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테이너에 몰래"…렌터카 훔쳐 해외 판매
[앵커]
국내에서 고가의 렌터카나 리스차 등을 훔쳐 해외로 가져다 팔려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범행을 주도한 외국 조직은 국내 대포차 유통업자들로부터 차량을 확보했습니다.
한웅희 기자입니다.
[기자]
영상통화를 하며 인사를 주고받는 키르기스스탄 조직원.
잠시 뒤 차를 보여주며 가격을 흥정하더니, 5만 원권 현금다발까지 보여줍니다.
이들이 거래한 건 주인이 따로 있는 중고차.
국내에서 점조직 형태로 활동한 키르기스스탄인 4명은 현지 총책으로부터 지시를 받아 중고차 밀수출을 시도하다 해경에 적발됐습니다.
<현장음> "본인은 아까 설명한 범죄 사실에 대해 변명할 기회가 있고 변호인 선임할 수 있으며 체포·구속적부심 심사를 요청할 수 있습니다."
이들은 지난해 수도권 일대에서 국내 대포차 유통업자들과 함께 렌터카와 리스차를 훔치거나 반납하지 않는 방식으로 중고차를 확보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추적을 피하려 렌터카에 설치된 위치정보시스템을 제거하고, 여러 차례 환전을 거친 가상자산으로 구매 대금을 치룬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들이 밀수출하려한 중고차는 모두 13대.
대부분 고가의 차량으로 세관에는 자동차 부품 수출로 위장했습니다.
밀수출 직전 첩보를 입수한 해경은 인천 신항 컨테이너 터미널 등에서 차량 13대를 모두 확보해 압수했습니다.
이들은 컨테이너에 한 대라도 많은 차를 싣기 위해 바퀴를 빼고 매트리스를 끼워 놓기도 했습니다.
해경 관계자는 "국제 인터폴과 연계해 현지 총책을 검거할 계획"이라며 "소유주가 확인된 차량 10대는 피해자에게 돌려줬다"고 설명했습니다.
중부해경청은 관세법 위반 혐의로 키르기스스탄인 2명과 국내 대포차 유통업자 일당 2명 등 4명을 구속하고, 다른 내외국인 4명은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연합뉴스TV 한웅희입니다.
[화면제공 중부지방해양경찰청]
[영상편집 김미정]
[그래픽 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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