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선 1만원인데…'제니가 입은 그 옷' 해외선 얼마길래 [권 기자의 장바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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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전통시장과 온라인몰에서 1만원 안팎에 팔리던 꽃무늬 '김장조끼'가 해외 역직구 시장에서 프리미엄 상품으로 팔리고 있다.
제니와 카리나, 태연 등 K팝 스타들이 비슷한 스타일의 레트로 패션을 선보이면서 외국인 소비자들이 한국식 생활 패션까지 따라 사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과거에는 '촌스러운 생활복'으로 여겨졌던 상품이 K팝 스타를 거치며 '힙한 레트로 아이템'으로 재해석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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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전통시장과 온라인몰에서 1만원 안팎에 팔리던 꽃무늬 ‘김장조끼’가 해외 역직구 시장에서 프리미엄 상품으로 팔리고 있다. 제니와 카리나, 태연 등 K팝 스타들이 비슷한 스타일의 레트로 패션을 선보이면서 외국인 소비자들이 한국식 생활 패션까지 따라 사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1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커머스 플랫폼 이베이는 올해 1분기 한국 판매자의 역직구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고 최근 밝혔다. 한국 셀러 매출은 2024년 4분기 이후 6분기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통상 최대 성수기로 꼽히는 블랙프라이데이·연말 쇼핑 시즌이 포함된 4분기 실적까지 넘어섰다.
눈에 띄는 상품은 이른바 ‘김장조끼’다. 꽃무늬 패턴과 누빔 소재가 특징인 조끼로 국내에서는 중장년층의 겨울철 생활복 이미지가 강했다. 하지만 최근 해외 소비자 사이에서는 레트로 감성과 K패션의 결합 상품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베이에 따르면 김장조끼는 평균 약 36달러, 한화 약 5만원에 거래됐다. 국내에서 1만원 안팎에 살 수 있는 상품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최대 5배 수준의 웃돈이 붙은 셈이다.

김장조끼의 인기는 K팝 스타들이 만든 이미지 변화와 맞물려 있다. 블랙핑크 제니와 에스파 카리나, 태연 등이 꽃무늬 패턴이나 빈티지 무드의 조끼 스타일을 착용한 모습이 SNS에서 확산하면서 비슷한 제품을 찾는 해외 팬덤 수요가 늘었다. 과거에는 ‘촌스러운 생활복’으로 여겨졌던 상품이 K팝 스타를 거치며 ‘힙한 레트로 아이템’으로 재해석된 것이다.
K콘텐츠를 통해 유입된 해외 소비가 단순 굿즈 구매를 넘어 일상 패션과 생활용품으로 확장되고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과거 역직구 인기 품목이 앨범과 포토카드, 응원봉 등 팬덤 상품에 집중됐다면 최근에는 아이돌이 착용한 의류, 액세서리, 생활 소품까지 구매 대상이 넓어지고 있다.
K팝 관련 상품도 여전히 강세다. BTS 응원봉은 올해 1분기 이베이 K팝 관련 카테고리에서 글로벌 검색량과 총거래액(GMV) 모두 1위를 기록했다. 광화문 공연과 월드투어 기대감이 커진 영향이다. 판매 건수 자체가 압도적이지 않아도 높은 가격에 거래되며 팬덤 기반 ‘가치 소비’가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스트레이 키즈 6기 팬미팅 굿즈는 카테고리 내 최다 판매량을 기록했다. 넷플릭스 시리즈 ‘케이팝 데몬 헌터스’ 서울 팝업스토어 포토카드도 높은 관심을 끌었다. 국내 오프라인 행사나 팝업스토어에서만 구할 수 있는 한정 상품을 해외 팬들이 역직구로 구매하는 구조다.
조립 완구와 드론도 한국 셀러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성장률 1위 카테고리는 조립 완구였다. 2007년 출시된 ‘레고 카페 코너’는 당시 발매가 약 16만원이었지만 최근 약 522만원에 거래됐다. 해리포터, 주술회전, 드래곤볼 등 인기 IP 협업 상품과 한국 웹툰 원작 ‘나 혼자만 레벨업’ 관련 상품도 인기를 끌었다.
이베이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소비 트렌드가 단순 구매를 넘어 희소성과 소장 가치를 중시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한국 셀러들이 팬덤과 컬렉터 수요를 빠르게 포착해 상품 경쟁력으로 연결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용훈 기자 f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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