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조 머니무브] 험난한 출자 조건에도 국민성장펀드 휩쓴 'Co-GP' 역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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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국민성장펀드 1차 위탁운용사(GP) 출자사업에서 가장 눈에 띄는 현상은 증권사·국책은행과 손을 잡은 공동운용(Co-GP) 연합군의 대거 등판이다.
실제 2026년 모태펀드(중기부 소관) 1차 정시 출자사업 공고에 따르면 GP 커밋은 약정총액의 '1%' 이상으로 규정하며 Co-GP의 경우 이를 '합산해 산정'하도록 명시하고 있다.
소형리그 기준 약정총액의 2% 이상을 의무 출자하도록 했고, Co-GP일 경우 위탁운용사가 '각각' 2% 이상을 납입해야 한다는 엄격한 조건을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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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산 1%' 모태펀드 vs '각각 2%' 국민성장펀드
운용사들이 Co-GP를 택하는 이유 중 하나는 GP의 의무출자금(GP 커밋) 부담을 분산하기 위해서다. 실제 2026년 모태펀드(중기부 소관) 1차 정시 출자사업 공고에 따르면 GP 커밋은 약정총액의 '1%' 이상으로 규정하며 Co-GP의 경우 이를 '합산해 산정'하도록 명시하고 있다. 만약 1000억원 규모 펀드를 결성한다면 두 운용사가 합쳐서 10억원만 내면 조건을 충족할 수 있는 구조다.
출혈 감수하고 뭉친 이유…RWA 100%
다만 이번 모집에서 Co-GP 연합이 줄을 잇는 이유는 하나다. 민간 LP 매칭을 확실하게 달성하기 위해서다.
여기에는 국민성장펀드의 특징이 중요하게 작용한다. 국민성장펀드는 위험가중자산(RWA) 비율을 100%로 낮춰 설계했다. 동일한 금액을 출자하더라도 자본 부담이 줄어드는 만큼 시중은행·보험사 등 기관 LP의 참여 유인이 높아지는 구조다.
실제 VC업계 관계자는 "이러한 구조 덕분에 LP들이 국민성장펀드 몫으로 출자액을 세팅해놨다"고 말했다. GP 입장에서 LP 매칭이 상대적으로 수월하다는 게 일반적인 평가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국민성장펀드는 RWA 비율을 낮춰 금융권 LP가 매칭하는 방식으로 자금을 조달하기 때문에 시중 LP 자금을 끌어오지 못할 우려는 해소된다"며 "오히려 VC들이 투자처를 찾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펀드 결성보다 운용 이후의 경쟁이 더 치열해질 수 있다는 뜻이다.
이번 소형 리그에 지원한 Co-GP 5곳 중 4곳이 대형 증권사 또는 국책은행을 파트너로 맞이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SJ투자파트너스-신영증권, NH투자증권-메리츠증권, KB증권-노앤파트너스 세 곳이 증권사와 연합했고, 엘앤에스캐피탈은 IBK기업은행과 손을 잡았다. 코스닥 리그에서도 미래에셋벤처투자가 브레인자산운용과 짝을 이뤘다.
시너지 있지만… 의사결정 이원화·연대 책임 양날의 검
Co-GP는 긍정적인 면이 분명히 있다. 코스닥 리그에서 증권사의 상장 주관사로서의 역량과 VC의 기업발굴(딜소싱) 능력이 결합하면 상장 전 지분투자(프리IPO) 단계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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