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 에너지 없었다” 선수 탓한 LAFC 감독, 팬들은 “당장 나가라” 분노

정지훈 기자 2026. 5. 12.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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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FC의 도스 산토스 감독이 완패를 선수 탓으로 돌렸다.

팬들은 LAFC 공식 SNS에 계정에 댓글을 통해 "홈에서 이런 경기로 패배한 것은 감독 경질로 이어져야 한다. 도스 산토스 OUT", "그의 전술은 재앙이다", "손흥민조차 무기력하게 만드는 전술" 등 비판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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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정지훈]

LAFC의 도스 산토스 감독이 완패를 선수 탓으로 돌렸다. 결국 LAFC 팬들의 분노가 폭발했다.

LAFC는 11일 오전 10시(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12라운드에서 휴스턴 다이나모에 1-4로 패배했다. 이로써 LAFC는 공식전 2연패 수렁에 빠졌다.

LAFC에 주어진 과제는 ‘반등’이었다.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준결승에서 탈락한 마크 도스 산토스 감독은 휴스턴전 필승으로 반전의 계기를 마련해야 했다. 다만 드니 부앙가가 경고 누적 여파로 출전하지 못했다. 도스 산토스 감독은 손흥민을 2선에 배치해 공격 영향력을 극대화하고자 했다.

뚜껑을 열어보니 달라진 게 없었다. LAFC는 수비 라인을 높게 올리며 주도권을 잡고 두드리기 시작했지만, 두 줄 수비를 하는 휴스턴을 뚫지 못했다. 오히려 전반 25분 역습 한 방에 당하며 0-1로 끌려갔고, 전반 34분에도 역습 상황에서 내준 프리킥으로 추가 실점했다.

손흥민의 발끝에서 추격의 발판이 마련되나 싶었지만, 오산이었다. 전반 45분 좌측 하프 스페이스에서 공을 받은 손흥민이 박스 좌측으로 쇄도하는 제이콥 샤필버그를 향해 완벽한 스루 패스를 내줬다. 이후 샤필버그의 컷백 크로스를 나단 오르다스가 마무리했다. LAFC는 1-2로 추격하며 전반을 마무리했지만, 후반 시작과 함께 또다시 무너졌다.

이번에도 ‘역습’에 당했다. LAFC는 추격을 위해 계속해서 라인을 높인 채로 경기를 운영했다. 결국 후반 6분, 후반 10분 두 차례의 역습으로 순식간에 2실점을 내줬다. 4-1로 앞선 휴스턴은 여유 있게 LAFC의 공격을 차단했다. 결국 LAFC는 1-4 대패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손흥민은 좌절했다. 이미 전반 종료 직전 도움을 기록하고도, 하프타임 라커룸으로 향하며 고개를 절레절레 저은 손흥민이었다. 이날 손흥민은 풀타임을 소화하며 터치 63회, 슈팅 2회(유효 슈팅 0회), 패스 성공률 95%를 기록했지만, 기회 창출 0회에 그치며 결정적인 영향력은 제한적이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은 그에게 LAFC 공격진 중 가장 낮은 평점인 6.6을 부여했다.

결국 혹평을 피하지 못했다. 경기 종료 후 애플 TV 중계진은 "손흥민이 또 한 번 조용했던 경기였다. 오늘 부앙가가 없는 상황에서 그가 경기를 지배해야 했지만, 중심이 아닌 주변에 머물렀다"면서 "물론 득점 장면에 관여했다는 점은 인정해야 한다. 하지만 결국 LAFC는 파이널 서드에서 무언가 부족했다. 손흥민이 만들어낼 수 있는 '마법 같은 순간'이 더 필요했다"고 평가했다.

이런 상황에서 산토스 감독은 자신의 전술 문제가 아닌 선수 탓으로 돌렸다. 경기 후 산토스 감독은 "공 소유권을 내줄 때마다 휴스턴 공격수들을 상대할 에너지와 능력이 없는 것 같았다"라면서 "LAFC 선수들은 힘을 쏟고 있다. 태도도 좋고 정신력도 훌륭하다. 하지만 팀 전체가 힘을 빠진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나 역시 때때로 구단에서 그런 분위기를 느낀다. 지금은 어려운 시기다"라고 하면서 아쉬움을 전했다.

LAFC 팬들의 분노는 폭발했다. 팬들은 LAFC 공식 SNS에 계정에 댓글을 통해 "홈에서 이런 경기로 패배한 것은 감독 경질로 이어져야 한다. 도스 산토스 OUT", "그의 전술은 재앙이다", "손흥민조차 무기력하게 만드는 전술" 등 비판을 쏟아냈다.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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