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으며 배우는 탄소중립…우수환경도서 30종 선정
지속가능부터 자원순환까지 총망라…실제 교육 현장 활용까지 확대
[수소신문] 기후위기와 탄소중립, 에너지 전환 등이 사회 전반의 핵심 의제로 부상하면서 정부가 전 세대를 대상으로 한 환경 독서 콘텐츠 확산에 나섰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2026년 우수환경도서' 30종을 선정, 12일부터 국가환경교육통합플랫폼 KEEP를 통해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번 우수환경도서는 지난해 국내에서 출간된 환경 도서를 대상으로 공모를 거쳐 선정됐다.
지난 3월 3일부터 13일까지 진행된 공모에는 총 206종의 도서가 출품됐으며, 학계·교육·출판 분야 전문가 10인이 참여해 심사를 진행했다.
심사는 △환경 소양 증진 등 내용 적정성 △창의성과 참신성 △연령별 활용 가능성 △표현의 우수성 및 환경성 등을 기준으로 이뤄졌다.
선정된 도서는 △유아·초등 저학년용 10종 △초등 고학년용 5종 △중·고등학생용 5종 △성인용 10종 등 총 30종이다.
올해 선정 도서의 가장 큰 특징은 기후위기와 에너지 전환, 자원순환 등 최근 환경 이슈를 보다 구체적이고 현실적으로 다룬 작품이 대폭 늘었다는 점이다.
과거 자연보호와 생태교육 중심에서 한발 더 나아가 탄소중립과 순환경제, 폐기물 문제, 기후불안 등 사회 전반의 환경 의제를 폭넓게 담아냈다.
실제 초등 고학년 분야에서는 '고래는 똥만 싸도 탄소를 줄인대', '지도로 보는 기후 위기' 등이 선정됐다. 어린이 눈높이에서 탄소흡수와 지구온난화 문제를 쉽게 설명한 점이 특징이다.
중·고등학생 분야에서는 '미래 에너지로 지구를 구한다면', '과학 선생님이 읽어 주는 기후변화 보고서' 등이 포함됐다. 수소·재생에너지 등 미래 에너지 체계와 기후변화 과학을 청소년들이 이해하기 쉽게 풀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성인 분야에서는 '기후 붕괴 대한민국', '재활용의 거짓말', '나는 미쳐가고 있는 기후과학자입니다' 등이 눈길을 끌었다. 기후위기 시대의 사회 변화와 폐기물 문제, 기후불안 심리 등을 다루며 환경 문제를 보다 현실적인 관점에서 접근했다.
유아·초등 저학년 분야 역시 환경교육 흐름 변화를 보여준다. '지구에 옷이 너무 많다고'는 패스트패션과 과소비 문제를 어린이 시각에서 풀어냈고, '마이티 오! 바다 생물의 집이 된 항공모함'은 해양 생태계 회복 이야기를 담았다.

오는 6월에는 인터넷서점 예스24와 협업해 온·오프라인 기획전과 특별전시를 운영한다.
또한 기후환경교육 우수도서관에 전용 서가를 조성하고, 환경교육 우수학교 및 지역환경교육센터 등에 도서를 보급해 활용도를 높일 방침이다.
특히 우수환경도서 공모전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연속 개최됐다는 점도 의미가 있다.
그동안 2~3년 단위로 운영되던 사업이 최근 기후위기 대응 교육 중요성이 커지면서 사실상 정례화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환경교육이 단순 정보 전달을 넘어 탄소중립 실천과 에너지 전환 인식 확산의 핵심 수단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선화 기후에너지환경부 녹색전환정책관은 "우수환경도서는 전 연령층이 탄소중립과 에너지 전환 등 주요 환경 현안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교육 자료"라며 "앞으로도 기후·에너지·환경 전반에 대한 인식을 높일 수 있도록 우수한 교육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확산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