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전유성, 임종 직전까지 개그, 산소호흡기 끼고도 웃겼다…마지막 한마디는?

배우근 2026. 5. 12.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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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호의 결혼식 주례를 맡은 당시의 전유성. 조세호 SNS.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고(故) 전유성은 마지막 순간까지 개그맨이었다. 산소호흡기를 낀 상황에서도 농담을 던졌다.

11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는 곽범, 이선민, 이재율, 김동하가 출연했다.

이날 김동하는 전유성의 임종 직전 모습을 떠올렸다.

그는 “목요일에 돌아가셨는데 월요일에 찾아갔다. 인공호흡기를 끼고 계셨고 너무 슬펐다”고 말했다.

이어 “진짜 개그맨이신 게 간호사분이 ‘호흡이 너무 빨리 뛴다. 관리 잘하세요’라고 하니까 시장님(전유성)이 ‘좀 호흡이 걸으면 안 될까요?’라고 하시더라”고 전했다.

병상에서도 자연스럽게 튀어나온 농담이었다.

김동하는 “끝까지 개그를 하시는 걸 보면서 배우기도 했고, ‘우리의 운명인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너무 멋있었다”고 말했다.

사진|짠한형캡처


신동엽도 전유성을 떠올렸다.

그는 “형은 웃기려고 발악하지 않는다. 그냥 하는 거다”라며 “너희들도 강박에 너무 휩쓸릴 필요 없다. 강박에 매몰되면 안 된다”고 후배들에게 조언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전유성이 떠난 뒤 열린 특별한 생일파티 이야기도 공개됐다.

정호철은 “선생님 안 계셔도 생일파티를 해주셨더라”고 말했고, 김동하는 “고인이 되고 나서 첫 번째 생일은 챙긴다더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전유성을 시장님이라고 불렀다. 제자들이 모여 유품을 제비뽑기로 나눴고, 저녁에는 전유성 없는 전유성 생일파티를 했다”고 말했다.

전유성은 지난해 9월 25일 폐기흉으로 입원 중이던 전북대학교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 건강이 악화된 상황에서도 끝까지 후배들을 챙기고 유머를 잃지 않았던 그의 모습은 후배들에게 진한 기억으로 남은듯 하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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