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시진핑과 "이란-대만 논의할 것"...中 관련 추가 제재

박종원 2026. 5. 12.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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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3~15일 중국으로 향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이란 문제를 논의한다고 밝혔다.

미국 정부는 트럼프의 방중 직전에 이란 석유를 중국에 판매한 기업 등을 추가 제재했다.

11일 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이란산 원유의 중국 수출을 지원한 혐의로 홍콩과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등 소재 기업 9곳과 개인 3명을 제재 대상으로 지정하며 이란과 중국을 동시에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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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13~15일 방중에서 시진핑과 회담 주제 언급
"시진핑도 호르무즈해협 문제 마무리 원해"
"시진핑 매우 존중, 잘 지내고 있다"
"대만 무기 판매 문제도 논의할 것"
美, 트럼프 방중 직전에 이란의 대(對)중국 석유 수출 관계자 제재
중국에 이란 문제 해결 도움 압박
11일 중국 베이징 서우두 국제공항 인근에서 시민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국 방문 준비물을 실은 미국 공군의 C-17 수송기가 착륙하는 모습을 촬영하고 있다.AFP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오는 13~15일 중국으로 향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이란 문제를 논의한다고 밝혔다. 미국 정부는 트럼프의 방중 직전에 이란 석유를 중국에 판매한 기업 등을 추가 제재했다.

튀르키예 아나돌루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트럼프는 11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방중 일정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이란과 종전 협상 난항으로 미중 정상회담 의제가 바뀌었냐는 질문에 "중국은 호르무즈해협에서 원유의 40%를 들여오기 때문에, 시 주석도 이 상황이 마무리되길 원한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미국이 호르무즈해협 및 인근 이란 항구에서 이란 관련 선박을 통제하고 있다며 "어떠한 나쁜 선박도 들어오지 못하고 있다. 우리는 소규모 교전을 치렀을 뿐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는 시 주석을 대단히 존중하며, 그 또한 나를 존중해 주기를 바란다"고 언급했다.

트럼프는 미국이 대만에 계속 무기를 판매해야 하느냐고 묻자 "그 점에 대해서는 시 주석과 논의해 볼 생각"이라고 답했다. 트럼프는 "시 주석은 우리가 무기를 판매하지 않길 바라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는 인터뷰에서 시진핑의 직함을 함께 언급하며 "코로나19 사태를 제외하고는 시 주석과 꽤 잘 지내왔다"고 강조했다. 트럼프는 "14억 중국 인구를 강력한 철권 통치를 다스리고 있는 시 주석에 대해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할 때면 으레 '끔찍한 소리다'라고 비난하곤 하는데, 그는 조국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번 만남을 통해 많은 긍정적인 결과가 도출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대만 문제는 시 주석 쪽에서 먼저 꺼내들 것 같다"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그 외에도 에너지 문제라든지 이란에 대한 이야기도 오갈 것"이라고 거듭 밝혔다.

1기 정부 이후 약 9년 만에 중국을 방문하는 트럼프는 13일 저녁 중국 베이징에 도착할 예정이다. 그는 14일 시진핑과 정상회담을 진행하고 15일 귀국한다. 외신들은 트럼프가 방중 일정에서 최소 6번은 시진핑과 만난다고 예상했다.

이란 석유 수출의 약 90%를 수입하며 이란과 각별한 사이를 유지하는 중국은 이란전쟁에서 간접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했다. 외신들은 트럼프가 이달 방중 기간에 시진핑을 향해 이란 압박을 요구할 수 있다고 관측했다.

11일 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이란산 원유의 중국 수출을 지원한 혐의로 홍콩과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등 소재 기업 9곳과 개인 3명을 제재 대상으로 지정하며 이란과 중국을 동시에 압박했다. 이번에 제재 리스트에 추가된 개인 3명은 모두 이란 국적자이며, 기업 9곳은 홍콩 기업 4곳과 UAE 기업 4곳, 오만 기업 1곳이다. 미국 국무부와 재무부는 지난 8일에도 중국 위성기업과 이란의 중국산 휴대용 지대공미사일 수입을 지원한 기업들에 대해 제재를 단행했다.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왼쪽)이 지난 2019년 6월 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악수하고 있다.로이터연합뉴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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