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프랑스 '지프레' 인수…유럽 약국 영업망 확보

장종원 2026. 5. 12.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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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이 프랑스 헬스케어 기업을 인수하며 유럽 시장 내 직판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낸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지프레 인수는 제도 변화에 대한 선제적 대응과 사업 영역 확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전략적 선택"이라며 "회사의 직판 역량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경쟁력 있는 기업을 대상으로 추가 M&A를 적극 검토해 글로벌 시장 지배력을 높여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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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00개 네트워크 흡수…시밀러 대체조제 대응
140여종 제품군 확보…5년간 2500억원 매출 기대

셀트리온이 프랑스 헬스케어 기업을 인수하며 유럽 시장 내 직판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낸다. 현지 약국 영업망을 직접 확보함으로써 바이오시밀러 대체조제 시장을 선점하고, 일반의약품(OTC)까지 사업 영역을 넓힌다는 전략이다.

셀트리온은 114년 전통의 프랑스 로컬 헬스케어 전문기업 '지프레(Gifrer)'의 지분 100%를 인수했다고 12일 밝혔다. 인수 절차는 셀트리온 프랑스 법인을 통해 진행됐으며, 이달 내 모든 행정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바이오시밀러 '대체조제' 시장 정조준

이번 인수의 핵심은 지프레가 보유한 강력한 현지 영업 네트워크를 확보하는 것이다. 지프레는 프랑스 전역에 9000개 이상의 약국 영업망과 800여개의 병원 공급망을 갖추고 있다.

최근 프랑스 정부가 약사의 재량으로 의약품을 선택·판매할 수 있는 '대체조제' 정책을 확대함에 따라, 약국을 대상으로 한 영업력의 중요성이 커진 상황이다. 

셀트리온은 이번 인수를 통해 아달리무맙(휴미라), 데노수맙(프롤리아·엑스지바) 등 주요 바이오시밀러 제품군의 약국 영업을 한층 공격적으로 전개할 수 있게 됐다.

OTC·제네릭 포트폴리오 강화

사업 다각화 측면에서도 성과가 기대된다. 셀트리온은 지프레가 보유한 생리식염수, 치아미백제, 영유아 제품 등 140여종의 OTC 및 약국 의약품(DM) 제품권을 확보하게 됐다.

특히 지프레의 생리식염수와 치아미백제는 현지 시장 점유율 1~2위를 다투는 인기 품목이다. 셀트리온은 향후 5년간 지프레 제품군을 통해 약 2500억원 이상의 매출이 추가로 발생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나아가 셀트리온은 지프레의 브랜드 인지도를 활용해 그룹 계열사의 제네릭 의약품,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등을 프랑스 시장에 안착시키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유럽내 직판 경쟁력 강화…"M&A 지속 추진"

셀트리온은 지프레를 독립 법인으로 운영하며 기존 임직원 70여명에 대한 고용을 전원 승계할 방침이다. 현지 전문성을 유지하면서 셀트리온의 글로벌 직판 역량을 결합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는 취지다.

이번 인수를 기점으로 유럽 내 추가 M&A 가능성도 열어뒀다. 프랑스를 시작으로 서유럽 및 동유럽 국가들에서도 대체조제 도입 움직임이 활발한 만큼, 국가별 의료 정책에 최적화된 로컬 기업들을 지속적으로 물색할 계획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지프레 인수는 제도 변화에 대한 선제적 대응과 사업 영역 확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전략적 선택"이라며 "회사의 직판 역량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경쟁력 있는 기업을 대상으로 추가 M&A를 적극 검토해 글로벌 시장 지배력을 높여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장종원 (jjw@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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