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인프라에 58조원 투자… 엔비디아, 업계 큰손 부상

엔비디아가 올해 들어서만 AI(인공지능) 인프라 전반에 약 400억달러(약 58조원)의 투자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AI 칩 최강자’ 엔비디아가 AI 투자 시장에서도 큰손으로 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다른 빅테크들도 막대한 자본력을 앞세워 공격적으로 AI 투자에 나서고 있다.
10일(현지 시각) CNBC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올해 AI 인프라 전반에 걸쳐 400억달러 규모의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 대부분 AI 모델을 만드는 스타트업에 투자됐다. 오픈AI에 300억달러를, 앤스로픽과 지금은 스페이스X에 합병된 xAI에도 투자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4월 “훌륭한 파운데이션 모델 기업이 많아서 모든 곳에 투자하려 한다”며 “우리는 승자를 고르지 않으며 모두를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엔비디아는 AI 인프라 분야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기업들이 AI 에이전트(비서) 관련 서비스를 도입해 업무 전반을 자동화하는 가운데 고성능 AI 칩만큼이나 운영 효율·속도를 높이는 인프라의 중요성도 커지기 때문이다. 엔비디아는 최근 광섬유 제조사 코닝에 최대 32억달러를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고, 광학 기술을 보유한 마벨·루멘텀·코히어런트 등에도 돈을 댄다.
엔비디아의 주요 고객인 AI 데이터센터 사업자에 대한 투자도 늘리고 있다. 주요 고객에 대한 ‘락인 효과’를 노리는 것이다. 엔비디아는 지난 1월 코어위브 보통주에 20억달러를 투자한 바 있다. 람다가 지난해 2월 4억8000만달러를 조달할 때도 투자했다. 네비우스와는 지난 3월 전략적 파트너십을 발표하며 20억달러를 투자했다. 미 IT 전문 매체 디 인포메이션은 “엔비디아는 미국 주요 AI 데이터센터 사업자들의 핵심 공급사이자 주요 투자자”라고 했다.
엔비디아 이외 다른 기업들도 공격적으로 AI 분야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AI 경쟁이 모델 성능을 넘어 데이터센터, 전력, 광통신, 메모리, 클라우드 용량 확보전으로 번지면서 컴퓨팅 파워 확보와 시장 선점을 위한 대규모 투자를 이어가는 것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알파벳·아마존·메타·마이크로소프트 등 4개 기업은 올해 AI 관련 인프라 확장을 위해 약 6500억달러를 투자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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