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프랑스 ‘지프레’ 인수…9000개 약국 영업망 확보

최은지 2026. 5. 12.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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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이 프랑스 로컬 헬스케어 기업인 '지프레(Gifrer)'를 인수하며 현지 직판 경쟁력을 대폭 강화한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지프레 인수를 통해 프랑스 내 대체조제 확대에 따른 선제적 영업 대응 능력을 갖추게 됐다"며 "이를 시작으로 유럽 내 직판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로컬 기업 M&A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글로벌 점유율을 높여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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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년 전통 로컬 강자 지분 100% 인수
프랑스 현지 ‘대체조제’ 정책 선제 대응
향후 5년간 2500억 추가 매출 기대
셀트리온 본사 전경. [셀트리온 제공]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셀트리온이 프랑스 로컬 헬스케어 기업인 ‘지프레(Gifrer)’를 인수하며 현지 직판 경쟁력을 대폭 강화한다. 114년 전통의 영업망을 흡수해 급변하는 유럽 의료 정책 변화에 직접 대응하겠다는 포석이다.

12일 셀트리온은 프랑스 법인을 통해 지프레 지분 100%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이달 내 제반 행정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며, 지프레의 임직원 70여명에 대한 고용은 전원 승계된다.

이번 인수의 핵심은 유통 인프라의 확보다. 1912년 설립된 지프레는 프랑스 전역에 9,000개 이상의 약국 영업망과 800여 개의 병원 공급망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프랑스 정부가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약국의 ‘대체조제’ 허용 품목을 확대함에 따라, 처방권자뿐 아니라 조제권자인 약사를 대상으로 한 영업력이 필수적인 상황에서 단행된 조치다.

실제로 프랑스는 지난해 ‘휴미라’에 이어 올해 ‘프롤리아’ 등의 대체조제 승인이 예상된다. 셀트리온은 지프레의 견고한 네트워크를 활용해 자사 바이오시밀러 제품군의 시장 침투율을 끌어올릴 방침이다.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따른 수익성 제고도 기대된다. 셀트리온은 이번 인수로 지프레가 보유한 140여 종의 일반의약품(OTC) 및 약국 의약품(DM) 제품군을 확보했다. 현지 점유율 1위인 생리식염수를 포함해 선호도가 높은 영유아 제품 등을 통해 향후 5년간 약 2,500억 원 이상의 추가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나아가 셀트리온은 이번에 확보한 유통망을 유럽 전역으로 확장하는 ‘플랫폼’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현재 독일 등 유럽 주요 5개국(EU5) 법인에서 진행 중인 약국 영업망과 지프레의 제품군을 결합해 시너지를 내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또한 지프레의 영업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경쟁력 있는 제3자 제네릭 및 OTC 제품의 판권을 확보(인라이선싱)해 사업 영역을 넓힌다는 전략이다. 현재 다수의 후보 제품군에 대해 막바지 검토가 진행 중이며 조만간 판권 도입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셀트리온은 그룹 계열사의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등도 지프레 망을 통해 프랑스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지프레 인수를 통해 프랑스 내 대체조제 확대에 따른 선제적 영업 대응 능력을 갖추게 됐다”며 “이를 시작으로 유럽 내 직판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로컬 기업 M&A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글로벌 점유율을 높여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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