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어마한 기세…시청률 9.2%→안방·숏폼까지 모두 장악한 19년 장수 예능 ('1박 2일')

허장원 2026. 5. 12.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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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허장원 기자] 10일 방송된 KBS 장수 예능 '1박 2일 시즌4'가 괄목할 만한 성적을 거뒀다.

이날 방송의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6.5%로 동시간대 1위를 수성했다. 특히 딘딘이 빈 양동이를 든 문세윤을 정확히 추측해내는 장면은 분당 최고 시청률 9.2%를 기록했으며 2049 시청률 또한 수도권 기준 1.9%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 주말을 뒤집어 놓으셨다, 시청률 최고치 경신한 지난주

10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1박 2일 시즌4'에서는 '모난 돌' 딘딘과 '그냥 돌' 멤버 4인이 펼치는 '돌들의 전쟁' 첫 번째 이야기가 공개됐다. 

이번 여행의 콘셉트는 '모난 돌' 딘딘과 '그냥 돌' 김종민∙문세윤∙이준∙유선호의 맞대결 '돌들의 전쟁'이었다. 지난주 방송된 '배로 즐기는 나주 여행' 당시 네 멤버를 상대로 완승을 거뒀던 딘딘은 자신을 타도하기 위해 뭉친 일명 '생쥐 포획단'을 상대로 다시 한번 1:4 대결을 펼치게 됐다.

본격적인 여행에 앞서 '1박 2일' 팀은 최근 야구장 응원단상에서 선보인 '캐치 캐치' 챌린지 댄스로 하루아침에 '숏폼 대통령'이 된 이준의 근황을 언급했다. 이준은 "댓글들이 내가 예상했던 반응이 아니어서 당황했다. 나는 대중이 멋있어할 거라고 생각했다. 잘 췄잖아!"라며 본인의 기대와는 다른 방향으로 뜨거워진 반응에 당황한 속마음을 드러냈다.

점심 식사에 자존심까지 걸린 이번 대결의 최종 승자는 2분 먼저 결승점에 도착한 딘딘이었다. 혼자의 힘으로 또 한 번 1:4 대결을 승리한 딘딘은 "아인슈타인, 에디슨, 베토벤 선배님들의 마음이 이해가 된다. 천재로 살기 힘들다"며 특유의 '꺼드럭거림'을 멈추지 않았고, 딘딘에게 또다시 패배한 네 멤버는 반박을 하지 못한 채 분을 삭였다.

식사를 마친 후 파로호로 이동한 다섯 멤버에게 제작진은 "'돌들의 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라며 딘딘과 생쥐 포획단의 2차전 개막 소식을 전했다. 베이스캠프에서 펼쳐질 두 팀의 최종 결전은 심리전 베이스의 '카드 가위바위보'로, 확보한 카드가 많을수록 유리한 대결이었다.

본격적인 대결에 앞서 두 팀은 총 4라운드로 펼쳐지는 카드 획득 미션 '가짜는 바로 너'를 진행했다. 생쥐 포획단 중 연기를 하는 한 멤버를 정확히 맞혀야 승리하는 미션임에도 딘딘은 특유의 날카로운 촉을 발휘해 1라운드와 3라운드를 승리하며 여러 장의 가위바위보 카드를 확보했다. 

 반면 연전연패를 당하자 울분이 폭발한 김종민은 급기야 "너만 잘났냐"라며 양동이에 들어있던 물을 딘딘에게 끼얹었고, 야구 벤치클리어링처럼 다른 멤버들도 덩달아 딘딘에게 물을 퍼부으며 폭주하기 시작했다. 딘딘 역시 지지 않고 멤버들에게 물을 뿌리며 반격하는 등 대결 현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바뀌었다. 

나주 여행부터 네 멤버를 상대로 혼자 연전연승을 이어가고 있는 딘딘이 '카드 가위바위보' 대결에서도 웃을 수 있을지, 생쥐 포획단으로 뭉친 네 멤버가 딘딘에게 설욕을 할 수 있을지 다음 이야기를 향한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 예능계 터줏대감, '1박 2일'이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은 이유

KBS의 장수 예능 프로그램 '1박 2일'은 2007년 8월 5일 첫 방송을 시작한 이래 대한민국 예능 역사에 한 획을 그은 국민 예능으로 평가받는다. '야생 로드 버라이어티'라는 기치를 내걸고 시작된 이 프로그램은 전국 방방곡곡의 아름다운 풍광을 소개함과 동시에, 출연진들이 겪는 리얼한 고생담과 복불복 게임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해 왔다.

초기 강호동을 중심으로 한 멤버들의 끈끈한 케미스트리는 프로그램의 기틀을 마련했으며, 특히 '나만 아니면 돼'라는 유행어와 함께 입수, 야외 취침 등 가혹한 규칙들은 독보적인 재미 요소로 자리 잡았다.

전성기 시절인 시즌 1은 40%가 넘는 경이적인 시청률을 기록하며 남녀노소 모두가 즐기는 가족 예능의 대명사가 되었다. 단순히 웃음을 주는 것에 그치지 않고, 방문하는 지역의 특산물과 숨겨진 명소를 재조명하여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공익적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후 프로그램은 여러 차례 멤버 교체와 제작진의 변화를 겪으며 시즌제를 이어갔다. 시즌 2와 3를 거치는 동안 크고 작은 위기와 논란에 직면하기도 했으나, 그때마다 새로운 멤버들의 합류와 신선한 포맷의 변화를 통해 생명력을 유지해 왔다.

현재 진행 중인 시즌 4에 이르기까지 '1박 2일'은 약 17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일요일 저녁을 책임지고 있다. 시대의 흐름에 따라 예능 트렌드가 변하고 수많은 경쟁 프로그램이 생겨났음에도 불구하고, '1박 2일' 특유의 소박하면서도 인간미 넘치는 여행 방식은 여전히 많은 이들에게 향수와 즐거움을 동시에 제공한다.

비록 과거의 폭발적인 시청률에는 미치지 못하더라도, 대한민국 구석구석을 누비며 시청자와 소통하려는 그들의 여정은 예능 그 이상의 기록으로서 가치를 지니고 있다. 긴 세월 동안 쉼 없이 달려온 이 프로그램은 이제 단순한 방송을 넘어 한국인의 주말 풍경 속에 깊숙이 자리 잡은 하나의 문화적 현상으로 남았다.

대한민국 대표 리얼 야생 로드 버라이어티 '1박 2일 시즌4'는 매주 일요일 저녁 6시 10분에 방송된다.

허장원 기자 / 사진=KBS 2TV '1박 2일 시즌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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