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을 상징의 축으로”…국회 세종의사당 밑그림 그리는 건원건축

홍샛별 2026. 5. 12.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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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첫마을 마스터플랜 설계 경험…세종의 생활·행정 밑그림 맡아

세종 첫마을 마스터플랜 설계 경험…세종의 생활·행정 밑그림 맡아

강동우 건원건축 부사장(설계1본부장)
[대한경제=홍샛별 기자]과거 세종 첫마을 마스터플랜 국제현상에 당선됐던 ㈜종합건축사사무소 건원(이하 건원건축)이 국회 세종의사당 마스터플랜 국제공모에도 당선되면서, 세종의 생활도시와 행정도시의 밑그림을 전부 그리는 영예를 안게 됐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국회사무처는 지난 8일건원건축의 출품작 ‘세종, 민의의 결’을 ‘국회 세종의사당 마스터플랜 국제공모’ 당선작으로 선정했다.건원건축은 운생동건축사사무소㈜, 다울건축사사무소와 공동수급체를 이뤘다.

이번 프로젝트를 총괄한 강동우 건원건축 부사장(설계1본부장)은 “오랜 역사와 민족의 가치를 담는 국회 세종의사당을 건축적 언어로 바라볼 때 가장 중요한 가치는 △한국성 △상징성 △도시의 중심성이라고 판단했다”며 “이를 기초로, 비움과 채움으로 조화를 이루는 한국적 질서를 도시적인 수평적 연대로 풀어냈다”고 설명했다.

㈜종합건축사사무소 건원이 제안한 작품‘세종, 민의의 결’ 조감도1

건원건축은 금강을 역사의 흐름이자 마스터플랜을 관통하는 ‘상징적 축’으로 설정했다.

강 부사장은 “영국의 템스강, 독일의 슈프레강 등 세계적인 의사당들은 역사적인 강과 함께 자리한다”며 “금강을 단순한 자연경관을 넘어서 민주주의를 내포하는 상징적인 공간으로 바라봤다”고 강조했다.

당선작의 공간 전략은 △유기적 전이공간 △유무상생적 네트워크 등 두 가지다.

건원건축은 서로 다른 결을 갖는 ‘상징의 축’과 ‘민의의 축’을 자연스럽게 교우하도록 했으며, 전월산과 수목원을 잇는 녹지축을 교차시켜 국가상징구역 전체를 품을 수 있는 전이공간이 되도록 했다.

또한 프로그램 성격에 따라 단지 전체를 개방, 준개방, 보안영역의 점진적 네트워크로 구축했다. ‘비움’에서 시작해 ‘민의’로 채워가는 상생의 과정을 건축공간으로 구축한 것이다.

㈜종합건축사사무소 건원이 제안한 작품 ‘세종, 민의의 결’ 조감도2.

기존 도시의 맥락을 고려해 남북축과 동서축을 잇는 도시적 네트워크에도 주안점을 뒀다.

전월산에서 수목원으로 흐르는 녹지와 대지를 따라 흐르는 금강으로 열린 배치를 해, 이 두 개의 상징축과 녹지축의 교차를 통해 비워지는 공간을 △모두의 숲 △공론의 마당 △민의의 광장 △미래의 뜰이라는 네 개의 마당으로 계획했다.

앞서 건원건축은지난 2006년 세종 첫마을 마스터플랜 프로젝트를 수행했던 만큼, 세종이라는 도시의 특수성에 대한 높은 이해를 바탕으로 세종의사당 설계 용역도 성실히 수행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건원건축은 세종의 생활도시를 넘어서 행정도시까지 구체화하는 일련의 작업을 모두 맡게 되는 셈이다.

한편세종의사당 사업은 세종특별자치시 S-1 생활권인 세종동 918번지 일원에 국회 세종의사당을 건립하는 프로젝트로, 마스터플랜 구체화 용역비는 13억38000만원이다. 용역 수행기간은 계약 체결일로부터 120일이다.

홍샛별 기자 byul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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