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AI가 아직 일자리 빼앗진 않아"…빅테크 감원 속 선긋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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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이 미국 노동시장을 빠르게 재편하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백악관은 아직까지 AI가 실제 고용 감소를 초래하고 있다는 증거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미국 정부는 AI가 향후 노동시장에 미칠 충격 가능성을 주시하며 별도 태스크포스(TF)를 운영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해싯 위원장은 "우리는 AI의 미래와 그것이 노동시장에 어떤 의미를 갖는지 연구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대규모 태스크포스를 운영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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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이낸셜뉴스 뉴욕=이병철 특파원】 인공지능(AI)이 미국 노동시장을 빠르게 재편하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백악관은 아직까지 AI가 실제 고용 감소를 초래하고 있다는 증거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미국 정부는 AI가 향후 노동시장에 미칠 충격 가능성을 주시하며 별도 태스크포스(TF)를 운영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11일(현지시간) CNBC 인터뷰에서 "현재 데이터상으로 AI 때문에 누군가 일자리를 잃고 있다는 징후는 없다"고 밝혔다.
해싯 위원장은 "우리는 AI의 미래와 그것이 노동시장에 어떤 의미를 갖는지 연구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대규모 태스크포스를 운영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발언은 최근 미국 기술업계를 중심으로 대규모 감원이 이어지는 가운데 나왔다. 아마존과 메타, 오라클 등 주요 빅테크 기업들은 최근 잇따라 인력 감축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일부 기업들은 AI 도입으로 업무 자동화와 생산성 향상이 가능해지면서 더 적은 인력으로 운영할 수 있게 됐다고 공개적으로 언급하고 있다.
핀테크 기업 블록(Block)은 지난 2월 약 4000명을 감원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체 직원 수를 사실상 절반 가까이 줄이는 수준이다.
당시 아므리타 아후자 블록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직원들에게 보낸 글에서 "회사가 빠르게 성장하는 시점에서 운영 방식을 전환하기로 했다"며 "AI를 활용해 더 많은 업무를 자동화하고 소수의 뛰어난 인재 중심 조직으로 더 빠르게 움직일 기회를 보고 있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AI가 아직 통계상 대규모 실업으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기업들의 채용 전략과 조직 구조에는 이미 변화를 만들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반복 업무와 사무직 중심으로 AI 자동화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향후 미국 노동시장 구조 자체를 바꿀 수 있다는 전망도 커지고 있다.

pride@fnnews.com 이병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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