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붉은광장의 북한군 [김태훈의 의미 또는 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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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7월14일 프랑스 대혁명 기념일은 흔히 '바스티유 데이'로 불린다.
해마다 바스티유 데이를 맞아 프랑스 정부는 샹젤리제 거리에서 대규모 열병식을 거행한다.
지난 2025년의 경우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바스티유 데이 주빈이 되는 영예를 누렸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대신해 주(駐)모스크바 북한 대사와 북한군 총참모부 부총참모장 등도 행사장을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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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7월14일 프랑스 대혁명 기념일은 흔히 ‘바스티유 데이’로 불린다. 1789년 7월14일 파리 시민들이 정치범 수용소로 알려진 바스티유 감옥을 습격하며 혁명이 시작됐기 때문이다. 해마다 바스티유 데이를 맞아 프랑스 정부는 샹젤리제 거리에서 대규모 열병식을 거행한다. 이날 프랑스 대통령 옆 VIP석에는 특별히 초청을 받은 외국 정상 한 명이 주빈(主賓) 자격으로 앉아 행사를 참관한다. 그 나라 군대도 프랑스군과 나란히 시가 행진에 참여하는 것이 오랜 관행이다. 지난 2025년의 경우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바스티유 데이 주빈이 되는 영예를 누렸다. 인도네시아는 프랑스산 라팔 전투기 도입을 결정한 이른바 ‘라팔 클럽’ 국가들 중 하나다.

제2차 세계대전 막바지인 1945년 5월8일 나치 독일이 미국, 영국, 소련(현 러시아) 등 연합국에 무조건 항복했다. 빌헬름 카이텔 독일 육군 원수의 항복 문서 조인은 그날 밤늦게 베를린에서 이뤄졌다. 미국 및 서유럽 국가들 시간으로는 분명히 5월8일이었으나, 시차 때문에 소련은 하루 뒤인 5월9일을 전승절로 기리게 됐다. 이후 해마다 5월9일이면 모스크바 붉은광장에서 소련 또는 러시아의 2차대전 승리를 기념하는 전승절 열병식이 거행된다. 지난 2025년 80주년 전승절 행사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을 비롯한 러시아 주요 우방국 정상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아주 성대하게 치러졌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대신해 주(駐)모스크바 북한 대사와 북한군 총참모부 부총참모장 등도 행사장을 지켰다.

김태훈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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