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장은 조정식”… 李대통령, X에 지지자 글 공유 논란
바뀐 투표 방식 설명 과정서 노출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X(옛 트위터)에 선호투표제 취지를 설명하며 22대 후반기 국회의장 선거에서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투표 인증을 한 지지자의 글을 공유했다. 국민의힘은 “국회의장 선거 개입에 노골적인 당무 개입”이라고 했다. 조 의원과 5선 김태년·박지원 의원의 3파전으로 치러지는 국회의장 선거는 권리당원(20%)과 현역 국회의원(80%) 투표를 합산해 오는 13일 최종 후보를 결정한다.
이 대통령은 “선호투표제는 제가 민주당 대표일때 결선투표제와 함께 도입했다”며 “1차 투표에서 1등이 과반 미달일때 결선투표를 한 번 더 할 필요없이, 1차 투표에서 예비적으로 결선투표를 미리 해 두는 방안”이라고 했다. 이어 “2등을 선택해 두지 않으면 본인이 1등으로 선택한 후보가 탈락한 결선투표에는 기권하는 결과가 되는 점을 숙지하시고, 오해하지 마시고 1, 2등 선호를 모두 선택하시기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회의장 후보 1위로 조정식 의원을 뽑았다고 인증한 지지자의 글을 공유했다. 이 지지자는 “국회의장은 조정식 의원님. 순위는 왜 매기는 건지 이해할 수 없다”며 “뽑을 사람은 단 한 명뿐인데 뭐하러 순위를 매김?”이라고 썼다. 조 의원 외에 투표할 후보가 없다는 지지자에게 2등까지 뽑아야하는 선호투표제의 취지를 설명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이 이 글을 X에 올린 시각은 권리당원 투표 마감을 2시간 여 앞둔 상황이었다.

민주당에서도 이 대통령이 국회의장 선출을 코앞에 두고 친명계 조 의원을 언급한 글을 공유하자 부적절하다는 말이 나왔다. 이에 대해 민주당 한 초선 의원은 “조 의원을 작년 말 대통령 정무특보로 임명했던 것 등을 두고도 뒷말이 나왔다”며 “대통령이 정치 중립을 지켜야 하는 자리인 국회의장 후보를 지원하는 듯한 건 삼권분립 차원에서도 맞지 않다”고 했다. 그동안 당내에선 “명심(明心·이 대통령의 의중) 이 조 의원에게 있다”는 말이 나왔었다. 6선의 조 의원은 이 대통령의 당대표 시절 사무총장을 지낸 친명 핵심으로 꼽힌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3일 X에 조 의원이 국회의장 선거 출마를 위해 정무특보직을 사임하자 “언제나 함께해 주셨는데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글을 쓰기도 했다. 논란이 되자 청와대는 이날 “선호투표제에 대한 제도 설명에 대한 글일뿐, 특정 후보에 관련한 것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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