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왕산 실종 초등생, 사흘 만에 숨진 채 발견… 당국 “실족 추정”

이정호기자 2026. 5. 12. 10:33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주봉 하단부 100m 아래서 경찰특공대가 발견
헬기·구조견·드론 투입해 사흘째 대규모 합동 수색
기암교~주봉 2.3㎞ 집중 탐색… 험한 산세에 난항
“조금만 올라갔다 오겠다” 말 남긴 채 연락 끊겨
주왕산 국립공원에서 실종된 A(11ㆍ초6)군이 실종 당일 촬영한 사진. A군 가족 제공

지난 10일 가족과 함께 찾은 경북 청송군 주왕산국립공원에서 홀로 산행에 나섰다가 실종된 초등학생 A(11·초6)군이 사건 발생 사흘 만인 12일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당국은 이날 오전 경찰·소방 등 인력 350여명과 헬기, 드론, 구조견 등을 대거 투입해 기암교에서부터 주봉(해발 720.6m)까지 이어지는 등산로 약 2.3㎞ 구간을 중심으로 주변 등산로와 비탈면 등에 대한 3일 차 수색 작업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오전 10시 20∼25분께 주봉 하단부 약 100m 아래 지점에서 경찰특공대가 숨진 채 쓰러져 있는 A군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은 현장 상황 등을 고려해 헬기 이송 여부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A군이 실종 당일 홀로 산행에 나선 뒤 실족해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앞서 관계기관은 이날 오전 5시 33분께 소방헬기 1대를 먼저 투입해 공중 수색을 벌였으며, 오전 7시부터는 주왕산 주봉 일대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합동 수색을 재개했다.

현장에는 경북경찰청과 경북소방본부, 국립공원공단, 청송군청 등 관계기관 인력 347명과 헬기 3대, 장비 58대, 구조견 16마리, 드론 6대 등이 투입됐다.

당국은 특히 A군 부모가 마지막으로 아들을 목격한 기암교에서 주봉까지 이어지는 구간을 집중적으로 수색해왔다.

전날 야간에도 인력 80명과 열화상 카메라가 장착된 드론 5대, 구조견 등을 투입해 내원마을∼영덕 방향과 용연폭포∼후리메기삼거리, 주왕굴∼주봉 인근 등 주요 구간을 수색했지만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주봉으로 이어지는 등산로는 폭이 좁고 경사가 가파른 데다 낭떠러지 구간이 이어져 수색에도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수풀이 우거진 지형 특성상 공중·지상 수색에도 제약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국립공원 내 폐쇄회로(CC)TV 분석 결과 현재까지 범죄 연관성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A군은 지난 10일 낮 12시께 부모와 함께 주왕산국립공원 내 대전사를 찾았다가 "조금만 산에 올라갔다 오겠다"며 홀로 주봉 방향 산행에 나선 뒤 연락이 끊겼다.

A군은 키 145㎝가량의 마른 체형으로, 실종 당시 삼성라이온즈 유니폼과 모자, 검은테 안경을 착용하고 있었으며 휴대전화는 소지하지 않은 상태였다.

Copyright © 경북도민일보 | www.hidomin.com | 바른신문, 용기있는 지방언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