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벳·아마존, 해외 채권도 발행…AI 투자 재원

정주호 2026. 5. 12.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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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벳 엔화 채권·아마존 스위스프랑 채권
구글 로고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정주호 기자 = 알파벳과 아마존이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재원 마련을 위해 해외 채권 시장을 두드리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첫 엔화 표시 채권 발행 계획을 공개했고, 아마존은 스위스프랑 표시 채권을 처음으로 선보인다.

이는 미국 빅테크 기업들이 AI 인프라에 막대한 금액을 투자하면서 미국 이외 지역 투자자들에게도 손을 뻗고 있음을 보여준다.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 알파벳, 메타플랫폼 등 미국 4대 하이퍼스케일러(대규모 AI 데이터센터 운영 기업)는 올해 7천250억달러(1천65조원) 규모의 자본지출(CAPEX)을 예상했다. 대부분 AI 투자에 집행된다.

이 같은 규모는 지난해 4천100억달러(603조원)보다 대폭 늘어난 수치다. 수년간 대규모 현금흐름에서 투자 재원을 충당해온 기업들이 이제 부채에 더 많이 기대는 양상이다.

알파벳의 채권 발행 규모는 수천억엔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달 중 발행 조건이 결정될 것이라고 한 소식통은 전했다. 알파벳은 이번 거래를 위해 미즈호,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모건스탠리를 주관사로 선정했다.

아마존웹서비스(AWS) 로고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알파벳은 지난주 이미 90억유로(약 14조3천억원) 규모의 유로화 채권과 85억캐나다달러(약 8조5천억원) 규모의 캐나다달러 채권을 발행했다.

아마존은 BNP 파리바, 도이체방크, JP모건 등을 주관사로 선정해 만기 3~25년에 걸친 6개 종류의 스위스프랑 채권 발행을 준비 중이다.

아마존 대변인은 조달 자금을 사업 투자 및 향후 자본지출 등 기업 목적에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B. 라일리웰스의 수석 시장전략가 아트 호건은 "이는 단순히 그만큼 많은 부채를 조달해야 하고 하이퍼스케일러들처럼 신용도가 매우 좋을 때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그렇게 할 수 있다는 것의 결과"라고 말했다.

joo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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