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세' 아드보카트 감독, 북중미 월드컵서 새 역사 쓴다... '기적 쓴' 퀴라소 대표팀 전격 복귀 (BBC)

김아인 기자 2026. 5. 12.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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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한국과 월드컵에 나갔던 딕 아드보카트 감독이 퀴라소 대표팀에서 사임한 지 세 달 만에 현장에 다시 돌아온다.

영국 'BBC'는 12일(한국시간) "지난 2월 사임했던 아드보카트 감독이 월드컵 개막을 불과 몇 주 앞두고 퀴라소 국가대표팀 수장으로 전격 복귀한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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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포포투=김아인]

과거 한국과 월드컵에 나갔던 딕 아드보카트 감독이 퀴라소 대표팀에서 사임한 지 세 달 만에 현장에 다시 돌아온다.

영국 'BBC'는 12일(한국시간) "지난 2월 사임했던 아드보카트 감독이 월드컵 개막을 불과 몇 주 앞두고 퀴라소 국가대표팀 수장으로 전격 복귀한다"고 보도했다.

국내 팬들에게 아드보카트는 익숙한 인물이다. 올해 78세가 된 그는 지도자 경력만 무려 40년에 달한다. 네덜란드 국가대표팀, PSV 에인트호번, 레인저스 등 이름값 높은 팀들을 지휘했고, 특히 2006 독일 월드컵 당시 한국의 사상 첫 '원정 월드컵 승리'를 이끈 인물로 깊이 각인되어 있다.

20년 가까운 시간이 흘렀지만 한국에 대해 여전히 리스펙하고 있기도 하다. 올 시즌 K리그2 신생팀 파주 프런티어 FC에 입단한 퀴라소 국가대표 아리아스는 구단 인터뷰를 통해 "아드보카트 감독님이 K리그는 매우 수준 높은 리그라고 강조하셨다. 이곳에서의 활약이 월드컵 콜업의 조건이 될 것이라 격려해 주셨다"고 전한 바 있다.

지난해 월드컵 기적을 쓰며 많은 주목을 받았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인구 15만 명의 소국 퀴라소를 이끌고 북중미 예선에서 무패 행진(6경기)을 기록하며 사상 첫 월드컵 본선 진출이라는 업적을 일궈냈다. 하지만 지난 2월, 그는 돌연 사임을 발표해 충격을 안겼다.

이유는 가족이었다. 당시 그는 "가족은 축구보다 항상 우선이다"라며 건강이 악화된 딸을 보살피기 위해 명예로운 월드컵 무대를 포기하고 네덜란드로 돌아갔다. 그의 후임으로는 프레드 루텐 감독이 왔다.

하지만 루텐 감독 체제에서 치른 두 경기가 모두 패배로 끝났다. 결국 퀴라소 선수들은 아드보카트 감독의 복귀를 강력히 요청했다. 루텐 감독은 "선수와 스태프 사이의 건강한 관계를 해치는 분위기가 형성되어서는 안 된다"며 부임 한 달 만에 스스로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딸의 상태가 호전된 아드보카트 감독은 자신을 간절히 원하는 선수들과 퀴라소 국민들을 위해 다시 한번 도전에 나서기로 했다.

이제 아드보카트 감독은 오는 6월 15일 휴스턴에서 열리는 독일과의 조별리그 첫 경기를 시작으로 에콰도르, 코트디부아르를 차례로 상대한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이번 여름 월드컵 역사상 '역대 최고령 사령탑'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하게 됐다.

사진=게티이미지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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