드 펜스와 루카스 베리발, 제임스 매디슨까지 차례로 투입하며 사실상 총공세에 나섰다. 특히 매디슨은 지난해 여름 한국 투어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프리시즌 경기에서 부상을 당한 뒤 무려 약 1년 만에 실전에 복귀하며 팬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경기 종료 직전에는 또 한 번 거센 논란이 터져 나왔다. 매디슨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상대 수비와 충돌 후 넘어졌지만 주심의 휘슬은 끝내 울리지 않았다.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과 토트넘 선수들은 벤치에서 거세게 항의했지만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오히려 이어진 역습 상황에서 션 롱스태프의 슈팅이 골대를 강타하면서 토트넘은 자칫 패배까지 당할 뻔한 위기를 가까스로 넘겨야 했다. 그야말로 가슴을 쓸어내린 마무리였다.

경기 후 데 제르비 감독은 진한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치명적인 실수를 범한 텔에 대해 “어린 선수에게는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이다. 그는 재능이 뛰어난 선수고 여전히 신뢰한다”고 감쌌다. 다만 판정에 대해서는 “심판이 오늘은 지나치게 흔들렸던 것 같다. 이런 상황이 최근 몇 경기째 반복되고 있다”며 은근한 불만도 숨기지 않았다.

이제 시선은 자연스럽게 남은 두 경기로 향한다. 토트넘은 첼시와 에버턴을 차례로 상대한다. 첼시 원정에서 승점을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 다만 토트넘은 2018년을 끝으로 첼시 원정에서 이긴 적이 없다.

반면 웨스트햄 역시 뉴캐슬과 리즈를 상대해야 하는 만큼 현재의 승점 2점 차 리드는 전혀 안전하다고 볼 수 없다. 데 제르비 감독 부임 이후 팀 분위기가 눈에 띄게 살아나며 연승 흐름까지 만들었던 토트넘이지만, 진짜 생존을 확정 짓기 위해서는 결국 첼시전에서 반드시 눈에 보이는 결과를 만들어내야 하는 절박한 상황에 몰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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