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미애 “국힘 혼내겠단 정서 강한 대구에 김부겸 통한다” [김은지의 뉴스IN]

나경희 기자 2026. 5. 12.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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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목요일 오후 5시, 〈시사IN〉 유튜브 라이브 ‘김은지의 뉴스IN’이 찾아갑니다. 한 발 더 깊이 있게, 뉴스 속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해당 녹취는 일부 내용으로 전체 내용을 확인하기 원하시는 분들은 방송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김은지의 뉴스IN]

■ 방송 : 시사IN 유튜브 〈김은지의 뉴스IN〉(월~목 오후 5시 /https://youtube.com/sisaineditor)

■ 5월11일 방송 2부 ‘민심 레이더’: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윤희웅 오피니언즈 대표가 패널과 함께 전국 곳곳의 민심에 레이더를 대봅니다.

■ 진행 : 김은지 기자

■ 출연 : 윤희웅 오피니언즈 대표, 박지훈 변호사, 임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

윤희웅 “ARS 조사에서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 60%면 일은 잘한다고 평가하는 것”

임미애 “박근혜와 달리 윤석열은 국민의힘과 정당 일체감도 없어”

박지훈 “시간 지날수록 조직이나 정당이 있는 쪽으로 지지율이 수렴할 것”

윤희웅 “박민식-한동훈 단일화 안 하면, 하정우에 경쟁 구도 자체를 만들 수 없는 상황”

박지훈 “평택은 김용남-조국 단일화 가능성은 낮아”

윤희웅 “이번 선거의 핵심은 보수층의 보수 후보에 대한 지지 회복 여부”

■ 진행자 / 오늘(5월11일) 발표된 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전주에 비해서 대통령 지지율이 그렇게 큰 차이가 없어 보이긴 해요. 0.2%p 상승해서 59.7%라고 하는데(이하 인용하는 모든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윤희웅 / 큰 변화가 있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되고 ARS 조사 기준으로 60% 내외 정도 유지하고 있는데 사람 면접원이 질문하면 중도층이 많이 응답하기 때문에 그건 지지율이 60% 중반대까지 좀 더 올라갑니다. 이 60%가 최근 상황을 고려하면 높은 수치인데요, 지난 10년 이내 대한민국에서 정치적인 극화 현상, 그러니까 내가 이쪽이면 저쪽에 대해서는 무조건 부정하고 보는 정서가 굉장히 강화됐거든요. 그런 상황에서 ARS 조사에서도 60%이고 사람 면접원 조사인 경우에는 60% 중반대까지 지지율이 나오는 것은 국민이 정치적으로만 또는 이념적으로만 대통령을 평가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고 볼 수 있어요. 대통령을 아주 강하게 정치적으로 지지하지 않을지는 모르지만 일을 잘한다고 긍정 평가를 하는 흐름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 진행자 / 당 지지율 같은 경우 TK에서는 민주당이 좀 떨어지고 국민의힘이 올라가는 모양새이긴 하더라고요. 어떻습니까?

■ 임미애 / 조작기소 특검법이 끼치는 영향이 사실 좀 있습니다. 대구·경북은 언제든지 민주당을 안 찍을 명분을 찾는 분들이 많거든요. 그 명분이 딱 맞아떨어진 거죠. 그리고 최근 온 동네에 국민의힘에서 특검법 관련 메시지 현수막을 자극적으로 걸어놓다 보니 아무래도 국민의힘 지지자들이 뭉칠 명분은 충분히 제공된 거죠.

■ 윤희웅 / 유권자들이 이번 선거를 어떻게 바라보느냐 그건 매우 중요한 부분인데 이른바 정부 지원론이 월등히 높긴 하지만 국민의힘을 지지할 가능성이 있는 정부 견제론 정서를 지니고 있는 분의 비율도 30% 중반대 나오긴 하거든요. 그런데 국민의힘의 지지율은 20% 내외잖아요. 그러니까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대놓고 얘기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 하더라도 선거 때 견제 정서를 표출할 수 있는 분들이 한 30% 중반대는 있는 겁니다. 임미애 의원이 말씀하신 대로 이제 명분을 자극하는 게 필요한 상황인 거죠.

■ 진행자 / 대구는 어제(5월10일) 국민의힘 대구시당 탈당한 당원들 1300여 명이 김부겸 후보 지지 선언을 했더라고요. 그러니까 지금 보수가 결집을 하고 있긴 하지만 흐름은 김부겸 후보가 탔다고 봐야 하나요?

■ 임미애 / 밑바닥에서는 여전히 이번에는 국민의힘을 혼내야 된다는 정서가 강합니다. 그 정서 위에 우리가 내세운 후보가 그래도 안정감이 있고 능력이나 여러 가지 면에서 보수 유권자들이 볼 때 불안하지 않은 사람인 거예요. 장관도 했고 총리도 했고 대구에서 함께 먹고 자고 뒹굴었던 후보이기도 하니까요. 최근에 여론조사 추세가 (김부겸-추경호 후보 지지율이) 좀 많이 붙어서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저희가 끝날 때까지 살얼음판을 걷는 것처럼 조심조심 유권자들을 대해야 되긴 하겠지만 이미 많은 민심은 정리가 되고 있는 추세라고 말씀드릴 수 있죠.

■ 박지훈 / 사실 선거가 흐르면 흐를수록 붙을 수밖에 없어요. 이기더라도 아주 박빙으로 이기는 거지 압도적으로 이긴다는 건 대구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일이고요. 그런 상황이라면 이런 움직임들이 이번 선거는 완전 다르다는 걸 보여주는 계기가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 윤희웅 / 김부겸 후보 쪽 캠페인은 정당을 강조하기보다는 실제 밑바닥에서 대구 시민들이 또는 시민단체나 시민사회에서 지지 선언을 해 주는 게 제일 좋다고 생각할 거예요. 그것을 얼마만큼 이제 가능하게 하느냐 이것이 김부겸 후보 캠프의 핵심 과제일 수밖에 없는 것이고 실제 지지율 격차가 영남에서 좀 좁혀지는 흐름들이 있다 하더라도 여전히 이번 선거에서 특이한 특징인데 ‘투표에 참여하겠다’고 하는 적극 투표 의향층이 보수 성향층이나 국민의힘 지지층에 비해서 민주당 지지층이나 진보 성향층이 상당히 의미 있게 높아요. 그래서 거기에서는 전체 결과의 지지율 차이보다 더 나요. 이런 상황을 봤을 때도 지금 격차가 좀 좁혀진다 하더라도 여전히 여당 후보 우위의 흐름은 이어지고 있다고 보시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예비후보가 5월6일 대구 달서구 월배노인종합복지관에서 열린 어버이날 효도 잔치 행사에서 어르신들에게 큰절하고 있다. ⓒ연합뉴스

■ 진행자 / 그런데 대구는 ‘뒤집어진다’ ‘뒤집어진다’ 하면서도 안 뒤집어졌잖아요. 체감상 이번엔 뭐가 다른가요?

■ 임미애 / 2018년도 선거하고 2026년도 선거를 많이들 비교를 하는데요. 2018년도 정서는 사실 그때 박근혜 탄핵 이후에 지금 대통령이나 국정 지지도보다 당시 문재인 정부의 지지도가 훨씬 더 높았어요. 한 10%p 이상 높았어요. 그런 상황에서 치러진 선거인데도 뒤집을 것 같지만 안 뒤집어졌거든요. 근데 그때 대구 사람들의 정서가 뭐였냐 하면 ‘박근혜 대통령은 억울하게 탄핵되었다’였어요. 박근혜 대통령은 측근을, 사람을 잘못 써서 그런 거지 그 사람이 뭔가 뇌물을 받았다거나 착복을 했다거나 뭐 이런 게 아니라는 거죠. 그러다 보니 사람 잘못 쓴 것에 대한 어리석음이 있을지 모르지만 이 사람이 뭔가 근본적으로 잘못되었다는 생각을 안 했던 거예요. 그런 상황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배출한 이 당은 지켜져야 되는 거죠. 지금은 그게 아니라 이 당을 혼내야 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거예요. 특히 윤석열씨에 대한 정당 일체감도 없고 거기다 장동혁 대표를 그렇게 좋아하지 않아요. 그래서 장 대표를 보수에서 정리해 내지 않으면 이 정당이 제대로 보수 정당이 되지 못한다는 생각을 하세요. 그러니까 장 대표를 혼내주기 위해서라도 이번 선거에서는 그렇게 하면 안 된다는 정서들이 있는 거죠.

■ 윤희웅 / 후보들이 조금이라도 캠페인에 마이너스가 된다고 생각하면 그걸 못 하게 하거든요. 그래서 만약 지금과 같이 접전 구도로 전개된다고 하면 국민의힘 대구 후보 측에서 반기지 않아서 장동혁 대표가 대구에 못 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 임미애 / 장동혁 대표의 미래가 어떻게 될지 이 선거 막판에 아마 드러날 겁니다.

■ 진행자 / 장동혁 대표가 어제(5월10일) 부산 북갑의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를 찾아가서 대대적으로 힘을 실어주는 모습을 보였거든요. 현재 방송 시간 기준 상(5월11일 오후 5시30분), 가장 최근에 나온 여론조사가 JTBC가 의뢰해서 메타보이스가 조사한 건데요. 5월4~5일까지 부산 북갑 지역 성인 남녀 501명에게 물은 결과, 하정우 민주당 후보가 37%,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가 26%, 한동훈 무소속 후보가 25%였습니다(※방송 종료 후 5월11일 오후 7시 발표된 한국리서치가 KBS부산총국 의뢰로 5월8~10일 부산 북갑 거주 만 18세 이상 500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여론조사에서는, 하정우37%, 한동훈 30%, 박민식 17%였다).

■ 윤희웅 / 이 흐름이 이제 기본 흐름이라고 생각돼요. 하정우 후보 입장에서는 어쨌든 3자 구도에서 1위로 안정적으로 나오고 있는 상황인데 다만 과제도 안고 있다고 할 수 있겠죠. 왜냐하면 이 지역 대상으로 부산시장 선호도 조사를 하게 되면 전재수 후보가 절반 가까이 되거든요. 거기에는 미치지 못하는 것이니까 그 후광 효과를 남은 기간 얼마나 흡수하느냐 그 과제가 일단은 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고요. 그 다음 보수 후보들은 20%대에서 양분하는 흐름으로 가져가고 조사에 따라서 누가 약간 높기도 하고 낮기도 한 상황이지만 이 흐름으로 끝까지 갈 수밖에 없을 거예요. 많은 후보들이 열심히 하면 자기 지지율이 올라간다고 생각하지만 선거에서의 지지율이라고 하는 것은 샘물이 아닌 거예요. 샘물은 무한정 계속 솟아나잖아요. 그런데 이건 시소예요. 누가 올라가면 누가 떨어져야만 되는 거예요. 그것을 진영 별로도 나눠볼 수 있어요. 보수도 한 50%, 보수가 우위라고 하면 55% 정도 되겠죠. 그럼 그걸 갖고 2명이 나눠 갖는 거예요. 그러면 누가 30% 되면 누구는 20%인 거예요. 한동훈 후보는 내가 아무리 해도 혼자서 35%를 넘어갈 수가 없겠다는 것을 아마 이제 알 수 있을 텐데 그래서 초반에 비해서는 좀 디프레스되지(우울해지지) 않았을까라고 생각되긴 합니다. 3명이 다 열심히 하기 때문에 여기서 대폭락이 있을 수가 없는 거예요. 대폭락이 있어야 대상승이 있는 거거든요. 그래서 이 구도가 처음에 세팅되고 안착되면 가는 거예요. 오늘(5월11일) 어떤 일이 있었냐면, 부산시장 선거 여론조사가 하나 나왔어요. 뉴데일리 의뢰로 나왔는데 조사 결과는 큰 차이 나지 않아요. 그런데 박민식 후보가 좀 더 높고 한동훈 후보가 약간 더 낮은 상황이었는데 한동훈 후보 캠프에서 몇 시간 후에 ‘선관위에 신고해서 이것을 보도하지 못하게 하겠다, 왜냐하면 부산시 전체를 대상으로 조사를 했는데 거기에 북구도 물어봤기 때문이다’, 부산 시민 전체 대상 중에서 북구는 매우 적거든요. 선관위에서 (표본이) 한 500명은 됐을 때 보도하게 하니까 그것을 보도하지 못하게 한다고 알림이 왔어요.

■ 박지훈 / 조직이나 정당이 있는 쪽이 계속 유리해요.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그렇게 수렴할 거예요.

■ 윤희웅 / 여론조사에는 투표에 참여하지 않을 분들도 포함되어 있잖아요. 실제 투표 결과 격차가 여론조사보다 더 나는 이유가 거기에 있어요. 무소속 후보를 지지한다고 얘기하는 것은 ‘이 정당들이 마음에 안 든다’고 하지만 실제 투표 참여 의지는 떨어지거든요. 그래서 비중이 떨어지는 거예요. 격차가 더 날 수밖에 없는 측면이 있어서 한동훈 후보 쪽에서는 본인을 지지하는 사람들을 투표장에 끝까지 데려갈 수 있느냐 이것도 또 다른 차원의 과제일 수밖에 없습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참석자들이 5월10일 부산 북구에서 열린 박민식 북갑 보궐선거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 진행자 / 어제(5월10일) 박민식 후보 캠프 개소식에는 국민의힘 인사들이 대거 결집했죠.

■ 윤희웅 / 박민식 후보는 정말 ‘빅맨’들이 쫙 왔잖아요. 한동훈 후보 캠프는 의원들을 오겠다는 사람도 못 오게 하고 일반 시민들과 함께 개소식을 하면서 대비되게 한 것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것도 굉장히 의미 있는 캠페인인 거예요. 좀 새롭게 하려고 하는 분들이 그렇게 많이 하거든요. 이장님 먼저 소개하고 막 그러거든요. 그런 면에서 의미는 있는데 실제 보수 성향층은 오랫동안 같이 봐왔고 하는 부분들에 대해 반응할 수 있어서 한동훈 후보 캠프의 캠페인이 얼마나 효과 있을지 한번 봐 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논란이었던 정형근 후원회장이 개소식에 참석할지 여부가 관심을 끌었는데 오지 않았어요.

■ 박지훈 / 그만큼 박민식 후보 표라도 좀 뺏어야 되겠다는 심리가 기저에 작동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후원회장으로 아주 부적절한 사람을 했는데 취소할 것 같거든요. 개소식에 오지 않는 거 봤을 때 패착이었다는 걸 본인이나 캠프에서도 아는 것 같아요.

■ 진행자 / 선거를 뛰어본 임미애 의원의 경험에 비춰보면, 후원회장은 실제로 어떤 분을 주로 모십니까?

■ 임미애 / 경우에 따라서 좀 다르거든요. 일종의 정치적 후견인, 롤 모델 이런 분들을 많이 세워요. 그런 정치적 의미를 두고 모시는 거기 때문에 한동훈 후보가 왜 정형근 전 의원을 모셨는지에 대해서는 이런 해석도 나오는데요. 한 후보의 장인어른하고 정 전 의원이 친밀한 관계라고 알려져 있다는 말도 있어요. 거기다 (2008년에) 박민식 후보가 내민 도전장에 깨졌던 사람이잖아요. 그러니까 기반이 없었던 자신의 정체성을 정 전 의원을 통해서 확보하고 싶었던 욕구가 있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잘못 생각한 거죠. 그리고 사람들이 정 전 의원 기억을 잘 못해요. 우리처럼 정치 고관여층에 나이가 좀 있는 사람들은 기억을 하지만 다수 사람들은 기억을 못하거든요.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무소속 한동훈 후보가 5월10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주민들을 소개하고 있다. ⓒ연합뉴스

■ 진행자 / 단일화 여부도 관심이잖아요.

■ 박지훈 / 제가 처음부터 얘기했어요.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박민식 후보에게 집중되고 그래서 결국 만약 단일화가 된다면 한동훈 후보가 드롭하냐 안 하냐 이게 오히려 좀 눈에 띄는 장면이 아닌가 싶습니다.

■ 윤희웅 / 오늘(5월11일) 여의도 주변에 ‘찌라시’가 시간차를 두고 막 돌아다녔어요. 먼저 박민식 후보가 드롭할 수도 있다는 내용이 돌았는데 얼마 있다가 또 반대로 한동훈 후보도 그렇게 할 수 있다는 내용이 돌았어요. 이게 전략성 찌라시들이거든요. ‘상대방 쪽에 이런 기류가 있다더라’ 해서 기를 꺾거나 자신에게 우호적 기류를 만들기 위해서 하는 건데 또 상대 쪽에서 보고 ‘야 빨리 우리도 만들어’ 해서 퍼뜨리고 하는 것들이 오늘(5월11일) 뜨겁게 있었어요.

■ 진행자 / 단일화 이슈가 나름 부각할 수 있다 이렇게 보시는 건가요?

■ 윤희웅 / 일단 단일화가 아니면 답이 없는 거예요. 합쳐도 확신을 할 수는 없는 상황인데 그렇다 하더라도 합치지 않으면 경쟁 구도 자체를 만들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 논의는 불가피한 거예요. 많은 조사들이 나오지만 양자 대결을 봤을 때 두 후보들이 합쳤을 때 한 1.7배 정도는 나와야 되거든요. 그런데 지금 합치게 되면 사실 한 절반 정도만 올라가는 것 같아요. 두 후보 지지율을 합하면 한 50% 나와야 되는데 지금 보면 그렇게 안 나오거든요. 한 40% 정도 나온다거나 30%대 후반 나온다거나 이런 상황이니까 같은 보수층이지만 가치가 달라서 또는 소신을 갖고 ‘누가 되면 나는 지지를 하지 않겠다’고 하시는 분들이 의외로 많은 거예요. 그래서 단일화가 된다 하더라도 지금 상황으로 본다면 파괴력은 아주 크지 않은 그런 상황일 수밖에 없어서 남은 기간 그것을 얼마나 회복하느냐의 문제라고 할 수 있겠고요. 어쨌든 단일화한다면 비슷해야 할 수 있어요. ‘나도 후보가 될 수 있고 너도 후보가 될 수 있다’고 돼야 논의가 되지 격차가 한 10% 난다면 단일화 가능성은 더 줄어든다고 보는 게 맞아요.

■ 박지훈 / 개소식에 유력한 사람들이 많이 왔다는 거는 단일화를 하지 말라는 의미로 읽혀요. 박민식 후보 중심의 단일화지, 한동훈 후보 중심의 단일화가 될 가능성이 있다면 하지 말라는 의미로 전 읽혔어요.

■ 진행자 / 경북 이야기도 좀 할까요? 지금 경북 상황은 어떻습니까?

■ 임미애 / 경북하고 대구는 다르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대구는 작은 면적에 인구가 230만이 모여 살면서 이슈 전파력이 굉장히 빠르잖아요. 여기서 민심이 움직인다는 건 그만큼 역동적이라는 거예요. 그래서 바람이 불었구나 변화되겠구나 이런 걸 금방 확인할 수 있거든요. 근데 경북은 넓어요. 22개 시군이 각자 저마다의 정체성을 가지고 있고 방송 권역도 달라서 똑같이 나오는 건 서울 뉴스이고 나머지는 유튜브를 통해서 많이 접하다 보니까 뭔가 불이 확 타오르는 듯한 느낌이 없으니, 많은 분들이 경북은 굉장히 정체되어 있는 것 같다고 얘기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는 거예요. 폭발적으로 느껴지지는 않지만 22개 시군이 잔디밭에 불이 타오르듯 여전히 많은 민심 변화들이 있다는 얘기를 꼭 드리고 싶고요. 그리고 선거 때마다 대구보다 경북이 민주당 지지율이 2%p씩 높았어요. 그러니까 절대로 무시하지 말라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 진행자 / 현장에서 이재명 정부에 대해 보통 뭐라고 말씀하세요?

■ 임미애 / 저희 지역에 〈조선일보〉 광팬이 한 분 있어요. 그래서 저희 별로 얘기 안 하거든요. 근데 어제(5월10일) 좀 보자고 전화가 왔어요. 그래서 갔더니 첫마디가 ‘이재명 대통령 잘하잖아,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잘해, 그건 맞아’ 이렇게 깔고서 얘기를 시작하세요. 그러니까 ‘민주당은 마음에 안 들지만 이재명 대통령이 잘하는 건 맞아’ 이게 정서예요. 그래서 제가 ‘그래도 민주당 기초의원 한 명은 만들어야 되지 않겠습니까? 정당 투표는 민주당에 해 주십시오’ 뭐 이런 얘기를 하는데 반응이 옛날에는 강한 거부감이었다면 요샌 그렇지는 않아요.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하는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4월27일 국회에서 열린 1차 선대위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 진행자 / 평택 이야기를 좀 못하긴 했는데 아까 똑같은 JTBC 여론조사에서 조국 후보가 26%, 김용남 후보가 23%, 유의동 후보가 18%인데요. 여기도 지지율이 좀 붙어 있는 모양새예요. 단일화 여부가 관심사인데 어떻게 보십니까?

■ 박지훈 / 물론 다음 조사도 한번 봐야 되겠지만 저는 이게 변할 것 같지는 않아요. 3강 2중에서 2중이 아예 없어질 정도는 아니라면 그 다섯 후보가 계속 그냥 유지될 가능성이 높아보여요.

■ 윤희웅 / 단일화 조건은 강력한 1등이 있고 2등과 3등이 ‘우리는 합치면 이길 수도 있어’라는 게 있어야 되는데 지금 그게 안 돼요. ‘나 혼자서도 열심히 하면 될 수 있을 것 같아’라는 게 먼저 작동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진영 내 단일화가 원활하게 작동되지 않을 상황이라고 말씀드릴 수가 있겠고요.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능성을 두자면 김용남-조국 후보의 단일화는 제가 봤을 때 없고, 진보당 김재연 후보가 민주당 김용남 후보 또는 조국혁신당의 조국 후보와 단일화 논의가 이루어질 가능성은 있다고 봅니다. 그 다음에 아까 낮에 뉴스가 보니까 황교안 후보가 단식을 하다가 병원에 실려갔다는 얘기가 있던데 캠페인을 부각시키는 방법일 수도 있겠지만 만약 그게 아니면 여기도 유의동 후보가 단일화를 반드시 하고 싶어할 수 있는 상황이거든요.

■ 박지훈 / 저는 단일화 가능성이 적다고 봅니다. 김재연 후보가 당 대표이기도 하고 안 좋은 감정이 좀 더 생겼던 것 같아요.

■ 진행자 / 저희가 몇몇 지역을 다뤘는데 오늘 이야기 안 했던 지역 중에서 좀 재미있게 보시는 곳 있으세요?

■ 박지훈 / 부울경(PK)이 만만치 않다고 하는데 사실 그게 예정된 결과예요. 당연히 (보수층) 결집이 될 수 있거든요. 그게 (계기가) 공소취소일 수 있고 시기가 좀 더 빨리 왔을 뿐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부울경 지지율이 나쁘다고 예단할 필요는 없고 이제부터 다시 잘하면 나쁘지 않다 그 말씀 꼭 드리고 싶어요.

■ 윤희웅 / 이번 선거의 가장 핵심 포인트는 뭐냐, ‘허물어져 있는 보수층이 국민의힘 후보에 대한 지지 표출을 어느 정도 복원할 것인가’이거든요. 보수 우위 지역은 기반이 워낙 좋기 때문에 복원이 상당히 빨라요. 하지만 그것이 구도를 넘길 수 있을 것이냐 문제는 또 다른 차원의 얘기인 것이거든요. 그래서 (지지율이) 좁혀지는 현상은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부산이든 어디든 이것이 완전히 넘어가는 흐름으로 가느냐 뭐 그것까지 아직은 얘기할 단계는 아닌 것 같습니다.

* JTBC 조사

   1. 조사의뢰자: JTBC

   2. 조사기관: 메타보이스

   3. 조사일자: 5월 4~5일

   4. 조사방법: 무선 전화면접 100%

   5.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

* KBS부산 조사

   1. 조사의뢰자: KBS부산

   2. 조사기관: 한국리서치

   3. 조사일자: 5월 9~10일

   4. 조사방법: 무선 전화면접 100%

   5.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

*기사 인용 시 〈시사IN〉 ‘김은지의 뉴스IN’으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제작진

프로듀서: 최한솔·김세욱·이한울 PD

진행: 김은지 기자

출연: 윤희웅 오피니언즈 대표, 박지훈 변호사, 임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

나경희 기자 didi@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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