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주가 떨어진다하면 몰매 맞죠”…목표가 상향보고서 1331건

김정석 기자(jsk@mk.co.kr) 2026. 5. 12.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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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랠리로 코스피가 8000선에 다가서자 증권가의 목표주가 상향 움직임도 바빠지고 있다.

그 때문에 이 같은 목표주가 '상향 러시'는 증권가의 눈높이가 평소보다 두드러지게 빠른 속도로 높아지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당시 목표주가 상향 의견은 569건에 그쳤고 심지어 하향 의견 577건보다 적었다.

물론 목표주가 상향은 최근 랠리를 펼치고 있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에서 두드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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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례적으로 유지보다 많아
반도체株 이익 추정치 급증
증권·방산 등으로온기확산
코스피가 11일 4% 넘게 급등해 사상 최초로 7,800대로 마감한 1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SK하이닉스, 삼성전자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 대비 324.24포인트(4.32%) 오른 7,822.24로, 코스닥 지수는 0.38포인트(0.03%) 내린 1,207.34로 마감했다. [연합뉴스]
반도체 랠리로 코스피가 8000선에 다가서자 증권가의 목표주가 상향 움직임도 바빠지고 있다. 주도주인 ‘삼전닉스’를 중심으로 시작된 ‘이익 눈높이’ 상향이 다른 업종으로 확산되고 있는 모습이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이달 10일까지 국내 증권사 리포트 가운데 목표주가 ‘상향’ 의견은 1331건을 기록했다. 이는 같은기간 목표주가 ‘유지’ 의견 1321건을 앞섰다. 목표주가 ‘하향’ 의견은 불과 302건에 그쳤다. 통상적으로 목표주가 조정보다는 ‘유지’ 비중이 리포트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주가를 둘러싼 거시환경 변화나 기업의 체질 개선이 이뤄지는 일이 쉽게 일어나지 않기 때문이다. 그 때문에 이 같은 목표주가 ‘상향 러시’는 증권가의 눈높이가 평소보다 두드러지게 빠른 속도로 높아지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특히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변화가 더욱 두드러진다. 당시 목표주가 상향 의견은 569건에 그쳤고 심지어 하향 의견 577건보다 적었다. 유지 의견은 1586건에 달했다. 2024년에도 같은 기간 상향 의견은 626건으로 유지 의견 1742건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올해 들어 증권가의 시각이 ‘방어적 유지’에서 ‘공격적 상향’으로 빠르게 이동한 셈이다.

물론 목표주가 상향은 최근 랠리를 펼치고 있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에서 두드러졌다.

하지만 특이할 만한 점은 목표주가 상향 흐름이 증권주와 방산주, 전력기기주, 통신주까지 번지고 있다는 점이다. 거래대금 증가와 수주 잔고의 실적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 주주환원 기대가 각각 주가 재평가의 근거로 작용하고 있다. 지수 상승이 일부 반도체 대형주에 의존하던 국면을 지나 실적 개선 업종 전반으로 확산되는 모습이다.

김종민 삼성증권 수석연구위원은 “쏠림 현상이 완화되며 온기가 주변부로 확산되는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큰 편”이라며 “반도체 소부장, 대체 에너지, 피지컬 AI 등 범AI 수혜주로 스마트 머니가 이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 같은 ‘온기’의 확산은 일부에만 국한되고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인터넷과 엔터테인먼트 등 일부 성장주는 광고 경기 회복 지연과 제작비 부담, 신작 흥행 불확실성, 정산율 상승 등이 맞물리며 목표주가 하향 압력을 받고 있다. 네이버는 지난달부터 목표주가 하향 보고서가 11건 나왔다. 지난 1월 주가가 30만원 선에 다가섰지만 지난달 제시된 목표주가는 24만원까지 내려왔다. 카카오도 같은 기간 목표주가 하향 보고서가 9건 나오면서 일부에서 제시한 목표주가(6만원)가 연중 고점 6만4500원을 밑도는 상황이다. 하이브(19건), SM(17건), YG(10건) 등 엔터주에 대해서도 목표주가를 낮춘 보고서가 잇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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