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진짜 떨어지겠지”…‘곱버스’ 탔다가 상폐 공포에 벌벌 떠는 개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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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는 코스피가 8000선을 바라보고 있는 가운데 지수 하락에 베팅한 인버스 투자자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특히 하락률의 두 배 수익을 추종하는 이른바 '곱버스(인버스 2X)' ETF(상장지수펀드) 가격이 100원 초반대까지 밀리면서 개인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상장폐지 공포'까지 번지는 분위기다.
가격이 100원대까지 떨어지자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상장폐지 우려가 확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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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는 코스피가 8000선을 바라보고 있는 가운데 지수 하락에 베팅한 인버스 투자자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특히 하락률의 두 배 수익을 추종하는 이른바 ‘곱버스(인버스 2X)’ ETF(상장지수펀드) 가격이 100원 초반대까지 밀리면서 개인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상장폐지 공포’까지 번지는 분위기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4~8일 개인투자자가 세 번째로 많이 순매수한 ETF는 삼성자산운용의 ‘KODEX 200선물인버스2X’였다. 이 기간 순매수 규모는 2427억원에 달한다.
같은 기간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7000선을 돌파한 데 이어 이날 코스피는 전장 대비 324.24포인트(4.32%) 오른 7822.24로 장을 마쳤다. 하지만 일부 개인들은 증시가 고점에 다다랐다고 판단해 오히려 하락 베팅을 늘렸다. 최근 한 달간 개인투자자가 곱버스에 쏟아부은 자금은 6000억원에 육박한다.
반면 증시 랠리가 계속되면서 곱버스 ETF 가격은 급락하고 있다. KODEX 200선물인버스2X의 최근 한 달 수익률은 -43%에 달한다. 이날도 10% 넘게 하락하며 장중 한때 108원까지 밀렸다.
◇ETF와 ETN의 상장폐지 기준은?
가격이 100원대까지 떨어지자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상장폐지 우려가 확산 중이다. 실제로 지난달 28일 미래에셋증권·KB·삼성·신한투자증권 등이 발행한 ‘인버스 2X 코스피200 선물’ ETN(상장지수증권) 4종은 시장가격이 1000원 아래로 떨어지며 조기 청산(상장폐지) 절차를 밟았다.
다만 ETF는 ETN과 상장폐지 기준이 다르다. ETF는 단순 가격 하락이 아닌 ‘순자산총액이 50억원 미만’인 상태가 일정 기간 지속될 때 상장폐지된다. KODEX 200선물인버스2X의 순자산총액은 약 9300억원으로 상장폐지 기준을 크게 웃돌아 당장 상장폐지될 가능성은 낮다.
◇진짜 문제는 ‘괴리율 확대’…1원 차이에 수익률 널뛰기
시장에서는 상장폐지보다 더 큰 문제로 괴리율 확대를 꼽는다. ETF 가격이 100원 아래(동전주)로 내려가면 매수·매도 호가 단위인 ‘1원’이 차지하는 비중이 급격히 커진다. 예를 들어 매수 호가가 100원, 매도 호가가 101원이라면 단 1원 차이에도 호가 스프레드(간격)가 1%나 벌어진다.
시장에서는 호가 공백과 괴리율 확대를 막기 위해 액면병합 등을 통한 가격 정상화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다만 현재 관련 규정이 없어 운용사 차원에서 즉각 대응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이날 국내 개인투자자의 과도한 단타 매매에 대해 리스크 점검을 예고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달 코스피 시장의 하루 평균 회전율은 1.48%로 미국 S&P500(0.22%)의 6.7배, 일본 닛케이(0.37%)의 4배 수준이다.
김도연 AX콘텐츠랩 기자 dorem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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