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윤서, 예비 시모 첫만남서 "남자친구 보통 고집 아냐" 서운함 토로… 시·편지로 만회('조선의 사랑꾼')

김도아 기자 2026. 5. 12. 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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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조선의 사랑꾼'

[스포츠한국 김도아 기자] 

코미디언 한윤서가 예비 시어머니와 만났다. 

11일 방송된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한 차례 취소된 끝에 마침내 남자친구의 부모님과 만나게 된 한윤서의 모습이 공개됐다. 

한윤서는 설득 끝에 예비 시아버지와 만나 예비 시어머니가 자신을 반대하는 이유를 들었다. 

예비 시아버지는 "엄마가 윤서를 싫어하는 건 아니지 않냐"는 남자친구의 질문에 "아주 싫어하는 건 아니다"라며 "엄마가 원래는 좋아했는데 (방송) 보니까 술을 잘 마시고 이상한 게 나오니까, 방귀도 뀌고 하더만. 여자가 다소곳하고 얌전한 게 있어야 하는데 너무 술도 잘 먹는 것 같고 천방지축 같은 게 보여서"라고 전했다. 

며칠 뒤 예비 시아버지의 설득으로 한윤서와 예비 시어머니와 만남이 성사됐다. 

남자친구는 만남을 위해 준비 중인 한윤서에게 "부담주고 싶은 건 아닌데 오늘이 우리한테 중요한 날이다"라며 "아버지 때처럼 하면 안 될 것 같다. 엄마는 아빠랑은 확실히 다르다"고 강조했다. 

그는 어머니가 시 낭송을 좋아한다며 어머니의 마음에 들도록 시를 외워가자고 제안했다. 

한윤서는 "내가 며칠 전부터 어머니 뭐 좋아하시는지 물어봤잖나"라며 약속 1시간 전에야 알려주면 어떡하냐고 화를 냈다. 

남자친구는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5줄의 시를 외워가자고 했고, 한윤서는 단 2줄에 불과한 시를 외우겠다고 고집했다. 

기분이 상한 한윤서는 신혼집 이사에 대해서도 쌓아뒀던 불만을 털어놨다. 그는 혼자만  바쁘게 움직이며 각종 사항들을 결정하면 남자친구가 '왜 이걸로 했어?'라고 딴지를 걸어 서운하다고 토로했다. 

남자친구는 "나도 마냥 놀고 있는 건 아닌데 다그치니까 나도 좀 그렇다"고 말했고 이에 한윤서가 반박하면서 두 사람의 대화는 점점 말다툼으로 발전했다. 

한윤서는 남자친구가 화가 나도 참는다고 하자 "나도 많다. 밤에 기도한다. 이 결혼 맞나"라고 말했고, 남자친구는 자리를 벗어나 화를 삭였다. 

두 사람은 약속 시간이 다가오자 일단 감정을 추스른 뒤 꽃을 사서 약속 장소로 이동했지만, 가는 도중에도 또 싸웠다. 

계속된 다툼 끝에 한윤서는 마침내 예비 시부모님과 만났다. 예비 시어머니는 "엄마들은 아들에 대한 기대가 많잖나. 휴대폰에 '위대한 문준웅'이라고 저장했을 정도로 어려서부터 위대한 인물이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키웠다. 3년 전에 좋은 색시를 만나게 해달라고 기도를 했다. 윤서씨를 만났다고 해서 '오케이다, 무조건' 생각했는데 유튜브 보니까 걱정이 된다. 막 윤서씨 술을 너무 좋아하는 거다"라고 밝혔다. 

예비 시아버지는 "술 좋아하는 사람 치고 나쁜 사람이 없다"고 한윤서 편을 들었고 한윤서는 "맞습니다, 아버님"이라고 맞장구를 쳤다. 

예비 시어머니는 술을 마시다 보면 실수를 하게 되는데다 앞으로 아이를 낳아야 하는 만큼 술을 멀리하길 권했다. 이에 한윤서는 남자친구를 만나면서 술을 줄였다고 강조했다. 

남자친구는 어머니가 너무 빨리 결혼을 진행하는 게 아닌지 걱정하고 있다는 걸 안다면서 "이제 손주 봐야지, 엄마 아빠. 속도 내서 연애하는 걸 응원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TV조선 '조선의 사랑꾼'

예비 시어머니가 침묵한 가운데 남자친구가 어머니에게 시 낭송 얘기를 꺼내더니 한윤서가 시를 준비했다고 소개했다. 

시어머니는 시 얘기가 나오자 표정이 풀어지더니 기대감을 갖고 한윤서를 바라봤다. 한윤서는 급하게 시를 외우기엔 시간이 부족했지만 정성을 보여드리고 싶다며 "행복은 / 내 마음 속에 있다"는 내용의 2줄짜리 시 '행복'을 읊었다. 

다행히 시부모님의 반응은 나쁘지 않았다. 예비 시어머니는 "볼수록 너무 착하고 예쁘다"고 한윤서를 칭찬했다. 

남자친구와 예비 시아버지의 적극적인 지원사격에 예비 시어머니의 마음도 점점 한윤서에게 기울어졌다. 

예비 시어머니는 "윤서씨한테 드리는 거다"라며 '곁에 둔 사랑'이란 제목의 시를 낭송했다. 시어머니는 시를 외우다 울컥해 눈물을 보였고, 한윤서도 덩달아 눈시울이 붉어졌다. 

예비 시어머니는 "윤서씨가 아무래도 그런 역할을 해서 그런지 몰라도 엄청 기가 세 보인다. 그게 혹시나 가정에서도 그런 스타일일까봐 아들의 엄마 입장에서 보면 아들이 존중받는 게 더 보기 좋다. 윤서씨가 좀 조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윤서는 남자친구와 서로 존중하며 지내겠다면서도 남자친구를 가리켜 "보통 고집이 아니다"라고 흉을 보기 시작했다. 그는 남자친구가 가부장적인데 고집도 세고 잔소리를 많이 한다며 서운함을 토로했다. 

분위기가 다시 차가워진 가운데 예비 시어머니가 말없이 자리를 비웠다. 한윤서는 어머니와 처음 만나는 자리에서 아들을 비난하는 건 적절하지 않았다는 남자친구의 지적을 받고서야 "큰일났다"며 정신을 차렸다. 

잠시 후 예비 시어머니가 돌아오자 한윤서는 남자친구가 가정적이고 연락을 잘해 한 번도 자신을 불안하게 하지 않았다고 칭찬을 시작했다. 그는 "얼마나 어머님이 올바르게 키웠겠냐"고 말하고는 미리 준비한 손편지를 읽었다. 

편지에 마음이 풀어진 예비 시어머니는 딸 같은 며느리를 바랐다며 "정말 귀여운 딸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스포츠한국 김도아 기자 kda@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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