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코’는 안 오고 ‘나초’가 왔다…호르무즈 개방 포기한 월가[美-이란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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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코(TACO·트럼프는 항상 겁을 먹고 물러선다) 트레이드'에 이어 멕시코 음식에 전황을 빗댄 유행어가 탄생했다.
호르무즈해협 개방이 어렵다는 예측에 점차 무게가 실리면서 '나초(NACHO·호르무즈해협이 열릴 가능성은 없다) 트레이드'가 전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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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료도 급등하는데 국채 수익률은 평탄화
주식 시장은 ‘타코’ 예상에 사상 최고치 돌파

‘타코(TACO·트럼프는 항상 겁을 먹고 물러선다) 트레이드’에 이어 멕시코 음식에 전황을 빗댄 유행어가 탄생했다. 호르무즈해협 개방이 어렵다는 예측에 점차 무게가 실리면서 ‘나초(NACHO·호르무즈해협이 열릴 가능성은 없다) 트레이드’가 전개되고 있다.
8일(현지 시간) CNBC에 따르면 호르무즈해협 재개방을 둘러싼 미국과 이란의 교착 상태가 길어지면서 증권 거래소와 애널리스트 사이에서는 ‘나초’라는 유행어가 부상했다.

나초의 부상은 호르무즈해협 봉쇄로 인한 높은 유가가 시장의 상수로 자리잡았다는 것을 뜻한다. 이스라엘 투자기업 이토로(eToro)의 하비에르 웡 애널리스트는 “본질적으로 시장이 빠른 해결책에 대한 기대감을 잃어가고 있다는 뜻”이라며 “전쟁 동안 대부분의 경우 휴전 관련 소식이 나올 때마다 유가가 급락했고, 트레이더들은 실현되지도 않을 해결 국면을 계속 가격에 반영해 왔다”고 짚었다. 이런 상황이 반복되면서 투자자들은 유가 상승을 단기 매매의 일시적 충격이 아닌 시장의 구조적 변화로 받아들이게 됐다.

반면 주식 시장에서는 ‘타코’를 예상한 투자자들의 낙관적인 기대도 엿보인다. 중동의 군사적 긴장 고조 속에서 유가와 증시가 동시에 오르는 이례적인 현상은 이 때문에 발생했다. 미국 대표 주가 지수 S&P 500과 나스닥 지수는 이달 8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 인공지능(AI) 관련 기업들의 호실적에 더해 예상보다 양호한 고용 지표도 뉴욕 증시를 끌어올렸다.
마크 해킷 네이션와이드 수석 애널리스트는 “석유와 채권 시장은 휴전이 성사될 것이라는 기대를 반영하지 않고 있다”면서도 “주식 시장은 휴전이 성사될 것이라는 전제로 움직이거나, 성사 여부와 상관 없이 무난할 것이라는 기대로 움직이거나, 혹은 두 요인 모두의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국제무역 연구로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폴 크루그먼은 지난달 30일 자신의 서브스택에서 “나는 관세에 대해 나왔던 ‘타코’ 밈을 믿지 않았다”면서 “하지만 ‘나초’는 맞는 것 같다. 호르무즈해협은 폐쇄로 인한 경제적 피해가 훨씬 더 심각해질 때까지는 개방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민주 기자 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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