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인터뷰] "37살? 내 나이 너무 좋아"…'교생실습' 한선화, 사랑스럽고 발칙하네(종합)

안소윤 2026. 5. 12.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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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고스트스튜디오

[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한선화(37)가 영화 '교생실습'을 통해 발칙하고 사랑스러운 공포 연기에 도전했다.

13일 개봉하는 '교생실습'은 수능 귀신에 맞서 죽음의 모의고사를 치르게 된 열혈 MZ 교생 은경과 흑마술 동아리 소녀들의 하이스쿨 호러블리 코미디 영화로, '아메바 소녀들과 학교괴담: 개교기념일'의 김민하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한선화는 사명감 가득한 열혈 MZ 교생 은경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최근 스포츠조선과 만난 한선화는 영화 개봉을 앞둔 소감에 대해 "작년 2월에 '교생실습' 촬영을 마쳤는데, 빠르게 관객 분들과 만나게 돼서 감사하다. 또 스승의 날이 있는 5월에 개봉하게 돼 의미가 깊은 것 같고, 사명감도 생기는 것 같다. 그동안 감독님께서 본인이 이 영화를 만들게 된 이유와 계기에 대해 많은 설명을 해주시지 않았나. 저 역시 행복한 마음으로 개봉을 앞두고 있다"고 전했다.

영화 '교생실습' 스틸. 사진 제공=㈜스튜디오 산타클로스엔터테인먼트

이어 '교생실습'만의 매력포인트에 대해 "시나리오를 읽었는데 발칙하더라. 처음 보는 형태의 시나리오였다. 예전에 '술꾼도시여자들' 속 지연의 대사를 봤을 때 '이게 가능한가?' 하는 놀라움이 있었는데, 이번엔 좋은 의미로 더 놀라웠던 것 같다. 제가 어떻게 하면 이 대사를 잘 살릴 수 있을지 궁금증이 솟아올랐고, 감독님을 한번 뵙고 싶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감독님과 첫 미팅을 두 시간 동안 했는데, 그 자리에서 궁금한 걸 다 물어봤다. 감독님은 굉장히 정확한 분이셨고, 본인이 가지고 있는 생각과 표현, 연출 방식 등이 개성 넘치셨다. 오히려 그 점이 저를 더 불안하게 만든다거나 하진 않았다. 감독님의 전작 '아메바 소녀들과 학교괴담: 개교기념일'을 봤을 때도 신선하다고 느꼈어서, 더 호기심을 갖고 출연을 결심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또 김민하 감독과의 첫 작업을 마친 소감을 묻자, 한선화는 "감독님이 현장에서 칭찬을 많이 해주셨다. 저에 대한 애정과 신뢰가 가득 차 계신 것 같다. 아무래도 저희 영화의 장르가 호러블리 아닌가. 사랑스러우면서도 코믹한 요소를 잘 전달해야 하고, 세계관에 들어가서 그걸 어색하지 않게끔 잘 이끌어가는 게 중요한데, 제가 재밌게 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하신 것 같다"고 감사함을 표했다.

영화 '교생실습' 스틸. 사진 제공=㈜스튜디오 산타클로스엔터테인먼트

한선화는 '교생실습'을 통해 처음으로 공포영화 주연을 맡았다. 이에 그는 "원래는 공포영화를 잘 못 본다. 무서운 걸 기피하는 성향이다. '아메바 소녀들과 학교괴담: 개교기념일'도 감독님의 작품이라고 해서 보러 갔을 때 '엄청 무서우면 어쩌지?' 싶었다. 근데 다행히 무섭지 않았고, 재밌게 관람했다. '교생실습'도 시나리오가 엄청 무섭다는 생각은 안 했다. 최근에 '살목지'를 보러 갔을 땐 너무 무서워서 눈과 귀를 다 가리고 봤다"고 말했다.

특히 안방극장과 극장가에서는 공포 장르가 대중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살목지'가 누적관객수 300만 명을 돌파하며 좋은 성적을 거두었고, 넷플릭스 '기리고'도 공개 2주 차에 넷플릭스 글로벌 TOP 10 비영어 쇼 1위에 오르는 쾌거를 누렸다.

한선화는 "제가 얼마 전에 용산 CGV에서 '교생실습' VIP 시사회를 했을 때, 대기실 앞에 중학생 친구들이 많이 와있었다. 그래서 '무슨 영화 보세요?'하고 물어보니, 다 '살목지'라고 답하더라. 요즘 친구들이 공포 장르를 좋아하는 게 신기해서 다른 배우들하고 이야기를 나눴는데, 그중 한 분이 '우리는 나이가 들면서 많은 걸 경험해 봐서 상대적으로 무서운 게 덜한 것 같다'라고 하더라"라고 솔직하게 털어놔 웃음을 안겼다.

이어 공포 장르의 잇따른 흥행에 대해 "요즘 '살목지'나 '기리고' 등 재밌는 공포 장르들이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지 않나. 그런 분위기 속에서 저희 영화가 개봉하게 돼 감사한 마음이다. 저희 영화는 사실 보시면 아시겠지만, 엄청 살 떨리게 무서운 장르는 아니다. 약간 무섭고 웃기기도 하면서, 좋은 메시지를 담은 영화"라며 "나중에 또 저에게 기회가 온다면, 그땐 좀 더 무서운 연기를 도전하고 싶다"고 바람을 내비쳤다.

사진 제공=고스트스튜디오

한선화는 JTBC 토일드라마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이하 '모자무싸')에서 배우 장미란 역으로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다. 최근 방송된 5회에서는 싸이의 '예술이야'를 결혼식 축가로 불러 화제를 모았다. 이에 그는 "원래 대본상으로는 노래가 딱 정해져 있지 않았다. (구) 교환 선배와도 '이 장면을 보면 사람들이 다 눈물이 난대요'하면서 이야기를 나눴는데, 저도 대본을 읽었을 때 눈시울이 붉어지더라. 정말 멋있게 찍고 싶어서 무슨 노래를 할지 고민을 많이 했다. 이후 교환 선배와 감독님과 함께 이야기를 나눴고, 처음에는 캐릭터에 걸맞게 비욘세 노래를 하자는 의견도 나왔다"며 "근데 감독님이 음악을 구입해야 해서 예산 문제로 비욘세 노래보단 '예술이야'가 더 좋겠다고 하셨다. 오랜만에 노래를 하려고 하니까 힘들더라. 쉽지 않았다"고 웃으며 말했다.

다양한 작품에서 선배 배우들과 함께 호흡을 맞추며 쌓아온 경험도 진솔하게 전했다. 한선화는 "'달짝지근해: 7510'에서 (유)해진 선배와도 그렇고, '퍼스트 라이드'에서 (강)하늘 선배, (김)영광 선배랑도, '모자무싸'에서 교환 선배랑도 호흡을 맞추면서 연기가 점점 더 재밌어지는 것 같다. 여러 선배들과 호흡을 맞추면서 '나도 저런 연기를 하고 싶다'고 꿈꾸게 되더라. 상업적인 작품도 좋은데, 최근에 (강)말금 선배가 출연하신 '고당도'를 봤는데 너무 좋더라. 이 모든 게 저에게 다 원동력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1990년생인 한선화는 올해 한국나이로 37세가 됐다. 이에 그는 "저는 제 나이가 너무 좋다. 어떤 분은 '선화도 나이를 먹네, 네 얼굴만 보면 젊어 보이니까 나이 속여라'라고 하시더라. 근데 제가 제 나이를 왜 속이나. 한 해 한 해 열심히 살아서 적립금 쌓듯이 쌓아온 거다. 지금도 젊은 나이인데, 3년만 더 지나면 40살이지 않나. 연기자라는 직업이 참 좋다. 제 나이와 삶의 과정을 연기로 다 표현할 수 있지 않나"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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