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선의 두 얼굴…장타력과 연결성
-최근 10경기 홈런 13개·2루타 20개…장타 생산 유지
-팀 타율 0.240·득점권 타율 0.250…연결은 변수
-병살타 공동 1위·삼진 상위권…공격 전개 과제
-“출루와 연결 중요”…안정적 득점이 관건

11일 기준 KBO에 따르면 KIA는 팀 홈런 41개로 리그 1위다. 2루타도 70개로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많다. 이 부문 2위 SSG와도 10개 차로 앞서 있다. 장타력 지표인 IsoP(0.154) 역시 리그 최고 수준이다. 맞으면 멀리 간다. 한 번의 스윙으로 분위기를 바꾸는 힘이 있다.
이런 성향은 최근 경기에서도 두드러진다.
KIA는 최근 10경기에서 홈런 13개를 기록했다. 한화 다음으로 많다. 2루타는 20개로 리그 1위다. 장타율도 0.415로 전체 3위다. 리그 평균(0.393)을 훌쩍 넘어선다. 강한 타구 생산은 꾸준하다.
반면 공격 연결은 다소 엇갈린다.
최근 10경기 팀 타율은 0.240으로 리그 9위다. 안타 수 역시 81개로 하위권에 머물렀다. 득점권 타율도 0.250으로 8위에 그친다.
장타로 경기 흐름을 바꾸는 장면은 이어지고 있다. 반면 연속 안타를 통한 연결은 아직 일정하지 않다.
이는 시즌 전체 기록에서도 확인된다.
KIA의 팀 안타는 321개로 리그 6위다. 득점권 안타 역시 86개로 중위권이다. 인플레이 타구 안타 비율(BABIP)도 0.298로 하위권에 머물고 있다.
반면 2루타 이상 장타는 111개로 리그 최다다. 타수 대비 장타 생산 비율 역시 가장 높다. 전체 안타 생산보다 장타 영향력이 더 크게 나타나는 구조다.
공격 전개가 한 번에 끊기는 장면도 있다. KIA의 병살타 30개는 리그 공동 1위다. 특히 1사 1루 병살타 비중이 높다. 그나마 최근 경기에서는 빈도가 다소 줄어드는 모습이다.
삼진 역시 적지 않다. 올 시즌 총 285개다. 최하위 키움 다음으로 많다. 적극적인 스윙과 장타 지향 성향이 함께 나타나는 대목이다.
결국 현재 KIA 공격의 중심에는 장타력이 있다. 특정 타순에만 의존하지 않는다는 점도 특징이다.
리그 정상급 파괴력은 분명한 강점이다. 여기에 연속 안타를 통한 연결성까지 조금씩 살아난다면, 공격에서 한층 더 완성도를 갖출 가능성이 크다. 물론 방망이가 매번 터질 순 없다. 그래도 득점 기복을 줄이는 건 앞으로의 과제로 남아 있다.
한 야구계 관계자는 “KIA는 한 번 탄력을 받으면 가장 무서운 팀 중 하나”라며 “지금처럼 장타력이 유지된다면 얼마나 출루를 늘리고 중심 타선으로 연결하느냐가 중요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jhc@kjdaily.com
Copyright © 광주매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