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바닥 지났나…분기 흑자에 목표주가 줄줄이 상향 [줍줍리포트]
주가 10만원→13만원 상향
유가 상승·수요 불확실성 불안에도
“3분기까지 기초소재 흑자 전망”

롯데케미칼(011170)이 10개 분기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하자 증권사들마다 목표 주가를 줄줄이 상향했다. 중국과 중동발 증설로 인한 공급 과잉이 회사의 실적을 압박하는 요인이었으나 미국과 이란 간 전쟁에 따른 제품 가격 상승과 저가 원재료 투입에 따른 스프레드 개선이 적자 탈출을 이끌었다는 설명이다.
이충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일 롯데케미칼의 목표 주가를 종전 11만 원에서 13만 원으로 상향하고 투자 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 연구원은 “이란 전쟁에 따른 유가 상승과 전방 수요 관련 불확실성은 아직 불안 요인이나 현재 흐름대로라면 3분기까지는 기초 소재 부문의 흑자 기조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며 “마지막으로 영업이익을 기록한 2022년의 주가순자산비율(PBR) 0.45배를 적용해 목표 주가를 11만 원에서 13만 원으로 상향한다”고 설명했다.
다른 증권사들도 롯데케미칼의 목표 주가를 잇따라 상향 조정했다. 신한투자증권은 13만 5000원까지 목표 주가를 재조정한 가운데 한화투자증권(13만 원), iM증권(13만 원), 하나증권(12만 원), 삼성증권(11만 원), 미래에셋증권(11만 2000원)도 종전 10만 원에서 재평가를 거쳤다.
증권가에서 롯데케미칼의 상승 여력에 주목한 배경에는 분기 흑자가 깔려있다는 분석이다. 롯데케미칼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 735억 원을 기록하며 2023년 3분기 이후 10개 분기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시장 컨센서스가 203억 원 적자였던 것을 감안하면 예상 밖의 실적 개선이었던 셈이다. 사업부별로는 기초소재 부문의 개선이 실적을 뒷받침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장기적인 실적 개선을 위해서는 여전히 시간이 필요하다는 평가도 뒤따랐다. 미국과 이란 간 휴전이 성사될 경우 유가 상승분이 일부 반납되면서 단기적으로는 영업이익 감소가 불가피하다는 설명이다.
다만 전유진 iM증권 연구원은 “휴전 타결로 그동안 오버슈팅된 유가가 일부 조정되면 석유화학 제품 역래깅 효과를 피할 수는 없을 것”이라면서도 “일시적 충격보다는 고질적인 공급과잉이 해소될 수 있는 반전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는 점에 더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권순철 기자 kssunchul@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내수·해외 ‘두 토끼’ 잡은 롯데쇼핑…이란 전쟁·고유가 뚫는다
- 김건희 ‘선상파티 의혹’ 무혐의…경호처 실무진만 송치
- “내가 살찐 게 다 회사 탓이라고?”…김 대리가 다이어트 실패하는 ‘진짜 이유’
- ‘조국 월세 2개월’ 논란...유의동 “평택 떨어지면 바로 떠나냐”
- 구치소서 자해하려고 유리창 뜯어내 세면대에 ‘쾅’…‘미아동 마트 살인’ 김성진, 또 사고쳤
- 수요 20배 폭주에 공모가까지 올려…엔비디아 대항마 세레브라스 IPO 재도전
- 반도체지수, ‘AI 랠리’에 또 최고치...국제 유가는 중동 긴장에 2.9% ↑
- 지자체 2주면 되는데...금융위 대부업 등록에 6개월
- “이걸요? 제가요?” 이란전 마지막 동앗줄된 美·中 회담
- 증시로 떠난 개미들...중소 코인거래소 점유율 붕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