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뒤 입사 예정이었는데 돌연 “하반기에 오라” 통보한 진에어···무슨 일?

정유미 기자 2026. 5. 12.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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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합격자 절반, 입사 시기 9월말로 변경
진에어 “비상경영 고려···채용은 변함 없어”
저가항공사, 고유가 비용 부담에 항공편 감축
제주항공·티웨이 등은 무급 휴직 도입 나서
연합뉴스

중동전쟁으로 인한 고유가 직격탄을 맞은 저비용항공사들의 고용 불안이 가시화되고 있다.

12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진에어는 객실 승무원으로 입사 예정이던 약 50명의 입사를 하반기로 연기했다.

진에어의 상반기 신입 채용에서 약 100명이 최종 합격했다. 이 가운데 50명은 이미 입사해 교육을 받고 있고 나머지 50명은 지난 11일 입사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진에어는 추석 연휴 이후인 9월 말에서 10월 초로 입사 시기를 변경한다고 입사 예정자들에게 통보했다.

진에어 관계자는 “중동전쟁 이후 국제유가 급등으로 비상경영체제를 가동하는 상황을 고려해 부득이하게 입사 시기를 조정하게 됐다”며 “최종 합격자를 채용한다는 계획은 변함없다”고 말했다.

진에어는 불과 며칠 전 입사 예정자들에게 입사 시기 연기 사실을 알린 것으로 알려졌다.

진에어는 항공유 비용 부담 때문에 이달까지 왕복 176편을 줄였다. 지난 달 괌 등 8개 노선에서 45편을, 이달에는 푸꾸옥 등 14개 노선에서 131편을 감편했다. 6월 운항 일정이 확정되면 감편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항공업계는 저비용항공사를 중심으로 중동전쟁 이후 중거리인 동남아 노선을 중심으로 국제선 운항을 왕복 기준 1000편가량 줄였다.

고유가로 비용 부담이 급격히 커지고 유류할증료 급등으로 인해 여름철 항공 수요가 줄어 들지 않을지 우려되고 있어서다.

국내 1위 저비용항공사 제주항공은 지난 8일부터 객실 승무원을 대상으로 6월 한 달간 무급 휴직 신청을 받고 있다.

티웨이항공은 지난달 객실 승무원을 대상으로 5∼6월 두 달간 무급 휴직을 도입했다. 에어로케이는 전 직원을 대상으로 5월 한 달간 무급 휴직 신청을 받았다.

정유미 기자 you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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