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2700만명 찾은 광화문 광장…'감사의 정원' 연결의 장으로

이남의 기자 2026. 5. 12.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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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연 2700만명이 찾는 서울 광화문 광장에 자유와 평화의 가치를 되새기는 '감사의 정원'을 준공했다.

감사의 정원 지상에는 6·25 참전 23개국의 연대를 상징하는 23개의 조형물을 세웠고 지하에는 한국의 위상을 나타내는 미디어 전시를 설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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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12일 감사의 정원 준공…"전 세계 세대 잇는다"
서울시가 12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 감사의 정원을 준공식을 개최했다. 사진은 감사의 정원/사진=서울시
서울시가 연 2700만명이 찾는 서울 광화문 광장에 자유와 평화의 가치를 되새기는 '감사의 정원'을 준공했다. 감사의 정원 지상에는 6·25 참전 23개국의 연대를 상징하는 23개의 조형물을 세웠고 지하에는 한국의 위상을 나타내는 미디어 전시를 설치했다. 서울의 랜드마크인 광화문 광장에 서울 시민과 전 세계 관광객들이 자유, 평화의 가치를 되새길 수 있는 장소를 조성한 것이 핵심이다.

12일 서울시는 오전 10시 광화문 광장에서 자유와 평화를 위해 헌신한 6·25전쟁 참전용사들에 대한 깊은 감사의 의미를 담은 감사의 정원 준공식을 개최했다. 준공식은 6·25 참전 22개국 주한대사와 참전용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그들의 희생으로 대한민국이 피었습니다'를 부제로 열렸다.

지난해 11월 착공해 이달 준공을 완료한 감사의 정원은 6·25전쟁 참전 23개국을 상징하는 지상부 상징조형물 '감사의 빛 23'과 지하의 미디어 체험 공간 '프리덤 홀'로 구성됐다.

감사의 빛 23은 6·25전쟁 참전 23개국의 헌신으로 이뤄낸 자유와 평화의 가치를 상징하는 6.25m 높이 23개 조형물로 참전국이 기증한 석재를 활용해 국제사회와의 연대와 협력의 의미를 확장할 계획이다. 조형물은 한국전쟁 참전 시기 순으로 가장 남쪽 미국부터 가장 북쪽의 대한민국까지 남북 방향으로 일렬 배치됐고 네덜란드·인도·그리스·벨기에·룩셈부르크·노르웨이·독일 등 7개국이 기증한 석재가 활용됐다. 올해 연말까지 스웨덴·호주·미국·태국·터키 등 5개국 석재도 활용된다.

감사의 정원은 매일 저녁 8~11시(동절기 7~10시)에 23개 조형물에서 쏘아 올린 빛이 광화문 일대 밤하늘을 수놓는 야간 빛 연출프로그램이 펼쳐진다. 국경일이나 특별 행사 시에는 점등 시간과 색상 등을 조정해 서울의 새로운 야경 명소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빛 연출은 30분 간격으로 10분씩, 하루 6회 운영된다.


수원국→공여국 도약한 한국, 미디어 전시 공개


감사의 정원 지하에 조성된 '메모리얼 월'은 한국과 22개 참전국을 상징하는 23개의 삼각 LED를 설치해 '블룸투게더'와 '평화의 폭포수' 2편의 콘텐츠를 상영한다./사진=서울시
지하에 조성된 '프리덤 홀'은 참전국과 참전용사들의 헌신을 기반으로 대한민국이 수원국에서 공여국으로 도약한 성장 과정과 한국의 국제적 위상을 확인할 수 있는 미디어 체험 공간으로 꾸몄다. 총 4개 미디어 시설(메모리얼 월, 연결의 창, 감사의 아카이빙 월, 잊지 않을 이야기), 13개의 참여형 콘텐츠를 통해 감사의 정원 조성 취지와 의미를 체험할 수 있다.

지하 미디어 시설 '메모리얼 월'은 한국과 22개 참전국을 상징하는 23개의 삼각 LED를 설치해 '블룸투게더'와 '평화의 폭포수' 2편의 콘텐츠를 상영한다. 암벽에서 자라난 식물은 과거 세계 각국의 도움을 받던 '수원국'에서 세계를 꽃피우는 '공여국'으로 성장한 한국의 도약과 위상 변화를 엿볼 수 있다.

'연결의 창'은 뉴욕 타임스퀘어의 실시간 영상을 시청할 수 있는 '월드포털', AI로 복원한 6·25 사진을 관람할 수 있는 '되살아나는 과거' 등 과거와 현재의 대한민국과 전 세계를 연결하는 체험형 콘텐츠를 만나볼 수 있다.

서울시는 오는 13일부터 감사의 정원을 찾은 국내외 방문객을 대상으로 전시 해설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전시 해설프로그램은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월요일 휴관),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1일 12회 열리며 회당 20명씩 참여할 수 있다.

김성보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한국을 포함한 22개 참전국과 감사의 정원을 완성해 서울의 명소를 넘어 전 세계와 세대를 하나로 잇는 기억과 연결의 장으로 만들 것"이라며 "자유와 평화의 가치를 새기고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역할과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남의 기자 namy85@sida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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