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김병현 소신 발언! "오승환, 나보다 훨씬 더 뛰어난 마무리 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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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K(Born to K·탈삼진을 위해 태어난 사람)' 김병현(47)이 '한국 야구의 최고 마무리투수'라고 평가받는 은퇴한 오승환(44)을 향해 아낌없는 찬사를 보냈다.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2001, 2004시즌)를 두 개나 가진 레전드지만, 마무리 투수로서의 역량만큼은 오승환이 한 수 위라며 몸을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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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현은 1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김병현'에 게시된 '김병현 vs 오승환, 대한민국 최고의 마무리 투수는?'이라는 영상을 통해 한국 야구 역사상 최고의 마무리 투수를 묻는 질문에 주저 없이 오승환을 꼽았다.
김병현은 영상에서 "많은 분이 저와 오승환 선수를 비교하곤 한다. 솔직하게 마무리 투수라는 보직만 놓고 보면 (오)승환이가 나보다 훨씬 뛰어난 투수다. 마무리에 적합한 투수는 바로 오승환"이라는 소신 발언을 했다. 이어 "나는 짧고 굵게 던졌던 스타일이라면, 오승환은 한미일 프로야구를 모두 경험하며 그 오랜 시간 동안 마무리로 정점에서 버텨온 선수"라고 강조했다.
김병현은 MLB 시절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마무리로 활약하며 한국인 최초 월드시리즈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1999시즌부터 2007시즌까지 메이저리그 통산 394경기(선발 87차례)에 나서 54승 60패 86세이브 21홀드 평균자책점 4.42의 기록을 남겼다. 특히 애리조나 시즌이었던 2002시즌 무려 36세이브를 올리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커리어보다 오승환의 '롱런'과 '안정감'에 더 높은 점수를 줬다.
김병현은 "결과적인 수치만 보면 알 수 있다. (오)승환이가 훨씬 오래, 그리고 많은 세이브 숫자를 기록하고 있다. 마무리 투수로는 훨씬 나보다 위다. 세이브 투수에 대한 프로 의식과 존경심을 갖고 있는 선수였다"며 후배를 향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물론 모든 것을 수치로만 볼 수는 없다. 하지만 (오)승환이는 정말 좋은 마무리 투수다. 우리나라 최고의 마무리 투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내 기준에서는 최고의 마무리 투수다. 이걸로 정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오승환 역시 2005시즌부터 KBO 리그 통산 15시즌을 보내며 738경기 44승 33패 427세이브 19홀드 평균자책점 2.32의 기록을 남겼다. 일본프로야구(NPB) 소속 한신 타이거즈 소속으로 두 시즌 동안 80세이브를 거뒀고 MLB에서도 4시즌 동안 통산 42세이브를 수확했다. 한미일 통산 549세이브라는 어마어마한 업적을 달성한 선수다.
그러면서 김병현은 자신의 부족함도 솔직하게 밝혔다. 그는 "개인적으로 마무리 투수에 대한 프로 의식이 없었다. 선발 투수에 대한 갈증이 있었고 욕심이 있었다. 마무리라는 보직은 애리조나에서 나에게 맡겨줬기 때문에 거기서 던졌다. 아마 마무리 투수에 대한 뚜렷한 목표 의식이 있었다면 커리어를 더 많이 쌓았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세이브에 대한 내 목표가 없었고 단순히 내 공만 던지고 싶었다. 부상과 재활을 거치면서 혼자 미로 속에 갇혔었다. 그런 과정에서 업앤다운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박수진 기자 bestsuji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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