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7800대’도 돌파…‘1만피’ 가나

서정혜 기자 2026. 5. 12.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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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쌍두마차 활황 장세
4.32% 오른 7822.24로 마감
JP모건 강세장 ‘1만피’ 예측
증권가 8천피시대 준비 조언
▲ 코스피가 11일 4% 넘게 급등해 사상 최초로 7800대로 마감한 1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등이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 대비 324.24p(4.32%) 오른 7822.24로, 코스닥 지수는 0.38p(0.03%) 내린 1207.34로 마감했다. 연합뉴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반도체 쌍두마차'가 이끈 활황 장세 영향으로 코스피가 하루 새 4% 넘게 급등해 사상 최초로 7800대로 마감했다. 코스피가 '파죽지세'라는 표현도 부족할 만큼 가파른 속도로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8천피'(코스피 8000) 돌파는 곧 달성할 수순으로 여겨지고 있으며 '1만피' 전망도 나오고 있다.

11일 코스피는 전장 대비 324.24p(4.32%) 오른 7822.24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277.31p(3.70%) 오른 7775.31로 출발해 오름폭을 키웠다. 장중 한때 5.35% 오른 7899.32까지 뛰어 7900선에 근접했다.

장 초반 급등세에 코스피 시장에 대한 프로그램매수호가 일시효력정지(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이는 지난 6일 이후 3거래일 만이다

종가 기준으로 '8000피'까지는 177.76p 남았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30분 기준)는 전 거래일보다 0.7원 오른 1472.4원을 나타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 2조8689억원과 6247억원순매수해 '쌍끌이'로 지수를 끌어올렸다. 반면 외국인은 3조5084억원 순매도해 이날까지 3거래일 연속 '팔자' 흐름을 이어갔다.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494억원, 3218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3721억원 순매도했다.

이날 SK하이닉스는 11.51% 오른 188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개장할 때부터 8.72% 상승한 주가는 15.60% 오른 194만9000원까지 치솟아 사상 최초로 190만원대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6.33% 오른 28만5500원에 마감했다. 삼성전자 역시 이날 상승 출발해 장중 한때 28만8500원(7.45%)까지 뛰어 신고가를 경신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SK스퀘어(8.11%), 현대차(5.38%), 삼성물산(6.98%), HD현대중공업(4.10%), 기아(6.20%), 한화에어로스페이스(0.61%) 등이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피 시장 내 835개 종목 중 상승을 기록한 종목은 147개였지만, 하락 종목은 738개로 지수 상승세가 일부 종목에만 쏠렸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0.38p(0.03%) 내린 1,207.34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이날 5.16p(0.43%) 오른 1212.88로 상승 출발했지만, 장 초반 하락 전환했다. 이후 장중 등락을 오갔지만, 결국 하락 마감했다.

이제 시장의 관심은 코스피가 어디까지 치고 올라갈지 여부다.

일단 글로벌 투자 은행(IB)을 중심으로 전망은 밝다.

JP모건은 코스피 목표치를 강세장 시나리오에서 1만으로 예측했다. 기본과 약세장 시나리오도 각각 9000과 6000으로 내놓았다. 골드만삭스와 NH투자증권은 코스피 전망치를 9000으로, 씨티그룹은 8500으로, 대신증권은 8800으로 각각 올려 잡았다.

현대차증권도 연말 코스피 전망치를 9750으로 상향 조정하면서 최대 1만2000까지도 오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증권가는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단기적으로는 변동성이 있을 수 있겠지만 '8천피'(코스피 8000) 시대를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서정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