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K·두산 주가 날더니 결국…50대 그룹 시총 5400조, 자산 첫 추월

허서윤 기자(syhuh74@mk.co.kr) 2026. 5. 12.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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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50대 그룹의 시가총액이 처음으로 공정자산 규모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공정자산 대비 시가총액 비율은 2021년 0.87배에서 지난해 0.58배까지 떨어졌다가 올해 1.66배로 급등하며 처음으로 시가총액이 자산 규모를 추월했다.

다만 전체 50대 그룹 가운데 시가총액이 자산총액을 웃도는 곳은 18개 그룹에 불과했다.

공정자산 대비 시가총액 비율이 가장 높은 그룹은 두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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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새 시총 187% 증가...자산은 51%↑
자산 대비 시총 비율 0.87배→1.66배로
두산 4.39배로 최고…SK·삼성 뒤이어
1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 코스피 지수와 SK하이닉스, 삼성전자 증시가 표시되어 있다. [뉴스1]
국내 50대 그룹의 시가총액이 처음으로 공정자산 규모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자산 증가 속도보다 시장이 평가하는 미래 성장 가치가 더 빠르게 확대됐다는 의미다.

12일 리더스인덱스에 따르면 국내 50대 대기업집단의 시가총액은 2021년 1881조1575억원에서 올해 5403조2961억원으로 약 3배 증가했다. 시가총액은 공정거래위원회의 대기업집단 발표 시점에 맞춰 매년 5월 기준으로 산정됐다.

반면 같은 기간 공정자산은 2161조4164억원에서 3264조784억원으로 51% 증가하는 데 그쳤다. 공정자산은 일반 계열사의 자산총액과 금융 계열사의 자본총액을 합산한 수치다.

이에 따라 공정자산 대비 시가총액 비율은 2021년 0.87배에서 지난해 0.58배까지 떨어졌다가 올해 1.66배로 급등하며 처음으로 시가총액이 자산 규모를 추월했다.

특히 삼성·SK·현대자동차그룹·LG·한화 등 5대 그룹의 시가총액 집중도는 75%까지 높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반도체·방산·조선 등 주도 업종 중심으로 시장 프리미엄이 집중되면서 자산 규모보다 기업 가치가 더 가파르게 확대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도심의 주요 기업체 건물들. [연합뉴스]
50대 그룹 계열사는 2021년 1917개에서 올해 2127개로 늘었고, 상장사 수도 240개에서 270개로 증가했다.

다만 전체 50대 그룹 가운데 시가총액이 자산총액을 웃도는 곳은 18개 그룹에 불과했다. 상장사가 없는 부영그룹과 한국지엠을 제외하면 상당수 그룹은 여전히 자산 규모가 시총보다 컸다.

공정자산 대비 시가총액 비율이 가장 높은 그룹은 두산이었다.

두산은 2021년 자산 대비 시총 비율이 0.56배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4.39배까지 뛰었다. 자산총액은 30조9090억원 수준이었지만 시가총액은 135조5961억원까지 확대됐다.

시장에서는 소형모듈원전(SMR), 로봇, 인공지능(AI) 인프라, 전력기기 등 미래 사업 기대감이 시총 급등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어 SK(3.33배), 삼성(3.07배), 효성(2.3배), HD현대(2.23배)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과거 높은 프리미엄을 받았던 플랫폼·IT 계열은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쿠팡의 경우 자산 대비 시총 비율이 2021년 13.89배에서 올해 1.76배로 급감했다. 시가총액이 80조2072억원에서 47조8206억원으로 40% 넘게 감소한 영향이다. 다만 자산 규모 자체는 꾸준히 커지며 그룹 순위는 60위에서 22위로 상승했다.

자산 대비 시총 비율이 가장 낮은 곳은 신세계였다. 신세계는 자산이 46조4090억원에서 74조5820억원으로 증가했지만, 시가총액은 오히려 10조3201억원에서 8조32억원으로 감소했다. 이에 따라 자산 대비 시총 비율은 0.11배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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