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소비자 깐깐하고 피부 민감”…더마화장품 유독 잘나가는 이유 [인터뷰]
라로슈포제 등 더마톨로지컬뷰티 사업
지난해 국내 시장서 30% 이상 성장률
“피부건강은 삶의 질과 연결된 문제
대체불가 브랜드로 자리매김 할것”
![전은영 로레알코리아 더마톨로지컬 뷰티 사업부 부문장은 지난 6일 서울 강남구 로레알코리아 사옥에서 매경AX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로레알코리아]](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12/mk/20260512095106613rliu.jpg)
전은영 로레알코리아 더마톨로지컬 뷰티 사업부 부문장은 지난 6일 서울 강남구 로레알코리아 사옥에서 매경AX와 만나 국내 더마코스메틱 시장 성장 배경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로레알코리아 더마톨로지컬 뷰티 사업부는 글로벌 더마 브랜드 라로슈포제와 스킨수티컬즈를 전개하고 있다. 라로슈포제는 1975년 프랑스 온천 마을에서 시작한 브랜드로 현재 전 세계 10만명 이상의 피부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글로벌 더마코스메틱 브랜드다. 50여년간 피부 전문가들과 협업하며 800건 이상의 임상 연구를 진행해왔다.
스킨수티컬즈는 항산화 과학 분야 권위자인 쉘던 핀넬 박사의 연구를 기반으로 탄생한 브랜드다. 비타민C 안정화 기술 연구를 바탕으로 피부 방어와 피부 고민 개선, UV 케어 분야 연구를 이어오고 있다.
두 브랜드는 로레알 더마톨로지컬 뷰티 사업부 내 연 매출 10억유로 이상을 기록하는 글로벌 핵심 브랜드이기도 하다. 국내 시장에서도 최근 3년간 연속 20~30%대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지난해에는 30% 이상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는 국내 더마 시장 평균 성장률의 두 배 수준이다.
전 부문장은 ”스스로를 민감성 피부라고 인식하는 소비자가 늘고 피부 시술이 일상화됐다“며 ”더마 화장품이 스킨케어 핵심 카테고리로 자리 잡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국내 더마 시장은 일반 스킨케어 시장보다 훨씬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25년까지 국내 스킨케어 시장이 연평균 2.1% 성장하는 동안 더마 스킨케어 시장은 연평균 15.7% 성장했다. 전체 스킨케어 시장에서 더마가 차지하는 비중 역시 같은 기간 9%에서 17%까지 확대됐다.
전 부문장은 “예전에는 특정 피부 고민이 있는 사람들이 찾는 카테고리였다면 이제는 일상적인 스킨케어 루틴 안으로 더마가 들어왔다”고 설명했다.
![전은영 로레알코리아 더마톨로지컬 뷰티 사업부 부문장이 지난 6일 서울 강남구 로레알코리아 사옥에서 매경AX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로레알코리아]](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12/mk/20260512095107910hwcd.jpg)
그는 “최근 몇 년 사이 피부 시술이 굉장히 일상화됐다”며 “소비자들이 시술 전후 어떤 화장품을 써야 하는지 관심을 가지면서 평소 더마 제품을 사용하지 않던 소비자들까지 시장으로 유입되고 있다”고 말했다.
유통 채널 변화도 시장 성장 요인으로 꼽았다. 전 부문장은 “올리브영이 더마코스메틱 시장을 끌어올리는 데 굉장히 크게 기여했다”며 “최근에는 약국 채널에서도 스킨케어와 코스메틱을 적극 취급하면서 시장 역동성이 더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라로슈포제의 국내 최대 판매 채널 역시 올리브영이다. 국내 최대 헬스앤뷰티(H&B) 플랫폼인 CJ올리브영에 따르면 2023년부터 지난해까지 오프라인 매장의 더마 코스메틱 외국인 매출은 약 90% 증가했다. 글로벌몰에서도 더마 카테고리 매출이 연평균 100%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쟁 구도 역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기존에는 라로슈포제, 바이오더마, 아벤느, 유세린 등 글로벌 더마 브랜드 중심이었다면 최근에는 에스트라, 제로이드 같은 국내 브랜드에 이어 동국제약, 동아제약, 대웅제약 등 제약사들까지 코스메틱 브랜드를 잇따라 선보이며 경쟁 구도가 빠르게 재편되는 분위기다.
전 부문장은 “최근에는 제약사 기반 브랜드까지 활발하게 등장하고 있다”며 “의사들과 협업하는 브랜드들도 굉장히 많아지면서 소비자 입장에서는 더마 시장 자체가 더 크게 느껴질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라로슈포제 대표 제품들. [라로슈포제]](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12/mk/20260512103001795dhqb.png)
그는 “코스메틱 브랜드들이 글로벌 연구 데이터를 가져오는 것은 이제 당연한 시대”라며 “저희는 최근 한국 종합병원과 클리닉에서도 공동 연구를 진행하며 한국인 피부를 기반으로 데이터를 축적하고 논문 발표까지 이어가고 있다. 이건 또 다른 레벨의 경쟁력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라로슈포제는 현재 전 세계 10만명 이상의 피부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글로벌 더마코스메틱 브랜드다. 국내에서도 대학병원과 피부과를 포함한 약 900개 병원과 협업하고 있다.
전 부문장은 “라로슈포제가 한국에 들어온 지 25년이 넘었는데 처음에는 메디컬 채널에서만 존재했다”며 “스킨수티컬즈 역시 초반 9년은 병원에서만 운영할 정도로 피부 전문가들과 관계를 쌓는 것을 브랜드의 근간으로 삼아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도 대학병원 29곳을 방문하며 피부과 전문의들과 꾸준히 협업하고 있다”며 “시간을 들여 신뢰를 쌓아온 것이 결국 브랜드 경쟁력으로 이어졌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전 부문장은 “한국 더마 시장은 글로벌에서도 굉장히 주목하고 있는 시장”이라며 “한국의 시술 트렌드와 소비자 반응 속도가 워낙 빠르다 보니 글로벌에서도 병원과 올리브영 등을 직접 찾아올 정도”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에서 나온 인사이트를 글로벌과 연결해 제품이나 캠페인을 더 크게 확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전은영 로레알코리아 더마톨로지컬 뷰티 사업부 부문장이 지난 6일 서울 강남구 로레알코리아 사옥에서 매경AX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로레알코리아]](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12/mk/20260512095110496jwrg.jpg)
전 부문장은 “암 치료 과정에서 피부 불편감 때문에 치료 중단까지 고민하는 환자들도 있다”며 “피부 건강은 단순한 미용이 아니라 삶의 질과 연결된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라로슈포제는 실제 환자들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2022년부터 대학병원들과 협업해 환자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라며 “피부 건강을 통해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 더마 사업부의 중요한 미션”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로레알코리아는 소비자 접점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라로슈포제는 오는 15일부터 25일까지 서울 성수동 연무장길에서 ‘UV 스타디움 팝업’을 열고 글로벌 선케어 제품인 ‘안뗄리오스 선 플루이드’를 앞세워 소비자 공략에 나선다.
전 부문장은 “라로슈포제는 글로벌 더마코스메틱 선케어 1위 브랜드”라며 “한국에서는 시카 제품 중심으로 알려져 있지만 선케어 전문성도 강하다는 점을 더 많은 소비자들에게 알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제품에는 초장파 자외선까지 차단하는 혁신 필터가 적용됐다”며 “10년 이상 연구 끝에 개발된 기술인 만큼 연구 기반 브랜드라는 점을 소비자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향후 목표에 대해 전 부문장은 “소비자 입장에서도, 피부과 전문의 입장에서도 ‘이 브랜드는 대체가 안 된다’는 인식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명확한 포지셔닝을 가진 대체불가능한 브랜드로 자리 잡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팀원들 역시 브랜드 안에서 성장과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조직을 만들고 싶다”며 “브랜드의 진정성과 팀의 몰입도가 지금의 고성장을 만든 가장 큰 원동력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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