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국내 날씨 서비스서 '일본해' 우선 표기…서경덕 교수 "정서 무시" 비판

구글이 국내 지역 날씨 서비스에서 '일본해'를 '동해'보다 앞서 표기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12일 페이스북을 통해 최근 창원, 창녕 등 경남 지역을 포함한 국내 여러 지역에서 구글 날씨 알림 서비스에 '일본해(동해)' 표기가 확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서 교수는 일부 동해안 지역에서만 포착됐던 '일본해' 우선 표기가 경남 지역까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서 교수는 구글이 국가별로 이견이 있는 지명에 대해 사용자가 접속한 국가의 표기법을 따르도록 하는 자체 관례를 어겼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에서 구글 지도를 사용할 경우 '동해'로, 일본에서 접속할 때는 '일본해'로 표기하는 것이 원칙인데, 이번 국내 표기는 이 원칙에도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또한 서 교수는 구글이 해당 국가의 정서를 고려하지 않은 처사라며, 이번 날씨 표기에 대해 반드시 시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 차원의 강력한 조치 필요성도 언급했다.
한편 구글은 앞서 충남 태안 격렬비열도를 '공녈비-열도'로 잘못 표기했다가 수정한 사례와, 구글 번역 서비스에서 '독도'를 일본어로 번역할 때 '다케시마(竹島)'로 표기해 논란이 된 바 있다.
서 교수는 지난 4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반 고흐 미술관 내 식당에서 김치 메뉴가 일본 음식으로 오인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했다. 그는 식당 안내문이 일본풍 요리를 강조하고 있어 관광객들이 김치의 기원을 오해할 수 있다며 시정을 촉구했다. 서 교수는 유럽 내 잘못 소개되는 김치에 대한 시정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