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부터 물걸레까지⋯ ‘로보락·드리미’, 청소 가전 왕좌 빅뱅

봄철 미세먼지와 꽃가루 유입이 늘면서 실내 공기 관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청소가전 시장을 둘러싼 중국 가전 기업 간 신제품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로보락·드리미 등 청소가전 기업들이 로봇청소기와 물걸레 청소기 등 다양한 신제품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로봇청소기 부문에서는 로보락이 2026년 플래그십 로봇청소기 ‘S10 MaxV 슬림’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초슬림 설계와 AI 기반 청소 기능을 결합한 게 특징이다. 높이 7.95cm의 낮은 공간까지 진입 가능하며 ‘어댑트리프트 섀시 3.0 시스템’을 적용해 이중 문턱 기준 최대 8.8cm까지 넘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주행 성능도 강화됐다. AI 기반 내비게이션 시스템인 ‘스타사이트 자율 주행 시스템 2.0’을 탑재해 고정밀 라이다(LiDAR)와 3D ToF(비행시간거리측정) 센서를 기반으로 공간을 입체적으로 인식한다. 이를 통해 케이블·가구·반려동물 등 300여종 이상의 장애물을 식별할 수 있다.
또 최대 3만6000Pa(파스칼)의 흡입력과 측면 장애물 회피 기술인 ‘버티빔’이 적용됐다. 도크에는 자동 도킹 시스템과 100°C 온수 세척 기능도 탑재됐다.
이에 질세라 드리미도 로봇청소기 신제품 ‘L50s 프로 울트라’를 공식 출시했다. 이 제품은 플래그십 기술을 기반으로 성능과 가격 경쟁력을 균형 있게 구현한 L시리즈 최신 모델로, 특허 받은 고출력 모터를 탑재해 최대 3만Pa의 흡입력을 구현했고, 카펫 틈 사이 미세 먼지까지 제거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여기에 220종의 물체를 인식하는 AI 기반 장애물 인식 시스템을 적용, 복잡한 실내 환경에서도 정밀한 주행과 청소를 지원한다. 또 물걸레·사이드 브러시 확장 기능을 적용해 벽면과 모서리, 틈새 공간까지 청소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양사는 거품 진공 물걸레 청소기 부문에서도 신제품을 내놨다. 로보락은 거품 세척 기술인 ‘제트포밍’이 적용된 진공 물걸레 청소기 ‘F25 시리즈’의 최신 모델인 ‘F25 에이스 프로’를 출시했다. 소량의 세정액을 초고밀도 거품으로 변환해 분사하는 방식으로, 기존 모델 대비 오염 제거 성능을 강화했다. 2만5000Pa의 흡입력과 30N(뉴턴)의 하향 압력, 분당 430회 회전하는 브러시를 통해 건식 먼지와 습식 오염을 함께 제거할 수 있다.
드리미는 물걸레 청소기 ‘T16 폼워시’를 내놨다. 드리미가 국내에 처음 선보이는 거품 세척 물걸레 청소기다. 이 제품은 RGB 스마트 오염 감지 시스템을 통해 오염도를 단계별로 인식해 세정액 비율과 흡입력, 물 사용량 등을 자동 조절하고, 세제 1ml로 3억 개의 마이크로 거품을 생성하는 거품 세척 기술을 적용했다. 최대 2만5000Pa의 흡입력을 지원해 마른 먼지부터 젖은 이물질, 머리카락까지 흡입하는 것은 물론 물기 제거 성능도 높였다.
업계 관계자는 “단순 흡입 기능을 넘어 AI 기반 자율주행, 장애물 인식, 자동 세척 등 편의 기능을 강화한 프리미엄 제품 중심으로 시장 경쟁이 확대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안상준 기자 ansang@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