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트럼프 “이란 휴전 생명유지장치 상태”…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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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휴전 상황을 두고 "생명유지장치에 의존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국제유가가 약 3% 상승 마감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의 평화 제안에 대한 이란의 답변을 "멍청하다"고 비판하며 휴전 상황이 "생명유지장치에 의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란은 또 전쟁 피해 보상과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자국 주권 인정, 미국의 해상 봉쇄 중단, 추가 공격 금지 보장, 대이란 제재 해제, 이란산 원유 판매 제한 철회 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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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ChatGPT]](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12/552793-3X9zu64/20260512082046270lsjo.png)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휴전 상황을 두고 "생명유지장치에 의존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국제유가가 약 3% 상승 마감했다.
전쟁 종료 시점이 여전히 불투명한 가운데, 호르무즈 해협 운항은 여전히 제한된 상태다.
11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2.65달러(2.78%) 상승한 배럴당 98.0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7월물 브렌트유는 전장보다 2.92달러(2.88%) 오른 배럴당 104.21달러에 마감했다.
앞서 지난주 WTI와 브렌트유는 중동 전쟁이 곧 종료되고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수송이 재개될 수 있다는 기대감에 주간 기준 6% 하락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의 평화 제안에 대한 이란의 답변을 "멍청하다"고 비판하며 휴전 상황이 "생명유지장치에 의존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10일 이란은 미국의 협상 재개 제안에 대해 전면적인 전쟁 중단 방안에 초점을 맞춘 답변을 내놓았다.
여기에는 미국의 동맹국 이스라엘과 이란의 지원을 받는 헤즈볼라 간 충돌 중단도 포함됐다.
이란은 또 전쟁 피해 보상과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자국 주권 인정, 미국의 해상 봉쇄 중단, 추가 공격 금지 보장, 대이란 제재 해제, 이란산 원유 판매 제한 철회 등을 요구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란의 제안을 "전적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일축했다.
플로렌스 슈미트 라보뱅크 에너지 전략가는 "불과 며칠 만에 시장 서사가 긴장 완화에서 다시 긴장 고조로 바뀌었다"며 "유가도 이에 반응하고 있지만 상승 폭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3일 중국 베이징을 방문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할 예정이다. 미국 당국자들에 따르면, 양측은 이란 문제도 논의할 전망이다.
밥 야거 미즈호 에너지선물 부문 책임자는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 회담이 진행되는 동안 미국이 긴장을 더욱 고조시키려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아민 나세르 사우디아람코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두 달 동안 세계 시장에서 약 10억배럴의 원유 공급이 사라졌으며 수송이 재개되더라도 시장 안정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의 대중국 원유 수출은 미국·이란 갈등에 따른 고유가와 공급 감소 영향으로 6월에도 감소할 전망이다.
또 로이터 조사 결과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4월 원유 생산량은 전쟁 영향으로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폐쇄되면서 20여년 만에 최저 수준까지 감소했다.
OPEC 12개 회원국의 4월 원유 생산량은 하루 평균 2004만배럴로 전월 대비 83만배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3월 생산량은 사우디 추정치 변경으로 70만배럴 하향 수정됐다.
한편 Kpler 선박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주와 지난 10일 일부 원유 운반선 3척이 위치추적장치를 끈 채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다.
이 가운데 한 척은 베트남으로 향하는 이라크산 원유를 실은 선박이었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아제르바이잔산 원유를 실은 유조선이 이르면 13일 일본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이란 전쟁 발발 이후 처음으로 일본에 들어오는 아제르바이잔산 원유다.
JP모건 애널리스트들은 호르무즈 해협이 재개방되더라도 국제유가가 빠르게 정상화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JP모건은 올해 남은 기간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초반 수준을 유지하고 2026년 평균 유가는 97달러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신아일보] 권이민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